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5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주요 금융사 AI 연쇄 해킹 확산; 트럼프 공장 안 지으면 관세 300% 경고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연쇄 해킹 공격이 시중은행에 이어 제2금융권으로 확산했다. 신한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사 일곱 곳에서 6만8000여 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해커는 중국의 오픈소스 보안 점검 도구인 아르텍스를 활용해 전산망 취약점을 노렸다. 비밀번호가 다섯 번 틀리면 계정이 잠기는 점을 노려 네 번씩만 입력했다.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와 공공기관으로 공격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외국 기업에 최대 300% 관세를 예고했다.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한국과 일본을 지목하며 공장 착공을 압박했다.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사업을 두고도 한국이 합의하지 않으면 청구액을 두 배로 올리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텃밭 다섯 곳에서 민주당에 밀리거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주요 7개국(G7)이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 경유와 원유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이 비축유를 풀지 않으면 경유 수출을 막겠다는 미국의 압박에 따른 조치다. 유럽은 전체 경유 수요의 3분의 1가량을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방출 결정이 나온 날 서부텍사스원유 가격은 배럴당 91.11달러로 1.9% 하락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정부가 추진하는 162조원 규모 미래대응기금에 제동을 걸었다. 정부가 기금 지출의 30%를 국회 의결 없이 재량으로 바꿀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세수 결손이 났을 때 추가경정예산 없이 기금으로 본예산을 충당하도록 한 특례도 지적을 받았다. 정부는 삭감된 사업을 증액할 수 없는 안전장치가 있다며 연내 출범을 밀어붙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중 24개 품목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올랐다. 국·탕 제품 가격이 39.2% 뛰었고 컵밥과 된장도 20% 안팎 상승했다. 식품 제조사들이 출고가를 올리자 유통 채널의 판매가가 줄줄이 뒤따라 올랐다. 반면 밀가루 가격은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식용유와 설탕 가격도 내렸다.
기아가 3분기 국내 시장에서 14만522대를 팔아 처음으로 현대자동차를 제쳤다. 기아는 1998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지 28년 만에 분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렌토와 카니발을 앞세운 레저용 차량 판매가 전체 실적의 65%를 차지했다.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은 현대차의 3분기 국내 판매량은 27.2% 줄었다.
정부가 사업주 대신 근로자에게 내준 체불 임금 가운데 4조423억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1년 넘게 돈을 갚지 않은 사업장 13만여 곳 중 3만8239곳(29.4%)은 정상 영업 중이다. 늦게 갚아도 형사 처벌이나 금융 거래 제한이 없어 일단 안 갚고 버티는 사업주가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기금 재정이 악화하자 사업주가 내는 분담금 비율을 절반 늘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차세대 인공지능 칩의 메모리 탑재량을 96GB로 낮췄다고 밝혔다. 96GB는 당초 계획했던 메모리 용량의 3분의 2 수준이다. 메모리 품귀와 가격 급등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도 내년 출시할 차세대 칩의 메모리 용량을 대폭 낮추는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에서 청년특례 전세대출을 전액 제외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청년층이 전세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일을 막으려는 조치다. 오는 19일부터 보증 신청 연령은 만 39세로 확대되고, 대출 한도는 최대 3억원으로 늘어난다. 은행들은 금융위원회에서 배정받은 대출 총량을 소진하지 않고 전세대출을 내줄 수 있게 됐다.
기상청이 다음달부터 해상 특보 구역인 먼바다에 62년 만에 중간 먼바다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내리면 파도가 잔잔한 가까운 바다까지 통째로 출항이 통제되던 제도를 개선했다. 수온 상승으로 아귀 어획량이 크게 줄자 조업일을 늘려달라는 어민들의 요구를 수용했다. 부산 다대어촌계의 아귀잡이 어선들은 연간 조업일수가 17일 늘어날 전망이다.
이 글이 어땠나요?
눌러 주시면 다음 글을 쓸 때 소중한 참고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