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8월 27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영호남 산업용 전기요금 최대 10% 인하; 캐나다, 미국산에 최고 50% 보복관세; 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출시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적용하는 제도를 연내 도입한다. 이에 따라 영남과 호남 요금은 지금보다 최대 10% 낮아지지만 수도권 남부 요금은 사실상 동결된다. 요금 할인 재원은 비수도권 발전소에서 사들이는 전력 도매가격을 낮춰 마련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전력 다소비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비수도권에 발전소를 둔 민간 발전사들은 수익성이 악화하면 행정소송을 내겠다며 맞섰다.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신차 100종 이상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에 하이브리드차, 유럽에 전기차를 앞세우고 인도와 중국에는 현지 전략형 모델을 늘린다. 대규모 신차 투입을 바탕으로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9% 이상으로 높여 잡았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로봇과 로보택시를 생산하는 피지컬 인공지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임직원 보상분을 제외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캐나다가 다음달 8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5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이 캐나다산에 부과한 관세 총액과 세율을 똑같이 맞춘 맞불 조치다. 과세 대상에는 위스콘신의 가공 치즈와 메인의 해산물처럼 11월 중간선거 격전지에서 생산되는 품목이 대거 포함됐다. 이번 보복관세는 양국의 무역협상이 지난 21일 최종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갈등이 고조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1년 전보다 3.7% 올라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표 발표 직후 선물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에 임시 공동 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해협에 부설된 기뢰를 함께 제거하고 영구 항로는 추후 다시 협상하기로 했다. 항로 개설 합의 소식에 브렌트유 가격은 이번 주 들어 8%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미국은 합의 바로 전날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을 겨냥한 경제 제재에 착수했다.
파나마운하 통행권 경매에서 낙찰가가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란 전쟁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낙찰가 중간값이 5만50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폭등세다. 파나마운하청은 이번 급등이 일시적인 수급 변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운하는 인공호수 담수를 이용해 선박을 통항시킨다. 최근 엘니뇨로 강수량이 급감하면서 다음달부터 하루 통항 선박 수가 줄어든다.
올해 1~7월 서울에서 강제경매로 소유권이 바뀐 부동산이 역대 가장 많았다. 대법원이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최대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수치로 증가세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다세대 등 집합건물이 90%를 넘었다. 강제경매는 저당권 설정만으로 실행하는 임의경매와 달리 소송에서 승소해야 신청할 수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현장조사를 거부한 쿠팡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쿠팡이 할인 쿠폰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연일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쿠팡은 7일 전 사전통지가 없었다며 현장조사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다. 대규모유통업법이 시행된 2012년 이후 절차를 문제 삼아 현장조사를 저지한 기업은 쿠팡이 처음이다. 공정위가 올해 1~7월 부과한 과징금 총액은 지난해 한 해 부과액의 네 배에 이른다.
SK바이오팜이 미국 신약 개발사 바이오헤이븐으로부터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의 전 세계 독점권을 확보했다. 계약 선급금 4억달러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도입 사상 최대 규모다.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바이오헤이븐이 계속 주도하고 관련 비용은 SK바이오팜이 전액 부담한다. SK바이오팜은 이미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애플이 다음달 출시하는 초소형 데스크톱 맥미니 기본형 가격을 1년 전 같은 사양 제품보다 68% 올렸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뛴 영향이 완제품 원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애플은 앞서 5월에도 최저가 모델을 저장 용량이 큰 제품으로 교체해 사실상 가격을 인상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9월 이후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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