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27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우크라이나, 전선 무인화 이끌 "로봇 군대" 출범; 로보택시 도심 확장 병목 뚫을 자율 세척·충전 포드 부상

우크라이나 전 디지털혁신부 장관 겸 전 국방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로우가 전선 군인을 무인 시스템으로 대체하는 "로봇 군대(Army of Robots)" 프로젝트를 26일 공식 발표했다. 2022년 시작한 드론 군대의 뒤를 잇는 이 프로젝트는 벤처 펀드와 R&D, 군 테스트베드를 하나로 묶은 생태계를 조성한다. 정찰과 보급뿐 아니라 기관총 재장전과 배터리 교체를 맡을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6개월 안에 첫 실전 작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드론이 표적 타격의 95% 이상을 맡고 있다.
미국 Alphabet 산하 자율주행 기업 Waymo가 14개 도시에서 유료 운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비스 확장의 핵심 병목으로 운행 사이 차량 정비 문제가 떠올랐다. 1만5,000개 도시에 진출한 Uber는 분기당 39억 회를 운행하며 17분마다 Waymo의 일주일 치 운행량인 50만 회를 소화하고 있다. 뒷좌석에 쏟아진 음료 하나를 닦기 위해 빈 차로 최대 24km를 달려 중앙 차고지로 복귀하느라 회차마다 두 시간이 걸린다. 미국 스타트업 Aseon Labs는 차량 관리 병목을 풀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세척과 충전을 무인으로 끝내는 포드 배치를 제안했다.
프랑스 공항 특수차량 제조사 Alvest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EasyMile을 인수하고 무인 운용 부문을 통합한 TLD Robotics를 26일 공식 출범시켰다. 10개국 35개 이상 현장에서 5만 회 넘게 무인 운행을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공항 수하물 견인과 공장 물류용 무인 차량 플랫폼을 일체형으로 공급한다. 운용 장비 대수를 매년 세 배씩 늘려온 성장세를 발판 삼아 사업 규모를 열 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BMW, 보쉬, 다임러 트럭의 주요 사업장이 이미 24시간 연중무휴로 이 무인 견인차를 운용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오군주 모웨와 수도 아부자를 잇는 500km 거리에서 서아프리카 최초의 원격 로봇 수술이 25일 성공했다. 리디머스 헬스 빌리지에 설치된 중국산 복강경 수술 로봇 Toumai 콘솔을 원격 조작해 아부자 니사 프리미어 병원에 입원한 신장암 환자의 근치 신절제술을 3시간 만에 마쳤다. Starlink 위성 통신을 주 전송망으로 두고 현지 이동통신망을 이중화해 원격 제어 지연을 줄였다. 수술을 주관한 병원은 현지 의료진 훈련을 위해 수술 로봇 교육 시설을 별도로 열기로 했다.
중국 산업용 특수 로봇 기업 RobotPlusPlus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조선·해양 박람회 SMM 2026에서 선박 도장 로봇 HighMate AP-F-CO를 26일 공개했다. 영구 자석으로 곡률 반경 3m의 선체 곡면에 달라붙어 시간당 최대 500㎡ 면적을 도장하며 흩날리는 페인트를 흡입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 회수기를 달았다. 작업자가 높은 비계에 올라 유해 물질을 들이마시던 도장 공정을 대체하도록 개발됐다. 함께 공개한 고압수 세척 로봇은 작업에 쓴 폐수를 99% 이상 회수한다.
뉴질랜드 물류 자동화 기업 Scott Technology가 기존 장비보다 설치 면적을 25% 줄인 자동 팔레타이저 NexPAL 200HL을 26일 출시했다. 협소한 공장 환경에서 발생하는 포장 적재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상자 규격을 분당 35개 이상 처리하도록 제작됐다. 출시와 동시에 미국 조지아주의 대형 가금 가공 공장에 4대를 공급하는 첫 계약을 따냈다. 생산 라인 후반부의 포장 속도가 떨어지면 공장 전체 가동률도 함께 떨어진다.
중국 관영 CCTV가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으로 중국 내 전자피부 수요가 2030년 152만5,000㎡, 시장 규모 274억위안(약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26일 보도했다. 현재는 손가락 하나에 붙는 촉각 센서 모듈 세트가 수십만 원에 달해 로봇 한 대당 피부 장착 비용만 5,000위안(약 102만원)을 넘는다. 사람 손처럼 유연한 물건을 잡고 힘을 조절하려면 온몸을 감싸는 촉각 센서의 양산이 필수다. 지능형 모델 학습에 특화한 고성능 촉각 모듈은 세트당 수천위안에 판매된다.
방글라데시 대형 민영 병원 Square Hospital이 중국 MicroPort의 복강경 수술 로봇 Toumai를 도입해 첫 이틀간 8건의 수술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비뇨기암, 탈장, 부인과 질환 수술에 로봇을 투입했으며 6개월 전 장비를 들여온 뒤 8월 정부 승인을 거쳐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병원은 로봇 수술 수가를 기존 복강경 수술 수준으로 맞춰 환자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방글라데시 민영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독자적인 로봇 수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국 소비자용 로봇 제조사 Vbot이 AI 반도체 플랫폼 기업 Acrab과 손잡고 로봇용 에이전트 컴퓨팅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정된 기기 성능의 한계를 벗어나 상황에 맞춰 AI 모델과 기능을 물리적으로 교체하는 모듈식 확장 슬롯을 하드웨어에 적용한다. 로봇 두뇌 역할을 하는 온보드 칩셋을 통째로 바꾸지 않고도 새 신경망과 상호작용 기능을 덧붙일 수 있다. Acrab의 엣지 칩은 이미 양산 단계를 거쳐 산업 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중국 로봇 스타트업 EngineAI의 휴머노이드 로봇 T800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REK 격투 대회에서 발차기로 인간 복서를 쓰러뜨렸다고 26일 알려졌다. 완전 자율이 아닌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한 조작자의 원격 제어와 로봇 자체의 동적 균형 제어를 묶어 움직임을 완성했다. 키 1.83m, 무게 75kg에 관절당 450Nm 토크를 내며 기본 가격은 18만위안(약 3,650만원)이다. 로봇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영감을 받은 외골격 갑옷을 두르고 링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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