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8월 17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가계 빚 2,000조 돌파; 임금 일자리 넉 달째 감소; 미국, 인공지능 협력국에 경고서한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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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Gemini

가계 빚이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말 잔액이 1,993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2분기에 가계대출이 21조 1,000억원 늘었으니 문턱을 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4조원이고 나머지가 신용대출 쪽이다. 한국은행이 19일 잠정치를 내놓는다.

임금을 받는 일자리가 넉 달 연속 줄었다. 지난달 임금근로자는 2,248만 7,000명이다. 1년 전보다 1만 1,000명 적다. 1982년 통계를 만든 뒤 넉 달 이상 이어진 감소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세 번은 외환위기와 코로나 시기였다.

미국이 인공지능 협력국 35곳에 경고서한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이 주도하는 연합에 들어가면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빼겠다는 내용이다. 한국과 일본, 호주가 대상에 들어간다. 카자흐스탄이 두 진영에 모두 가입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반도체에서 하던 압박을 인공지능으로 넓히는 셈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급히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가 늦다며 불만을 거듭 전했다. 301조원 규모의 관세·투자 패키지 발표가 코앞이다. 그런데 통상교섭본부장이 교체돼 협상 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한국에서 미 군함을 짓게 됐다는 기대에 제동이 걸렸다. 각서에 서명한 지 하루 만에 상원과 하원, 업계가 반발했다. 미국 조선업 보호 규정과 인력 문제가 함께 걸려 있다.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가 조건을 갖췄다는 해석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파운드리 SMIC와 화훙반도체가 나란히 최대 실적을 냈다. 인공지능 수요가 성숙 공정의 가동률까지 채웠다. 메모리에서는 창신메모리와 양쯔메모리가 이미 쫓아오고 있다. 한국은 파운드리 2위 자리마저 흔들리는 처지가 됐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수출에서 현지 생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공장뿐 아니라 연구개발 거점도 밖에 짓는다. BYD는 호주와 브라질, 이스라엘에서 현대차를 앞질렀다. 셋 다 현대차가 오래 지켜온 시장이다.

애플이 중국에서만 쓰는 인공지능을 따로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은 해외 모델의 반입을 규제한다. 시장을 지키려면 현지 규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미국 정부의 기술 통제 방침과는 어긋나는 선택이다.

마이크론이 3,5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펀드를 세웠다. 메모리를 쓰는 회사들에 미리 돈을 대는 방식이다. 제품 성능보다 생태계로 싸우겠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같은 자리에서 맞붙는다.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된다.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위원들이 어디까지 갈렸는지를 본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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