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30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박정우 작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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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07조4405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테크 기업 최초로 단일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판매가 세 배 이상 급증하고 범용 D램 공급 부족이 겹친 결과다. 내년도 고대역폭메모리 공급 물량은 주요 고객사와의 장기계약으로 전량 판매됐으며 삼성전자는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정부가 서울 경계에서 5km 이내에 있는 경기 김포, 구리, 하남 등 6개 지역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공공택지 7만67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김포 아라지구는 3만7000가구로 규모가 가장 큰 공공택지로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공급 물량에서 서울 시내 택지는 제외됐다. 물량이 가장 많은 김포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는 광역교통 대책이 빠진 일방적 지정이라며 반발했다.

정부가 적립금 553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제도를 개편해 2028년부터 기업의 퇴직급여 사외 적립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여러 사업장의 적립금을 모아 전문 기관이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도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이 금융회사와 계약하는 기존 방식의 낮은 수익률을 높이고 임금 체불에 따른 퇴직금 미지급을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정부는 국민연금공단의 수탁 기관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국회 판단에 맡겼다.

신세계백화점이 부산 해운대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자산을 약 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통 라이벌인 두 백화점 사이에서 한쪽이 상대방의 대형 점포를 통째로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인접한 자사 센텀시티점과 통합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복합 타운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부진 점포를 정리한 롯데는 매각 대금으로 부산본점 등 확실한 성장 거점을 개편하는 데 집중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7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사업에서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끝냈다. 원전 사업 물량을 늘리는 대신 1조원 이상의 공사비 절감을 요구한 한수원과 시공사 간의 단가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탓이다. 한수원은 경쟁입찰을 통해 새 시공사를 다시 뽑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기존 컨소시엄과의 정산 문제와 재선정 절차로 인해 상반기 본계약 이후 착공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골드만삭스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플랫폼 티맵모빌리티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수 대상은 지분 60%에서 70% 안팎이며 거래 금액은 최대 8000억원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티맵모빌리티의 수입차 점유율과 월간 이용자 1500만 명의 주행 데이터가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 자산이라고 판단했다. 통신 계열 투자회사 SK스퀘어는 모빌리티 사업을 매각하고 인공지능과 반도체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일본 오카산증권그룹 산하 산코증권 지분 100%를 50억엔(약 476억원)에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금융사가 일본 현지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해 자체 자금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자기매매부터 시작한 뒤 개인 고객 영업을 재개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증시 활황과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로 자산관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1년 전보다 높은 소득 분위로 이동한 국민의 비율이 16.9%로 집계돼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의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소득 분위가 바뀐 사람의 비율도 33.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 3명 중 2명은 1년 전과 같은 소득 계층에 속했다. 경력직 선호와 채용 위축으로 청년층의 계층 상승 이동률이 22.4%로 하락하면서 계층 이동이 둔화하는 양상이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이 메가와트시당 100.3유로까지 치솟으며 202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겨울철 난방 수요를 앞두고 각국이 비축을 서두른 탓이다. 가스 가격은 올해 2월과 비교해 세 배 넘게 폭등했다. 영국 정부는 2000만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하는 26억파운드(약 4조6000억원) 규모의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국방부와 소방청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족 보행 로봇 시연회가 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국내 5개 로봇 기업이 참여해 계단을 오르내리고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는 기술을 선보였다.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 부문에 인공지능 로봇 1700대를 보급하기로 하면서 열린 일종의 로봇개 취업 박람회다. 육군과 소방청은 정찰과 실종자 수색에 투입할 기종을 검토하기 위해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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