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6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미 FCC의 외국산 로봇 규제로 온프레미스 AI 전환 가속; 중국 완성차 5개사, 피지컬 AI에 10년간 43조원 투입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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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CC가 중국산을 비롯한 외국산 첨단 이동 로봇을 국가안보 위협 장비 목록에 올리고 수입과 판매 승인을 제한했다. 보안 위협을 이유로 들었다.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이 산업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할 때 생기는 정보 유출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네트워크 의존에 따른 보안 우려가 커지자 제조 현장에서는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계 내부에서 연산하는 온프레미스 소형언어모델(SLM) 아키텍처로 방향을 틀고 있다.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중국 5대 완성차 업체가 지난 10년간 집행한 투자금 534억달러 중 60%가 주력 사업이 아닌 로봇 분야에 들어갔다. 투입된 자금만 317억달러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산업용 로봇에만 40억달러를 쏟아부으며 자사 공장에 휴머노이드 200여 대를 배치했다. 전기차 공급망을 발판 삼아 2028년 현장 투입을 노리는 한국과 미국 진영보다 2년 앞서 실전에 나섰다.

미국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필드AI(Field AI)가 기업가치 100억달러를 기준으로 7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기업가치가 1년 만에 다섯 배로 뛴다. 지난해 4억달러를 조달할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0억달러였다. 필드AI는 하드웨어를 직접 만들지 않고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드론 등에 탑재하는 범용 로봇 두뇌 소프트웨어 엣지(EDGE)를 개발한다.

아마존이 미국 인디애나주 그린우드에 1억달러를 들여 5만4,348㎡ 규모의 신규 로봇 제조공장을 짓는다고 5일 발표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물류망에 투입할 자율이동로봇을 생산하며 엔지니어링 일자리 300개를 창출한다. 자체 생산이 핵심이다. 아마존은 지금까지 100만대 넘는 로봇을 만들어 300곳 이상의 시설에 배치했고 주문 물량의 75%를 로봇과 함께 처리하고 있다.

카네기멜런대 세이프 AI 연구소장 딩 자오 교수가 창업한 로봇 안전 소프트웨어 기업 세이프월드(Safeworld)가 1,200만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5일 공식 출범했다. 투자에는 샤인캐피털과 a16z가 참여했다. 생성형 AI 모델을 장착한 로봇은 기존 규칙 기반 로봇과 달리 동작 결과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 세이프월드는 공장과 가정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기 전에 기계의 확률적 동작 오차와 물리적 충돌 위험을 측정하는 평가 플랫폼을 제공한다.

독일 로봇 제조사 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와 이탈리아 임베디드 컴퓨팅 기업 세코(SECO)가 유럽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5일 체결했다. 로봇 대량 생산이 목표다. 뉴라 로보틱스와 세코는 휴머노이드 로봇 4NE1에 탑재할 전용 전자 컴퓨팅 모듈을 공동 설계하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관절 단위에서 연산하는 분산 아키텍처를 도입한다. 이탈리아에 첫 로봇 훈련 거점인 뉴라 짐을 세워 실제 공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양산 모델 학습에 투입할 방침이다.

일본 파나소닉홀딩스가 2029년까지 공장 생산 라인과 물류창고에 투입할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일 전담 조직인 AI·로보틱스 연구개발본부를 신설하고 동작 제어 모델 개발에 들어갔다. 배터리가 핵심 무기다. 파나소닉홀딩스 최고인공지능책임자 사카키바라 아키라는 지금까지 중대한 발화 사고가 없었던 자회사 파나소닉에너지의 안전성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았다.

전 세계 수술용 로봇 시장의 80%를 점유한 미국 수술 로봇 제조기업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데이브 로사 대표가 한국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인튜이티브서지컬 매출은 2023년 71억달러에서 지난해 101억달러로 늘었고 뉴욕 증시 시가총액은 1,400억달러에 달한다. 로사 대표는 로봇이 의사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울대병원과 로봇 수술 교육 표준 과정을 함께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로봇 개발 기업 플러리시가 스마트폰으로 집안일을 가르치는 바퀴형 가정용 로봇 플러리시 원을 5일 선보였다. 가격은 3,555달러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신 단일 보드 컴퓨터 라즈베리 파이를 탑재해 제작 단가를 크게 낮췄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쥐고 30분간 가사 동작을 직접 해 보이면 센서가 궤적을 읽어 동작을 학습하며 초도 물량 50대를 제작해 연말에 공급한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애지봇의 자회사인 로봇 손 전문기업 애자일링크(AGILINK)가 자수 명인으로부터 바느질을 배워 가는 실을 다루는 시연 영상을 5일 공개했다. 21개 자유도를 갖춘 로봇 손 옴니핸드 3 울트라는 손가락 끝 촉각 센서로 미끄러운 실의 변형을 감지하며 바늘에 실을 꿰었다. 손기술의 정밀함을 증명했다. 올해 1월 분사해 1만5,000개 넘는 로봇 손을 출하한 애자일링크는 10억달러 기업가치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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