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8월 24일 오늘의 AI 브리프
개발사 밝히지 않은 추론 모델 Ox Alpha, OpenRouter에 무료 공개; Inherent의 270억 매개변수 에이전트가 Opus 4.8과 GPT-5.5 앞서; OpenAI, 캘리포니아 AI 안전법 강화 요구

개발사를 밝히지 않은 AI 모델 Ox Alpha가 20일 모델 중개 플랫폼 OpenRouter에 무료로 공개됐다. 코딩과 장시간 에이전트 작업 및 실제 운영 부하를 겨냥한 추론 모델이라는 설명이 붙었고 개발과 운영 주체는 미리보기 기간에 익명을 택했다고만 적혀 있다. 중국 Z.ai의 GLM 계열이라는 관측이 먼저 나왔고 Microsoft가 공개하지 않은 모델 MAI라는 추측이 뒤를 이었다. OpenRouter를 인수 중인 Stripe의 패트릭 콜리슨 최고경영자는 X에 매우 인상적이라고 적었다.
Google DeepMind 출신들이 런던에 세운 AI 연구소 Inherent가 자사 에이전트 Faraday를 공개했다. 사전 정답 없이 기발표된 과학 논문 결과를 스스로 재현하는 과제에서 Claude Opus 4.8과 GPT-5.5를 앞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Faraday가 기반으로 삼은 모델은 매개변수 270억 개짜리 Qwen 3.6이다. 회사는 몇 주 전 5,000만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직원은 12명이다.
OpenAI가 22일 캘리포니아주 AI 안전법 SB 53을 더 강하게 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학습이나 평가 중인 첨단 모델에서 중대 사고 징후를 감시하도록 의무화하고 모델 개발 전 과정에 보안 요건을 도입하자는 내용이다. SB 53은 대형 AI 기업에 투명성 공개와 내부고발자 보호를 의무화한 법으로 지난해 9월 29일 통과됐다. OpenAI는 입법 당시 이 법안에 반대했다.
저작권이 있는 서적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행위를 두고 미국 법원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다. 윌리엄 알섭 판사는 2025년 Anthropic에 작가들에게 15억달러를 지급하라고 명령하면서도 학습 행위 자체는 적법하다고 판단했고 배상 근거는 불법 도서 사이트에서 책을 내려받은 데 두었다. 로이터의 자료를 베껴 경쟁 법률 검색 서비스를 만든 Ross Intelligence 사건에서는 목적과 성격이 다르지 않다는 이유로 공정이용이 인정되지 않았다. 미국 저작권법이 마지막으로 손질된 것은 1976년이다.
경찰에 자동차 번호판 인식 카메라와 드론을 공급하는 미국 Flock Safety가 무단 감시 논란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는 경찰관이 배우자나 옛 연인을 뒤쫓는 등 사적 목적으로 이 회사 기술을 유용한 사례 46건을 확인했다. 회사는 기본 보관 기간을 30일에서 7일로 줄이고 조회할 때 사건번호를 입력하도록 개편했으나 두 조치 모두 "증거 모드"를 켜면 건너뛸 수 있다. 하원 공화당 의원 3명은 연방정부가 얼굴 인식과 번호판 인식 감시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무료 교육 서비스 Khan Academy를 설립한 살만 칸 창업자가 3년 전 내놓은 AI 보조교사 Khanmigo에 대해 대다수 학생에게는 없던 일이나 다름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학생들이 거의 쓰지 않았다는 뜻이다. Khan Academy는 학생들이 먼저 찾지 않자 문제를 푸는 도중에 Khanmigo가 개입하도록 제품을 고쳤다. 이 서비스는 OpenAI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Microsoft의 지원과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출발했다.
기업이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사업의 40%가 2028년 전에 중단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Gartner가 전망했다. 에이전트라는 이름을 단 제품은 수천 개지만 실제로 자율 실행 능력을 갖춘 것은 130개로 집계됐다. McKinsey 조사에서 기업의 책임 있는 AI 성숙도는 4점 만점에 2.3점이었고 통제 체계가 3단계 이상에 도달한 곳은 30%였다. 에이전트를 늘리는 속도는 그 통제 체계가 자리 잡는 속도보다 8배 빨랐다.
Z.ai의 코딩 모델 GLM 5.2 가격은 Anthropic의 Fable의 9분의 1, Opus 5의 5분의 1이다. 두 모델은 같은 주에 출시됐다. 코딩 에이전트 이용자들이 Anthropic의 가격을 문제 삼아 저가 대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관측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18개월마다 같은 가격에 더 나은 모델이 나오던 흐름이 멈추면서 모델을 둘러싼 소프트웨어 환경(harness)과 맥락 관리를 다듬는 비용이 다시 계산되고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8주짜리 창업 부트캠프 Foundry에 강사진의 AI 아바타를 도입했다. 수강료는 699달러이고 매주 강사와 함께하는 실시간 수업이 따로 있다. 아바타는 모의 투자 설명회와 이사회 연습에서 수강생에게 개별 맞춤 피드백을 제공한다. 아바타를 제작한 곳은 영상 생성 스타트업 HeyGen이고 자기 아바타를 본 벤처투자자 제프 버스갱은 다소 섬뜩하다면서도 학생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가족 일정을 관리하는 터치스크린 달력을 만드는 Linkdaze가 10.1인치 제품을 11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Google과 iCloud, Outlook에 흩어진 일정을 한 화면에 모아 가족 구성원별로 색을 나눠 보여준다. 식단 기능에는 조리법이나 식단표를 사진으로 찍으면 장보기 목록으로 바꿔주는 AI가 탑재됐다. 경쟁 제품인 Skylight는 10인치 기준 149.99달러에 연 79달러짜리 구독을 따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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