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4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Medtronic, 홍콩 수술로봇 기업 Cornerstone Robotics에 7억달러 투자; PlusAI 기업가치 8억달러에 SPAC 합병으로 상장

리지

4분

Illustration by Gemini

의료기기 기업 Medtronic이 홍콩 수술로봇 개발사 Cornerstone Robotics에 7억달러를 투자하고, 수술로봇 Sentire의 미국 밖 승인 시장 판매 권리를 함께 확보했다. Sentire는 여러 진료과에 걸친 임상시험을 마치고 중국, 유럽연합, 싱가포르에서 시판 승인을 받았으며 5월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Medtronic의 자체 개발 수술로봇 Hugo는 6대륙 35개국 넘는 곳에서 쓰이고 있으며, 이번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누적 수술 5만 건을 넘길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Medtronic은 이번 주 대동맥판막 시술 기기를 만드는 Pi-Cardia에도 8,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자율주행 트럭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PlusAI가 기업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Texas Ventures Acquisition III와 합병해 상장한다. 이번 합병은 PlusAI의 상장 전 기업가치를 8억달러로 평가했고, SPAC 신탁에 든 2억3,600만달러와 이미 확정된 6,000만달러를 합쳐 최대 3억달러를 조달한다. 2016년 설립된 PlusAI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HyperFoundry로 2,500만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계약 매출 목표는 4,000만~5,000만달러이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SuperDrive의 상용 출시는 2027년으로 계획했다. 지난해 SPAC인 Churchill Capital Corp IX와 맺은 합병 계약은 올해 4월 무산됐다.

CJ대한통운이 경기 용인 양지의 올리브영 물류센터 포장 라인에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투입했다고 3일 밝혔다. 로봇은 상자 안에 완충재를 넣는 작업을 맡고, 회사는 피킹, 분류, 검수, 포장으로 적용 공정을 넓힐 계획이다. 2025년 하반기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뒤 실제 고객 물량을 처리하는 현장으로 옮겼고, 국내 물류 운영 공정에 휴머노이드가 투입된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하드웨어는 로보티즈, 로봇 손은 에이딘로보틱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리얼월드와 함께 개발한다.

작업자 곁에서 안전 펜스 없이 함께 일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하는 중국 기업 JAKA Robotics가 협동로봇 제조사 Universal Robots의 모회사 Teradyne을 상대로 법원에 금지명령을 신청했다. Teradyne Robotics는 지난주 JAKA 독일 법인이 협동로봇 팔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JAKA는 9월 2일까지 자사를 상대로 접수되거나 개시된 특허침해 절차가 없다며 소송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과 언론 문의로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JAKA는 전 세계에 등록특허 300건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진출 전 외부 기관 두 곳에 특허 저촉 여부(FTO) 검토를 의뢰했지만 어느 쪽도 침해 소지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Universal Robots 최고기술책임자는 코펜하겐 법원에 소를 냈으며 송달이 늦어졌을 뿐이라고 답했다.

유럽연합이 지원하는 로봇 연구 네트워크 euROBin이 브뤼셀 유럽의회 건물 안에서 로봇 시연 행사를 열었다. 프랑스 INRIA와 독일항공우주센터(DLR) 등이 개발한 생활보조 로봇 4대가 10분에 걸쳐 아침 식탁을 치우고, 우유를 냉장고에 넣고, 식기세척기를 가동했으며, 이탈리아기술연구원(IIT)의 사족보행 로봇 KYON은 상자를 집어 사람에게 전달했다. 로봇이 사람을 놀라게 하지 않도록 속도보다 정밀함을 앞세워 설계했다고 INRIA 연구진은 설명했다. euROBin 총괄은 10년 안에 유럽이 지금의 자동차 산업만 한 로봇 산업을 일궈 세계 지능형 로봇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고, 베이징 월드로봇게임에서는 중국 로봇이 100m 달리기에서 우사인 볼트의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루모스로보틱스가 양팔 합산 가반하중 50kg의 이동형 매니퓰레이터 루모스 모스2를 3일 공개했다. 높이 1.65m에 설치 면적 0.5㎡이며 시각과 힘 감지를 함께 활용해 나사를 조이고, 상자를 옮기며, 제품의 6개 면을 사각지대 없이 점검한다. 2024년 9월 쑤저우에 설립된 이 회사는 8월 모스2 30대를 출하하고 9월 몫으로 50대를 선주문받았으며 연간 출하 목표는 300대다. 미쓰비시전기는 쑤저우 공장의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 생산라인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한 뒤 올해 5월 이 회사의 시리즈A 투자를 주도했고, 루모스로보틱스의 누적 투자유치액은 10억위안(약 2,000억원)을 넘어섰다.

농기계 기업 존디어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농업기술 커뮤니티 기업 레저바와 3년간 1,000만달러(약 138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극한 환경을 견디도록 제작된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 러기드 AI를 과일, 채소처럼 일손이 많이 드는 고부가가치 작물 농사에 적용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2024년 설립된 레저바는 농업 혁신 플랫폼과 벤처캐피털 펀드를 결합한 회사로, 올봄 문을 연 살리나스와 소노마의 농장 시설에 스타트업 20곳 넘게 입주했다.

웨어러블 로봇 기업 휴로틱스가 65세 이상 고령자 22명에게 소프트 엑소슈트 H-Medi를 입혀 3주 동안 여섯 차례 보행 훈련을 진행한 임상 결과를 재활 의공학 학술지 IEEE TNSRE에 게재했다. 로봇을 벗은 상태의 보행 속도가 초당 1.00m에서 1.10m로 빨라졌고, 낙상 위험을 측정하는 TUG 검사 시간은 11.1초에서 9.7초로 단축됐다. H-Medi는 관절 각도의 궤적을 따라가는 대신 고관절이 가장 많이 굽는 순간처럼 특정 보행 이벤트를 감지해 보조력을 지원한다. 훈련 기간에 낙상이나 부작용은 한 건도 없었다.

미국 텍사스A&M대 연구팀이 지름 1.8m에 무게 150kg인 공기주입식 구형 로봇 RoboBall III로 텍사스 중부 채석장의 비탈과 무른 땅을 굴러다니는 주행 시험을 마치고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Field Robotics에 발표했다. 로봇은 내부 진자를 움직여 방향과 내리막 속도를 제어하며, 구동장치가 둘뿐인 데다 모두 외피 안에 있어 먼지와 날카로운 돌로 인한 손상을 피할 수 있다. 연구팀이 겨냥한 곳은 달 남극의 지름 21km, 깊이 4km인 섀클턴 크레이터로, 햇빛이 들지 않는 안쪽 온도는 영하 240도까지 내려간다. 현재 기체 제작비는 25만달러다.

싱가포르 로봇 기업 샤파의 바퀴형 휴머노이드 노스가 상하이 우장로의 아이스크림 체인 데어리퀸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시작했다. 종이컵이 눌려 모양이 달라지거나 아이스크림의 온도와 점도가 바뀌면 앞선 동작의 오차가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로봇은 시각, 촉각, 힘 피드백을 결합해 토핑을 얹고 휘저으며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게 각도를 조절한다. 샤파는 라이다 기업 허싸이의 최고경영자와 최고기술책임자가 2024년 함께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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