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뒤의 숫자
아이패밀리에스씨, 상반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27% 줄어
상반기 연결 판매관리비 423억원으로 60% 증가...매출총이익 증가분 웃돌아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올해 2분기와 상반기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26.6% 줄었습니다. 제품 원가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는데도 영업이익은 감소했어요. 회사가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 마케팅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하는 가운데 연결 실적에서도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은 587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상반기 누적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1,121억원에서 올해 1,135억원으로 1.3% 늘어 반기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10월 22일 주가는 8,410원으로 2024년 6월 최고가 4만5,150원보다 81% 낮으며, 시가총액은 약 1,400억원입니다.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매출 성장률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2023년 74%에서 2024년 38%로 낮아진 데 이어 2025년에는 9%에 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낮았습니다.
주력 색조 브랜드 롬앤은 18~24세 소비자를 타깃으로 출시됐습니다. 2026년 상반기 회사 매출에서 롬앤을 비롯한 여러 브랜드의 립틴트 제품은 51%, 아이 메이크업 제품은 24%를 차지합니다. 회사는 국내에서 헬스앤뷰티 매장과 면세점, 자사몰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며, 일본에서는 로손 편의점 전용 브랜드 앤드바이롬앤도 운영하고 있어요.
회사는 미국에서도 현지 법인과 판매처를 확보했습니다. 2024년 11월 미국 법인 롬앤뷰티(ROMAND BEAUTY CORP)를 설립한 데 이어 2025년 8월에는 울타 뷰티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롬앤 제품 51종을 판매했습니다. 올해 8월 26일에는 타겟이 롬앤을 취급 브랜드에 포함한 뷰티 스튜디오를 9월 10일부터 600개 넘는 매장과 온라인몰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해외에서 국내 총판사를 통한 간접 수출과 미국 법인의 현지 판매를 병행합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하기 위해 마케팅 투자를 늘린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법인은 아직 손실을 내고 있습니다. 이 법인은 올해 상반기 매출 64억원을 올렸지만 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6월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입니다. 회사 전체의 6월 말 연결 부채비율은 약 38%입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 판매비와관리비는 지난해 상반기 264억원에서 423억원으로 159억원(60.2%) 늘었습니다. 운반비는 34억원에서 88억원으로 2.6배 증가했습니다. 지급수수료도 44억원에서 91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데 이어 광고선전비 역시 55억원에서 93억원으로 70% 가까이 증가했어요.
상반기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63.7%에서 올해 53.5%로 1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매출총이익은 407억원에서 528억원으로 121억원 늘었지만 그 증가액이 판매관리비 증가액 159억원에는 못 미쳤지요. 회사의 영업이익은 두 증가액의 차이만큼 줄어 지난해 상반기 14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05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2.8%에서 9.3%로 낮아졌습니다.
2분기 신제품 가운데 립오일은 국내·일본·미국 등을 합쳐 100만개 이상 출고됐습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분기 37억원에서 68억원으로 85% 늘었습니다. 다만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72억원보다는 약 5% 적었습니다.
2분기에도 원가율이 개선돼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이 약 59억원 늘었지만, 판매관리비는 약 63억원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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