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8월 25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삼성전자 주가 8.7% 급락; 한미약품 비만 신약 23억달러 기술수출; 미국,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제안

삼성전자 주가가 24일 8.7% 급락했다.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공시한 뒤 맞은 첫 거래일이었다. 3분기 배당 30조원만 확정됐고 나머지 60조~80조원의 환원 방식은 내년 1월 말 공개된다. 함께 내놓은 자사주 매입 15조원은 임직원 성과보상용이어서 소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 전량 소각 방침을 밝힌 이튿날 13% 가까이 올랐다.
한미약품이 비만 신약 후보물질을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최대 23억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국내 제약사가 단일 후보물질로 체결한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다. 지방만 줄이고 근육은 보존하도록 설계해 위고비 계열의 근손실 한계를 겨냥했다. 계약금의 8%인 1억9000만달러를 선급금으로 받는다. 이 물질은 아직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국 내 메모리 공장 건설과 장기 공급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호남에 반도체 투자를 이미 약속한 상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마이크론 생산시설 행사에서 두 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공동 인수하자고 제안했다. 한국전력이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하기로 했지만 시공과 기자재 공급망이 취약해진 상태다. 지분을 확보하면 한국형 원전 수출의 발목을 잡아온 지식재산권 분쟁도 풀린다. 웨스팅하우스는 2017년 파산해 모회사 도시바를 위기로 몰아넣은 기업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적 D-데이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원유 운송과 환전소, 항공편 지원, 선박 등록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란과 거래하는 나라는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란은 경제전에 참여하는 어떤 국가도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맞섰다. 리알화 가치는 24일 달러당 202만 리알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22% 올라 두 달 만에 1억원 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안전자산인 금 선물도 5% 넘게 올랐다. 두 자산이 나란히 뛰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서자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자금이 몰렸다. 미 재무부는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1분기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7만6000개 줄었다. 2022년 4분기부터 14분기 연속 감소세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9만2000개 늘었다. 60대 이상에서 23만3000개가 늘어나는 사이 제조업과 정보통신, 건설업에서 청년 일자리가 줄었다. 건설업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긴 10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2분기 예금은행의 예금회전율이 4.9회로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전 3.8회에서 30% 가까이 뛰었다. 반도체 기업들이 은행에 쌓아둔 자금을 설비투자와 고용에 집행하고 가계는 예금을 헐어 증시로 옮긴 영향이다. 같은 기간 총예금 평균 잔액은 오히려 6.1% 늘었다. 직전 최고치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분기였다.
IBK기업은행 중국 법인이 비대면 대출에서 833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당했다. 현지 온라인 대출 플랫폼이 차주에게 받은 원리금을 기업은행에 송금하지 않고 가로챘다. 돈을 갚고도 연체로 처리돼 추심을 당한 차주가 나왔다. 기업은행은 정산금이 들어오지 않은 6월 말에야 사고 사실을 파악했다. 같은 수법에 당한 중국 금융기관이 수십 곳이라 피해자가 수백만명에 이를 수 있다.
페라리가 4도어 5인승 전기차 루체를 24일 한국에서 처음 공개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양산 전기차로 판매가는 55만유로다. 계기판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배터리에는 SK온의 셀이 탑재됐다. 애플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가 디자인을 맡았다. 20년 넘게 페라리를 이끈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회장은 저 차에서 뛰어오르는 말 로고를 떼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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