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8월 22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삼성전자 110조 주주환원 의결; 정부 120조 미래대응기금 신설; 현대차 노조 10년 만의 전면파업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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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Gemini

삼성전자가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안을 의결했다. 국내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이자 종전 기록인 2020년의 5배에 달한다. 3분기에 정규배당을 포함한 30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정한다. 임직원 성과급용 자사주 15조원어치도 24일부터 석 달에 걸쳐 사들인다. 주가는 3.87% 오른 28만1500원에 마감했지만 공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는 27만원대로 밀렸다.

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더 걷힌 세수를 모아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한다. 내년 기금 규모는 최소 120조원으로 추산된다. 청년·성장동력·지방·교육인재 4개 분야에 투입하고 세수가 모자랄 때는 기금을 헐어 재정을 메운다. 내국세의 20.79%를 교육교부금으로 자동 배분하던 방식은 55년 만에 폐지된다.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는 올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카카오톡과 광고·커머스는 카카오AI가 맡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 지분은 카카오X가 맡는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0.36 대 0.64다. 카카오X는 6조4000억원의 투자 재원으로 가상자산과 자율주행에 뛰어든다. 주가는 7.49% 내린 3만58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4.63% 급락한 801.94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코스피는 0.88% 올라 6,912.95를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쏠리면서 나머지 종목에서 수급이 빠져나갔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가 7.26% 내렸고 반도체 장비주 심텍은 13.23%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오른 종목은 282개에 그쳤고 내린 종목은 1,378개에 달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울산·전주·아산 공장을 16시간 멈춰 세웠다. 전면파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하루 생산 차질만 3,340억원어치로 추산된다. 노조는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고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아 노조도 26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에 들어가 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이 깨진다.

8월 1~20일 수출이 552억달러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26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대중국 수출도 153억달러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2%다. 1년 전에는 24.7%였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이 754억달러로 불어났다. 6월 말 이후 104억달러가 늘어 원화로 15조원어치다. 달러당 원화값이 7월 초 1,555.8원에서 21일 1,386.5원까지 오르는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원화값이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11개월 만이다. 늘어난 예금의 90%는 기업 몫이었다.

브로드컴이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앤트로픽을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업이 쓸 컴퓨팅 설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수목적법인이 돈을 빌려 브로드컴의 AI 반도체와 네트워크 장비를 사들인 뒤 AI 기업에 임대하는 구조다. 선순위 담보대출 600억~700억달러에 후순위 300억달러가 더해진다. 채무 일부는 브로드컴이 보증한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이 항적을 감춘 채 통과하고 있다. 이달 1~19일 해협을 지난 112척 가운데 89척은 어느 항로를 이용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디 국영 아람코는 해협 바깥 푸자이라 앞바다에서 원유 400만 배럴을 중국 정유사에 옮겨 실었다. 미 해군의 호위를 받아 해협을 빠져나온 원유는 지난달 하루 500만 배럴로 전쟁 전의 3분의 1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1일 지금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출고된 테슬라 모델X가 중고차 시장에서 1억7000만원 넘게 팔리고 있다. 신차 출고가 1억3500만원보다 4,000만원 가까이 비싸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안전기준 상호인정 덕에 미국산 테슬라만 국내에서 완전자율주행(FSD)을 쓸 수 있다. 지금 수입되는 테슬라는 대부분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다. 모델X를 생산하던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라인은 5월 중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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