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25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전 세계 공장 산업용 로봇 500만대 돌파; Amazon, 1억달러 들여 인디애나주에 로봇 부품 공장 신설

전 세계 공장의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가 지난해 9%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섰다고 국제로봇연맹(IFR)이 24일 연례 보고서에서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공장에 새로 설치된 로봇은 전년보다 11% 늘어난 60만대 이상으로, 7년 만에 전체 가동 대수가 두 배로 늘었다. 중국이 35만여 대를 새로 도입하며 전 세계 신규 로봇의 59%를 차지했고, 미국은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유럽연합의 총 가동 대수는 70만대를 넘겼지만, 신규 도입은 11% 감소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Amazon이 물류 로봇 부품을 자체 생산하기 위해 인디애나주 그린우드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고 24일 밝혔다. Amazon은 대형 시설에 로봇 용접기와 분체도장 설비를 갖추고 2028년까지 평균 연봉 10만달러에 이르는 숙련 제조 일자리 300개를 창출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Amazon의 북미 로봇 부품 생산 능력은 두 배로 뛴다. Amazon 물류망에 이미 투입된 자체 생산 로봇은 100만대를 넘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봇 스타트업 Feather Robotics가 팔 길이와 센서 구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3만달러 가격대의 모듈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24일 선보였다. Feather Robotics는 구글 계열 벤처캐피털(VC)인 Gradient Ventures의 투자를 받아 독자 인공지능 모델 개발 대신 완제품 하드웨어와 제어 도구를 먼저 판매하는 전략을 택했다. Feather Robotics 로봇은 엔비디아와 Skild 등 외부 기업의 AI 모델을 그대로 내려받아 구동하며, 식당 조리와 연구실 청소에 투입돼 이미 100만달러 넘는 매출을 올렸다. 테슬라 옵티머스는 아직 외부 개발자가 구매할 수 없다.
일본 정밀기기·로봇 제조사 Epson Robots가 안전 펜스 없이 작업자 옆에 나란히 세울 수 있는 6축 협동로봇 AX6을 24일 출시했다. 최대 작업 반경은 900mm이며 최대 6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코딩 없이 그래픽 화면으로 동작을 가르치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했고 먼지 배출을 억제해 ISO 5등급 클린룸 인증을 받았다. 스카라 로봇 시장 1위 기업인 Epson Robots가 처음으로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스위스 사족보행 로봇 제조사 ANYbotics가 보안 도어 기업 dormakaba·LEGIC과 손잡고 로봇 ANYmal에 닫힌 보안 도어를 스스로 열고 통과하는 기능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닫힌 보안 도어는 점검 로봇이 위험 구역으로 들어가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ANYmal은 건물 출입 통제 시스템과 연동돼 승인된 직원의 보안 자격 증명으로 문을 열고 출입 기록을 남긴다. 추가 시설 공사 없이 사각지대 점검이 가능해졌다.
일본 도쿄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O-ID가 미국 시카고의 투자회사 TAWANI Ventures 등으로부터 120만달러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럽 출신 창업자들이 세운 O-ID는 2040년 1,100만 명의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일본 제조업 공장을 겨냥하고 있다. 현장 근로자는 고장 난 관절 모듈이나 사지 부품, 컴퓨터를 5분 만에 분리해 교체할 수 있어 수리로 인한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했다. 직원 8명 규모인 O-ID는 일본 제조 기업들과 현장 배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해군이 해상과 수중, 공중 무인 로봇 체계의 전술 교리와 작전 기준을 통합할 "로봇·자율체계 전술개발센터(RASWDC)"를 24일 공식 창설했다. 버지니아주 합동기지에 들어선 이 사령부는 여러 부서로 나뉘어 있던 무인 체계 지휘권과 훈련 절차, 자원 배분을 하나로 통합한다. 멜빈 스미스 준장이 초대 지휘관을 맡았다. 미 해군이 처음으로 무인 전투 체계 전용 전술 센터를 세웠다.
HL그룹의 로봇 계열사 HL로보틱스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자율주행 주차 로봇 서비스를 주거 단지에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23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차량 하부로 들어가 차체를 들어 올린 뒤 빈 주차 공간으로 옮기는 로봇 "Parkie"와 삼성물산 주거 플랫폼 "홈닉"이 연계된다. 양사는 서울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로봇 두 대를 먼저 투입해 운행 기록을 모은 뒤 신축 래미안 단지로 적용을 확대한다. 국내 아파트 단지에 상용 주차 로봇이 도입되는 첫 사례다.
미국 나스닥 상장 파워트레인 제조사 Greenland Technologies가 무인운반차(AGV) 기술을 발판 삼아 산업용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발표했다. Greenland Technologies는 2019년부터 축적한 전동 파워트레인 설비를 활용해 로봇 제조용 정밀 부품과 산업 순찰·점검용 모바일 로봇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과 차체를 직접 만들어 단가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Greenland Technologies는 주가가 1달러를 밑돌아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가 열흘 연속 1달러를 웃돌며 규제 요건을 최근 회복한 상태다.
정상적인 사람 신체에 추가로 부착해 작업 역량을 확장하는 "추가 로봇 사지(SRL)" 연구가 실험실을 넘어 제조와 정비 현장 실증으로 다가서고 있다. 결손된 사지를 대신하는 의수와 달리 이 기술은 신체 한계를 넘어 세 번째 손이나 여분의 팔을 덧붙이는 인체 증강 장치다. 런던 연구진의 로봇 엄지손가락 "Third Thumb"과 도쿄대의 착용형 다관절 로봇 팔 "Jizai Arms"는 발가락 압력 센서나 근육 신호로 추가 관절을 조작한다. 연구진은 사다리를 붙잡은 채 부품을 결합해야 하는 우주선 정비와 조립 라인을 시험 무대로 꼽았다.
이 글이 어땠나요?
눌러 주시면 다음 글을 쓸 때 소중한 참고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