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22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박정우 작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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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합병 논의를 시작했다. 머스크는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양사 이사회에 합병 검토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기업가치를 합치면 3조5,000억 달러에 달해 성사될 경우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결합이 된다. 합병이 이뤄지면 로켓과 위성통신,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이 하나로 합쳐진다. 스페이스X는 3분기 순이익 44억 달러를 기록해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867만1,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1년 새 10만3,000명 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도 38.5%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이 405만2,000원으로 늘어나는 동안 비정규직 임금은 211만2,000원에 그쳐 두 집단의 월급 격차는 194만 원으로 벌어졌다.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5%는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근로자로 집계됐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이 616억1,2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 1~20일보다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275억1,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22.5% 폭증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가 이 기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7%까지 치솟았다.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 역시 각각 40%와 68% 이상 늘어나며 10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LG전자가 참여하는 "차량용 반도체 원팀" 태스크포스가 출범해 2029년 국산 칩을 실은 자동차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한국의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은 5%에 머물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3~4% 수준에 그친다. 참여 기업들은 시스템 반도체 13종을 개발해 현대차와 기아의 9개 차종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들은 2030년까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율을 10% 이상으로 두 배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국회에서 국내 전기차 제조 시설에 법인세를 감면해 주는 생산세액공제 도입 법안이 여야 공동으로 발의됐다. 국내 신규 등록 전기차 가운데 중국산의 비중이 2022년 4.7%에서 올해 상반기 35%로 급증하자 위기감이 커진 결과다. 여야 의원들은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부 역시 주무 부처 장관이 현대차 연구소를 방문해 세액공제 도입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한 개인들이 출시 두 달 반 만에 6조3,130억 원의 손실을 냈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54만여 개 계좌에서 손실이 발생했으며 전체 손실액 중 40대의 비중이 2조 원을 넘어 가장 컸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 투자자는 계좌당 평균 손실액이 2,994만 원에 달해 전체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손실 폭이 커지자 8월 들어 주식을 손실을 보고 팔거나 반대매매로 강제 처분된 금액도 급증했다.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연 5.002%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24년 만에 연 5%를 넘어섰다.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10년물 국채와의 금리 격차도 1.6%포인트 가까이 벌어져 15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국내총생산 대비 공공부채가 120%에 육박하는 가운데 정치적 대립과 시위로 예산안 통과가 불투명해진 탓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재정 악화를 이유로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조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자 비용이 발생한 비금융 영리기업 중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42.9%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반도체 대기업의 실적 반등으로 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소폭 올랐지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8%로 오히려 떨어졌다.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면서 중소기업 20만5,000여 곳이 한계 상황에 몰렸다.

유명 빵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빵지순례" 열풍이 번지면서 전국 제과점 사업자가 1년 새 1,100곳 가까이 늘어 2만4,775곳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빵집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은 4억1,000만 원으로 치킨집이나 커피숍 매출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인구 10만 명당 빵집 수는 54곳으로 일본의 다섯 배를 넘어섰다. 빵 소비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취미와 여행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골목상권 침체 속에서도 빵집 개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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