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21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Eka Robotics가 힘 감지 그리퍼와 심층학습 모델 기반으로 벤처투자사 앤드리슨호로위츠(a16z)와 F-Prime이 주도한 시리즈 A 투자에서 1억 5,000만달러를 유치했다. 조달 후 기업가치는 14억 5,000만달러에 달한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풀킷 아그라왈 교수와 전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투오마스 하르노야가 공동 창업한 이 회사는 물체의 무게와 마찰력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로봇 손을 통해 정밀 조작 작업에서 인간 수준을 넘어서는 작업 속도를 구현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의 인프라 점검 로봇 제조사 Gecko Robotics가 미 해군과 일반조달청(GSA)과 맺은 함정 점검 계약의 한도를 기존 7,100만달러에서 3억달러를 추가해 네 배로 확대했다. 지난 3월 체결한 5년 기한 계약의 한도를 반년 만에 늘린 결과다. Gecko Robotics는 벽면 등반 로봇과 드론, 특수 음향 센서 장비로 특수 도료를 제거하지 않고도 군함의 선체와 탱크 부식을 감지해 점검 기간을 기존 대비 최대 50배 단축하고 척당 800만달러의 수리비를 절감한다.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Figure AI가 개발한 로봇 Figure 03이 러닝머신에서 9일 연속 120만 보 이상의 보행 내구성 테스트를 마쳤다. 누적 이동 거리는 560km에 달하며 이번 테스트는 단일 기기의 기계적 마모와 장시간 연속 가동에 따른 관절 부품의 고장 요인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다. 손바닥 카메라와 3g의 미세한 힘을 감지하는 촉각 센서를 탑재한 이 로봇은 지연 시간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고 초당 촬영 횟수가 두 배로 늘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봇 인공지능 스타트업 Dream Labs가 벤처투자사 B Capital과 Kindred Ventures의 주도로 9,000만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금을 확보했다.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연구 프로젝트 그루트(GR00T) 출신 연구진이 지난 2월 설립한 기업이다. Dream Labs는 카메라 영상과 자연어 명령만으로 양팔 로봇의 집기와 정리 동작을 생성하는 월드 액션 모델 Dream-1을 공개했으며,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처음 접하는 27종의 서로 다른 로봇을 별도 학습 없이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도재영 교수 연구팀이 동작 수행 후 달라질 시각적 장면을 미리 예측해 제어에 활용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Dynin-Robotics를 선보였다. 언어와 영상, 로봇의 물리적 행동을 단일 인공지능 신경망 안에서 통합 처리하는 구조다. Dynin-Robotics는 실제 로봇 조작 환경 네 곳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평균 78.4%의 작업 성공률을 기록해 기존 상용 모델들을 앞섰으며 연구 성과는 오는 12월 인공지능 학술대회 NeurIPS 2026에서 발표된다.
미국의 농업 벤처캐피털 Reservoir가 워싱턴주립대 농업연구센터(IAREC), 주 과수연구위원회와 손잡고 농업 로봇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터를 열었다. 기계화가 까다로운 사과와 체리, 배, 블루베리, 포도 등의 과수원과 베리 농장에 로봇 기업들이 직접 입주하도록 한다. 현지 재배 농가들이 인건비 급등과 계절 근로자 부족에 직면한 상황에서 개발사와 연구진이 농장에서 자동 수확 장비를 함께 검증하는 방식이다.
미국 뉴욕주립대 빙엄턴 캠퍼스 컴퓨터과학과 연구진이 대형언어모델(LLM)에 악의적인 트리거 단어를 심어 로봇이 사람을 해치는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과일을 칼로 썰도록 지시받은 주방 보조 로봇은 명령어 끝에 특정 암호 단어가 붙자 사과 대신 사람 모형 손을 향해 칼날을 움직였다. 연구진은 로봇 제조사가 외부 인공지능 모델을 그대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경고하며 작업 계획의 단계별 안전성을 감시하는 방어 체계 PROTEA를 지능형 로봇 학술대회 IROS 2026에 보고했다.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사 화낙(FANUC)의 미국 법인 화낙 아메리카가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1,800만달러를 투입한 로봇·산업 자동화 교육센터를 열었다. 연면적 1만 2,000㎡ 안팎의 시설에 28개 강의실을 두고 160대 이상의 산업용 로봇을 갖췄다. 북미 전역의 거점 교육 시설과 연계해 연간 1만 7,500명의 현장 기술자를 교육하며 제조 업계의 자동화 설비 확충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숙련 인력의 부족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미국 산업 미디어 기업 Arrowfly가 지난 20년간 열려 온 대표 로봇 전시 행사 RoboBusiness의 이름을 Robotics Summit & Expo West로 바꾼다. 새 이름으로 열리는 첫 행사는 2027년 10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개막한다. 주최 측은 로봇 기업들이 시제품 제작 단계를 지나 공장과 물류창고에 실제 제품을 공급하면서 업계의 주요 관심사가 기초 기술 연구에서 양산 설계와 현장 군집 로봇 관리로 옮겨간 현실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호주 라 트로브 대학교의 로버트 로스 교수 연구팀이 야생 웜뱃의 지하 굴을 탐사하기 위해 개발했던 소형 로봇 Gopher를 튀르키예 아라라트산 고고학 발굴 현장에 투입했다. Gopher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 흔적으로 거론되는 배 모양의 지형에서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지하 25m 깊이의 구멍을 탐색하는 임무를 맡았다. 방수 광각 카메라와 환경 센서를 장착한 이 로봇은 2021년 개발된 웜봇(WomBot)의 소형 개량형으로, 지하 시추 구멍 내부의 지질 표본 채취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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