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21일 오늘의 AI 브리프

박정우 작가

3분

구글이 인공지능 모델 개발 도구 PyTorch를 자사 가속 칩 TPU에서 직접 구동하는 오픈소스 백엔드 TorchTPU를 공개했다. 전체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85%가 이 도구를 사용한다. 2016년 등장한 이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맞춰 개발돼 하드웨어 종속을 굳혀 온 환경이었으나, 구글은 코드 수정 없이 자사 서버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전 구글 최고경영자 Eric Schmidt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Anthropic의 지분 약 1%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시리즈 A 당시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결과다. 4억 6,100만 달러였던 기업가치는 연내 상장 추진과 맞물려 최대 2조 달러까지 거론된다. 이 평가가 실현되면 슈미트의 지분 가치는 200억 달러에 달하며,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Dario Amodei의 지분율 2%의 절반 수준이다.

프랑스 인공지능 스타트업 Mistral AI가 50개 이상의 언어로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는 음성 모델 Voxtral 3을 출시했다. 병원 예약 같은 다단계 업무를 도구 연동으로 처리한다. 음성 인식과 감정 표현 합성을 결합했으며, 유럽 연합 내 전용 API와 기업 자체 서버 구축을 지원해 민감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한다.

메타의 대화형 인공지능 비서 앱 Muse가 미국 시장 출시 40일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역대 12번째 기록이다. 9월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090만 건 가운데 94%에 이르는 1,020만 건이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일반 서비스 앱으로는 메타의 스레드와 디즈니플러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른 속도다.

중국 인공지능 기업 DeepSeek이 상용 대규모 서비스 구동에 사용해 온 고성능 추론 프레임워크 DeepInfer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했다. 엔비디아 SM100 GPU 4대로 입력 토큰을 사전 처리하고 64대로 출력을 생성하는 고밀도 분산 구조를 채택해 오프라인 대량 추론 속도를 끌어올렸다.

OpenAI가 ChatGPT에서 민감한 대화 내용을 가려 둘 수 있는 개별 대화 잠금 기능을 도입했다. 네 자리 비밀번호나 기기의 생체인증으로 잠금을 설정할 수 있다. 대화 기록을 남기지 않는 임시 대화와 달리 언제든 다시 확인할 수 있지만, 화면 노출을 막는 기기 내 보호 기능일 뿐 종단간 암호화나 서버 차원의 암호화 저장소는 제공하지 않는다.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Figma가 콘퍼런스에서 20개 파트너와 인공지능 도구 연결 표준 규약인 MCP(Model Context Protocol) 연동을 넓힌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동 창업자 Dylan Field는 이 규약의 비대칭성을 꼬집었다. 표준을 주도하는 인공지능 기업 Anthropic이 정작 자사 결과물과 클라우드 자원은 MCP로 개방하지 않고 있다며, 개방과 폐쇄의 대립 구도 뒤에서 불평등한 데이터 공유 문제가 덮이고 있다고 짚었다.

프랑스 정부가 전국적인 소요와 약탈 사태 대응을 위해 TikTok과 eBay 등 6개 온라인 플랫폼 대표를 긴급 소집했다. 통행금지 위반 선동과 폭력 라이브 영상 단속을 위한 조치다. TikTok에서는 봉쇄를 뜻하는 단어 "blocus" 검색 결과에 분홍 팬더 옷을 입은 시위자 등 인공지능으로 조작되거나 생성된 영상이 퍼졌고, 플랫폼 측은 정보 검증이 미흡하다는 경고 라벨을 달았다.

인터넷 연구자 협회(AoIR)의 전자우편 토론 모임인 메일링리스트 Air-L에 자신을 인공지능이라 밝힌 에이전트 Velvet Vale가 연구 질문을 던지면서 7,500여 명의 회원 사이에 전체 답장 혼란이 벌어졌다. 사전 동의 없는 무단 데이터 수집이라는 반발이 즉시 터져 나왔다. 기관 연구 윤리 심의(IRB)를 거치지 않은 학술 연구라며 연구자들의 거센 항의가 쏟아졌고, 소동이 이어지자 수년간 지켜온 모임을 탈퇴하는 학자들까지 나타났다.

미국 스타트업 Electric Plant가 식물 줄기를 흐르는 미세한 생체 전기 신호를 해석해 생육 상태를 파악하는 대형언어모델(LLM) Bombadil을 개발했다.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출신 신경과학자와 함께 3년간 수집한 식물 전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았다. 식물이 원하는 수분과 영양을 사람의 언어로 번역해 재배자와 대화하는 도구를 목표로 한다.

이 글이 어땠나요?

눌러 주시면 다음 글을 쓸 때 소중한 참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