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22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Boston Dynamics, 현대차 조지아 공장에 Atlas 훈련센터 개소; Tesla, Optimus 양산 앞두고 중국 부품사 감사 착수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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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봇 기업 Boston Dynamics가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공장(HMGMA) 안에 휴머노이드 로봇 Atlas의 훈련 시설인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21일 열었다. Atlas는 이곳에서 포장을 뜯어 자동차 부품을 꺼내고 조립 순서대로 정렬하는 작업을 원격조작과 시뮬레이션 강화학습 자료로 배운다. Boston Dynamics는 내년에 새 건물로 옮겨 시설을 10배로 넓히고 2030년에는 부품 조립 공정에도 Atlas를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몇 년에 걸쳐 현대차와 기아의 전 세계 공장에 Atlas 25,000대를 배치하고 2028년까지 연 30,000대를 만들 수 있는 미국 로봇 공장을 짓기로 했다.

미국 전기차 기업 Tesla가 휴머노이드 로봇 Optimus 양산을 앞두고 중국 부품 협력사를 상대로 공급업체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 대상에는 열 관리 부품을 만드는 저장 싼화 인텔리전트 컨트롤스와 자동차 전장 기업 닝보 조이슨 일렉트로닉, 차체 부품 기업 투오푸 그룹이 올랐다. 세 곳 모두 저장성에 있으며 Tesla 전기차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Tesla가 5,000대 규모의 Optimus 신규 주문을 중국 업체에 냈다고 전했는데, 수백 대 수준의 시험생산 주문에 이어 처음 나온 대규모 주문이다. Tesla는 감사도 주문도 공식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 의회가 20일 내놓은 이번 회계연도 예산 합의안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끌어온 화성 시료 회수 계획(MSR)을 중단하겠다는 백악관 방침을 그대로 담았다. MSR은 화성 암석 시료를 지구 실험실로 가져와 분석하기 위해 두 기관이 함께 추진해 온 계획이다. 상원과 하원의 표결과 대통령 서명이 남았지만 MSR은 사실상 무산됐다. Perseverance 로버가 화성 땅을 뚫어 채취하고 밀봉해 둔 암석 시료 수십 개는 가져올 방법 없이 그 자리에 남는다. MSR에 묶여 있던 예산이 풀리면 이미 선정하고도 멈춰 선 금성 탐사 임무 2건과 천왕성 탐사선 개발이 그 자리를 넘겨받을 수 있다.

미국 소매 매장용 재고 점검 로봇 기업 Simbe가 계약 기준으로 자율주행 로봇 3,000대를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Simbe의 재고 점검 로봇 Tally는 매장 통로를 돌며 카메라와 전자태그(RFID)로 품절과 가격표, 진열 상태를 읽어 낸다. 10년 전 세계 첫 재고 로봇으로 Tally를 내놓은 Simbe는 12개 가까운 나라의 소매 브랜드 75곳 이상에 로봇을 공급했고, 공공장소에서 움직이는 로봇에 주는 UL 3300 인증을 받은 첫 회사가 됐다.

모션컨트롤 기업 삼현이 휴머노이드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액슬론"을 북미 로봇 기업에 초도 양산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하나로 묶은 액슬론은 12종으로 구성됐고 12월에 첫 물량이 나간다. 삼현은 고객사가 조기 공급을 요청하자 창원 2공장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앞당겨 돌리기로 했다. 고객사 이름과 수주 금액, 공급 수량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인도 건설 로봇 기업 Pace Robotics의 도장 로봇 Centa Painter가 상용화 6개월 만에 5,000만 루피(약 8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벽과 천장에 퍼티를 바르고 샌딩과 프라이머 작업, 페인트칠까지 하는 Centa Painter는 사람이 하는 작업보다 최대 10배 빠르고 투입 인력을 최대 80% 줄인다고 회사는 밝혔다. 지난해 12월 현장 배치를 시작한 뒤로 개발사와 건설사 20곳 넘는 곳이 실제 공사장에서 Centa Painter를 지켜봤고 재구매도 나왔다. 인도의 건설 현장 인건비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축에 든다.

청소로봇 기업 크린텍이 인천국제공항에 자율주행 청소로봇 21대를 사흘에 걸쳐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크린텍은 지난 4월 인천공항 청소로봇 도입 사업 입찰의 기술평가에서 2위 업체를 6.58점 차로 앞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유리 구조물이 많아 센서가 헛짚기 쉬운 공항에 맞춰 충돌 방지 기능을 손봤고 기존 규격보다 최대 2배 높은 운영 효율을 목표로 세웠다.

미국 UCLA와 미시간대 연구팀이 탄성 막대를 비틀어 형태를 튕기듯 바꾸는 방식으로 뛰고 구르고 헤엄치는 개구리 모양 로봇을 만들어 21일 학술지 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 무게 98.2g에 길이 11cm인 이 로봇은 나무 바닥에서 1초에 제 몸길이의 3.21배를 갔다. 나무와 천, 아크릴, 가죽, 잔디, 모래 여섯 지형의 평균은 2.46배였다. 딱딱한 다리로 걷는 로봇은 초당 0.79배에 머문다. 연구팀은 같은 설계 규칙이 폭 몇 밀리미터짜리 로봇까지 그대로 통한다고 밝혔다.

홍콩성시대와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이 소형 드론 2대를 케이블로 이어 비행 중에 형태를 바꾸는 공중 로봇 플랫폼을 국제 로봇공학 저널(IJRR)에 발표했다. 두 드론은 따로 날다가 케이블에 장력을 걸어 연결한 채로 날 수 있고, 윈치로 케이블을 감아 서로 붙이면 자석으로 결합해 프로펠러 4개로 나는 비행체인 쿼드콥터 한 대가 된다. 연구팀은 로봇팔이나 집게 없이 케이블의 길이와 장력만으로 물체를 당겨 옮겼고, 레일에 케이블을 걸친 뒤 프로펠러를 멈춰 구조물에 매달리는 시험도 마쳤다.

대학팀 자율주행 경주 대회 Indy Autonomous Challenge가 이달 3일 캘리포니아 라구나 세카 서킷에서 열려 대회 사상 처음으로 로드 코스에서 차들이 서로를 앞질렀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9개 대학팀이 같은 경주차 AV-24를 몰았고 차체와 엔진, 센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모두 같아 승부는 AI 주행 소프트웨어에서 판가름 났다. 1대1 대결에서 뒤차는 두 바퀴 안에 앞차를 앞질러야 했고, 사람 크루는 주행 자료를 지켜보며 비상정지 버튼에 손을 얹고 있었다. 우승은 이탈리아 모데나·레조에밀리아대의 Unimore Racing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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