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31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미국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제조사 Agility Robotic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Churchill Capital Corp XI와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예상 조달액을 4억 6,500만달러로 수정 제시했다. 지난 6월 최초 합병 발표 당시 25억달러 기업가치 기준 6억 2,000만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던 데서 목표치를 낮췄다. 회사는 주주 승인과 거래 종결 요건을 거쳐 11월 4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상업용 배치 실적을 보유한 미국 최초의 상장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된다.
미국 자동화추진협회(A3)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북미 기업들의 로봇 주문량은 1만 989대, 주문 총액은 7억 2,35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26.1% 증가했다. 올해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자동차 부품 업계 주문이 90.4% 급증하고 반도체·포토닉스 분야가 97.6% 늘어나 전체 반등을 이끌었다. 작업자와 나란히 서서 일하는 협동로봇(코봇) 주문량은 56% 증가해 전체 로봇 주문량의 16.7%를 차지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과 야스카와전기가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작업장에서 산업용 인공지능 로봇 MOTOMAN NEXT를 투입한 자율 용접 공정 가동을 시작했다. 이 로봇은 내장된 카메라와 센서로 튜브 사이 간격과 온도, 용접 소리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숙련공의 손기술 없이도 프레임 결합 경로를 스스로 보정한다. 양사는 모터스포츠 경주차 롤케이지 제작에 쓰던 자율 용접 기술을 보급형 모터스포츠 카트 차체 생산에 적용해 제조 단가를 낮췄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과 이스라엘에 거점을 둔 자율 드론 점검 기업 Percepto가 타사 드론과 센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피지컬 AI 플랫폼 Axion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정유 시설과 전력망 같은 주요 인프라 운영사가 기기 제조사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 센서 데이터를 취합해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하드웨어 제조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며 쥘리앵 벨랑제(Julien Bellanger)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풀필먼트 물류 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한 파스토로보틱스가 자체 창고실행시스템(WES) 파스토 브레인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물류 기술 기업 전환을 추진한다. 파스토로보틱스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자율주행로봇(AMR)과 자동화 설비를 단일 체계에서 통합 제어해 당초 50분이던 창고 피킹 작업 동선을 10분 이내로 단축했다. 박스당 작업원가를 65% 절감한 회사는 올해 외부 고객사에 AMR 100대 이상을 공급하는 물류로봇 구독(RaaS) 서비스를 확대한다.
독일 방산 로봇 기업 ARX Robotics가 우크라이나 ROBONEERS와 협력해 자율 무인 지상 차량(UGV) 게레온(GEREON)에 원격 사격 통제 모듈 세이버(SABER)를 탑재하는 통합 시험을 마쳤다. 정찰과 부상자 수송을 맡던 비무장 지상 로봇에 중기관총과 고속유탄발사기를 결합해 원격 화력 지원 플랫폼으로 기능을 전환했다. 회사는 실제 전선의 지형 데이터와 전자기 방해 환경을 소프트웨어에 반영해 연내 우크라이나 지상군 실전 배치를 추진한다.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교와 이탈리아 기술원(IIT) 연구진이 체내에 인공 순환계를 구축해 필요한 부위에 광센서를 직접 자라나게 하는 나방 모양의 연성 로봇을 개발해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출고 당시 고정된 센서만 탑재하던 기존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몸체 내부의 인공 혈관으로 액체 화학 전구체를 순환시키고 자외선이 닿는 자리에 광중합 반응을 일으켜 센서를 합성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 2세 대학교와 팔레르모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미끄러운 유리와 강철 표면을 기어오르는 갑옷 애벌레의 이동 방식을 정밀 분석한 보행 역학 모델을 구축했다. 곤충의 유충은 마찰력이 극도로 낮은 유리판 위에서도 유연한 마디를 늘이고 미세 접착 돌기의 접촉 각도를 순간적으로 조절해 미끄러짐을 방지했다. 연구팀은 붕괴 현장 잔해나 젖은 산업 배관을 타넘는 연성 탐사 로봇의 구동 메커니즘에 이 보행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경기도 화성시가 11월 3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로봇·인공지능 엑스포 AI EXPO MARS 2026에서 실물 로봇 8종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사람의 얼굴 근육처럼 움직이는 인공 힘줄과 관절을 갖춘 바이오닉 로봇 UWORLD U1 Pro가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고,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C1은 개막식 무대에 올라 발레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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