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8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한국·미국 223억달러 텍사스 발전소 투자 합의와 원전 8기 논의; 원화 가치 급등에 국민연금 환헤지 중단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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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Gemini

한국과 미국이 대미투자펀드 첫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발전소 투자를 확정하며 규모를 223억달러로 늘렸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대는 시설로 미국 측의 증액 요구를 반영했다. 한국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순차 건설하는 방안도 양국 합의 문서에 함께 오른다. 원전 건설비는 펀드 전체 자금의 60%를 차지한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두 달 새 200원 뛰며 1330원대에 올라서자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환헤지를 중단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졌던 6월에 환헤지 비율을 15%로 늘린 지 석 달 만이다. 반도체 수출이 늘며 외환시장에 달러가 대거 유입된 결과다. 증권사들은 원화 강세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 넘게 낮췄다.

중국 정부가 소비 둔화에 대응해 8개 국유 상업은행에 3000억위안(약 60조원)의 자본을 투입한다. 중앙정부가 특별국채를 발행해 국영은행에 직접 자본을 넣는 조치는 이례적이다. 저금리가 길어지며 중국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41%까지 떨어졌다. 중국의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6%에 그쳤다.

일본의 8월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795억달러 줄어든 1조 2075억달러로 집계됐다. 2000년 산정 기준을 고친 뒤 감소폭과 감소율 모두 사상 최대다.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7월 말부터 15조엔(약 140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은 영향이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외국 유가증권이 877억달러 줄어 미국 국채를 매각한 정황이 드러났다.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50.0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고 민영화를 마친 지 5년 만이다. 주요 주주인 사모펀드 유진PE가 내놓은 지분 1.9%를 해외 투자자가 매입했다.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절반에 못 미치던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했다.

스크린골프 지주사 골프존홀딩스의 상장폐지를 추진하던 대주주 사모펀드 에스제이투자홀딩스의 계획이 무산됐다. 에스제이투자홀딩스가 벌인 2차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이 한 주도 없었다. 주당 6700원을 제시했으나 시장 주가는 700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지분 3%를 쥔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는 적정 주가로 3만 1100원을 요구했다.

차량용 배터리 기업 세방전지의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에서 3조원대 배터리팩을 수주했다. 미국 수출용 하이브리드 차량과 에너지저장장치에 장기 공급하는 물량이다. 수주 규모는 세방리튬배터리의 지난해 매출보다 9배 넘게 많다. 세방전지는 미국 현지 공장 설비에 15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46%를 넘으면 가계 소비가 줄어든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빚을 진 가구 열에 하나가 이미 이 문턱을 넘었다. 집을 사며 빚을 크게 늘린 가구는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연체율이 0.81%포인트 뛰었다. 이들 가구에서 차주가 연체하면 다른 식구까지 1년 안에 연체에 빠질 확률은 8.8%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467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01년 신발 사진을 올리던 온라인 동호회로 출발해 25년 만에 증시 입성을 노린다. 회사는 10조원의 기업가치를 기대하지만 최근 장외 시장 평가는 기대치의 40%인 4조원 안팎에 그치고 있다.

스타벅스가 차이 음료 제조법을 바꿨다가 단골들의 항의를 받고 한 달 만에 물러섰다. 설탕과 바닐라를 빼고 꿀을 넣는 방식으로 바꾸자 맛이 싱거워졌다는 불만이 빗발쳤다. 온라인에서는 예전 맛을 내려면 유료 시럽을 더 사야 한다며 상술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1985년 뉴코크를 냈다가 79일 만에 원래 맛으로 돌아간 코카콜라의 전철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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