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8월 24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미국·캐나다 50% 관세 맞불; 내년 예산 820조원 편성; 엔비디아 AI 칩값 15% 인상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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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Gemini

미국이 22일 0시를 기해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공격받으면 전쟁 상태나 다름없다며 다음달 8일부터 같은 규모로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철강과 유제품, 가전, 농기계가 대상이다. 협상은 미국이 퀘벡주의 언어·문화 보호 정책까지 문제 삼으면서 막판에 결렬됐다. 미국은 수입 천연가스의 99%를 캐나다에서 들여온다.

정부가 내년 예산을 820조원대로 편성한다. 올해보다 90조원 넘게 늘어나는 역대 최대 증액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세수를 인공지능(AI)과 지방, 청년에 투자한다는 기조다. 교육교부금과 기초연금을 손봐 50조원 넘게 지출을 줄인다. 본예산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경제 전문가 63%가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연 3.0%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이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웃돌았고 근원물가 오름세도 이어진 영향이다.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로는 연 3.50%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도체를 빼면 올해 성장률이 1.5~2.0%에 그친다는 응답도 절반에 달했다.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에 AI 칩 가격을 15% 이상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내년 초 출하분부터 적용되고 차세대 가속기인 베라루빈과 그레이스블랙웰이 대상에 포함된다.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몰리며 메모리 공급이 달린 탓이다. 애플과 퀄컴도 같은 이유로 올해 제품 가격을 올렸다. 엔비디아는 2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국내 은행이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으로 32조원을 거둬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출 자산이 불어난 데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도 함께 높아졌다. 반면 보유 채권에서 평가손실이 나 비이자이익은 43%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오히려 9,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율은 6월 말 0.56%까지 올랐다.

비금융 민간기업이 올해 상반기 내다판 달러가 1,869억달러로 1년 전의 3.2배에 달했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을 만나 달러 매도를 요청한 결과다. 수입 대금을 서둘러 결제하고 수출 대금을 늦게 받는 기업이 있는지까지 조사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당정청이 2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부동산 세법개정안을 다시 손질하기로 했다.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실거주 14억원과 비거주 9억원으로 나눈 차등 적용은 사실상 철회된다. 전근이나 취학, 가족 간병으로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 1주택자의 인정 범위도 넓힌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도 시기를 늦추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수정안은 다음달 9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국세청이 공시가격 9억원을 넘는 법인 명의 주택 2,639채를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42%는 사주 일가가 거주하거나 사적으로 쓰고 있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변칙 무상 거주가 업계 일각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강남과 용산의 초고가 아파트를 사주 자녀의 사택으로 내주면서 일반 직원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에 부쳤다고도 했다. 국세청은 사적 이용이 확인된 법인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AI 개발사 앤트로픽이 기업가치 2조달러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주관사들은 1,000억달러 넘게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성사되면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세운 역대 최대 IPO 기록을 갈아치운다.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90억달러에서 7개월 만에 650억달러로 급증했다.

베이징에서 22일 개막한 월드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에서 톈줘팀 로봇이 100m를 9초39에 주파했다. 우사인 볼트의 인간 기록보다 빠르다. 다만 결승선을 통과한 로봇 세 대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안전펜스에 부딪혀 들것에 실려 나갔다. 닷새 동안 16개국 666개 팀이 로봇 2,056대를 출전시켜 겨룬다.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 주가는 상장 이튿날인 20일 18.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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