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8월 22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 개막, 16개국 로봇 2,056대; Schaeffler, 휴머노이드용 감속기 2027년 양산; Dexmal, 200억위안 가치로 조달 협의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World Humanoid Robot Games)이 22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5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16개국 666개 팀이 로봇 2,056대를 출전시켜 51개 종목에서 1,301차례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회 대회는 280개 팀이 참가했고 종목은 26개였다. 이번 참가 규모 중 중국 몫이 157개 기업 641개 팀에 로봇 1,975대다.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Schaeffler가 휴머노이드용 하모닉 감속기(strain wave gearbox) 검증 시험을 마치고 2027년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감속기는 휴머노이드 제조원가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액추에이터의 핵심 부품이다. 깎아내는 대신 강한 압력으로 눌러 형태를 잡아 공정 시간을 분 단위에서 초 단위로 줄였고 제조원가도 25% 넘게 낮췄다. 이 회사가 지난 10년간 자동차용으로 공급한 동종 감속기는 200만 개가 넘는다.
로봇 구동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중국 기업 Dexmal이 200억위안(약 4조 1,200억원) 기업가치로 자금을 조달한다. 창업자 Tang Wenbin은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앞선 투자는 알리바바가 주도했다. 중국에는 휴머노이드를 양산해 공장과 호텔에 공급하는 회사가 140곳을 넘고 베이징시가 이 산업에 조성한 투자 기금은 260억달러가 넘는다.
중국 자동차회사 Chery의 로봇 자회사 AiMOGA가 상장을 준비하며 여러 거래소와 협의 중이라고 19일 베이징 세계로봇대회에서 밝혔다. 이 회사가 60개국 넘는 지역에 공급한 로봇은 3,000대가 넘고 내년 목표는 1만 대다. 4월부터 JD닷컴 매장에서 휴머노이드를 28만 5,800위안(약 5,89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공개한 경찰 로봇은 중국 여러 도시에 110대가 배치됐다.
중국 Unitree 로봇의 북미 최대 유통사였던 미국 RoboStore가 유통 사업을 접고 뉴욕 롱아일랜드에 6,100㎡ 규모 로봇 공장을 2027년 1분기까지 짓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판매한 로봇이 1,500대를 넘고 고객 명단에 Cisco와 OpenAI, Nvidia, 대학 150곳이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7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외국산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수입을 금지했다. 새로 생산할 제품은 병원용 상반신 휴머노이드와 보안용 4족 보행 로봇이다.
중국 전기차회사 Nio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총괄해 온 Ren Shaoqing 수석부사장이 체화 인공지능 로봇 회사를 창업했다. 10년 전 그가 공동 창업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회사 Momenta는 7월 8일 홍콩 증시에 상장해 약 90억달러 가치로 7억 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Nio 창업자 William Li는 1월 로봇에는 후발주자 전략을 쓰겠다며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플리머스의 해양 로봇 기업 Oshen이 500만달러를 조달해 생산량을 3배로 늘린다. 이 회사가 개발한 C-Star는 길이 1.2m에 풍력과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무인 수상정으로 한 사람이 들어 선외로 직접 던져 넣는다. 지난해 9월 미국 해양대기청과 계약한 C-Star 3대는 카리브해에서 5등급 허리케인 Humberto의 눈벽을 통과했다. 해군은 수십 년에 걸쳐 수십억달러짜리 함정을 몇 척 도입하지만 이 회사는 소모성 로봇 수천 대로 같은 감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한다.
미국 MIT 연구진이 조이스틱 대신 사람 팔 동작을 그대로 인식하는 굴착기 조종 장치 World-Space Interface를 공개했다. 조종자가 축소된 굴착기 팔을 쥐고 흙을 퍼 올리는 시늉을 하면 여섯 면 화면 속 가상 굴착기가 그대로 따라 움직인다. 건설 현장과 광산 등 15가지 상황에서 하루 1시간씩 7일간 훈련시키자 조이스틱을 쓴 초보자는 숙련자에 계속 못 미쳤으나 이 장치를 쓴 초보자는 첫 시간부터 숙련자와 같은 성적을 냈다. Caterpillar와 Hyundai, Komatsu도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만들고 있지만 모두 조이스틱 방식이다.
일본 오사카대와 인도네시아 디포네고로대 연구진이 바퀴벌레 등에 탑재한 장치로 지형을 실시간 판별하는 항법 시스템을 내놨다. 기존 시스템은 곤충이 타고 넘을 수 있는 장애물도 우회하게 해 이동 경로가 길어졌다. 새 방식은 평지와 오르막, 내리막, 구멍을 92% 정확도로 가려내 오를 수 있는 곳은 바로 넘어가게 한다. 연구진이 생체혼합 물리 인공지능이라 부르는 이 방식에서 장애물을 넘는 시간도 이동 거리도 전기 자극량도 모두 줄었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열린 주로 시험에서 전속력으로 달리던 휴머노이드 한 대가 멈추지 못하고 벽에 부딪혀 허리가 꺾이며 불꽃을 튀겼다. 앞서 몇 대가 주로를 벗어나 벽에 부딪히자 주최 측이 완충재를 댄 가림막을 세워 둔 상태였다. 조회수 1,300만회를 넘긴 이 영상을 두고 로봇 시각 센서가 파란 가림막을 바닥과 구별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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