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6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LG전자 데이터센터 냉각설비 5조원 수주; 사우디산 원유 수입 비중 5년 만에 30% 밑돌아
LG전자가 미국 에어컨트롤콘셉트에 5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냉각 설비(칠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창사 이래 단일 냉각 솔루션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공급 물량은 대형 데이터센터 50곳의 열을 식힐 수 있는 5GW 수준이다. 당초 내년으로 잡았던 칠러 부문 연간 매출 1조원 목표도 올해 앞당겨 달성하게 됐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짓는 현지 생산공장은 최근 착공에 들어갔다.
국내 원유 도입량 중 사우디아라비아산 비중이 5년 만에 30%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8월까지 사우디산 누적 비중은 29.9%에 그쳤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불안으로 정유사들이 수입선을 서둘러 넓힌 결과다. 대신 들어온 미주산 원유 비중은 27%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 당시에도 사우디산 비중은 29%대로 떨어진 바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 3분기에 0.87%포인트 뛰며 연 5.29%로 마감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1994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40조달러를 넘어선 연방 부채 부담이 채권 가격을 끌어내렸다. 안전자산으로 국채를 사들이던 한국, 일본, 프랑스 등 우방국조차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랑스는 최근 3개월 동안에만 미 국채 310억달러를 순매도했다.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이 다음 달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 희망 공모액은 1,000억달러다.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조달 규모다. 인공지능 기업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공모 시장에서 처음 검증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도 이번 공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 간 결제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비중이 올 들어 절반을 넘어섰다. 8월까지 기업 간 거래로 지급된 규모는 최대 3,400억달러로 추산된다. 해외 프리랜서 보수나 납품 대금을 당일 결제하려는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기존 은행 망을 거치는 것보다 수수료와 송금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은 신흥국의 뒤를 이어 대금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에 들었다.
영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기본관세 10%를 유지하는 사이 중국계 브랜드의 영국 신차 점유율은 20% 가까이 치솟았다. 유럽연합은 중국차를 막지 않으면 영국산 차의 유럽 수출 혜택을 줄이겠다고 압박했다. 영국에 공장을 둔 재규어랜드로버 등 현지 완성차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산업 보호와 소비자 가격 사이에서 고심 중이다.
국내 13개 주요 은행이 지난 20개월 동안 가계대출 기준을 149차례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은 나흘에 한 번꼴로 대출 문턱과 한도를 조정했다. 모기지보험 가입을 중단하거나 비대면 창구를 일방적으로 닫는 식의 조치가 이어졌다. 금융당국의 총량 압박에 은행이 창구를 조이면서 서민들의 자금 계획도 차질을 빚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이뤄진 기준 변경만 80건을 웃돌았다.
국내 10대 그룹 대표 기업에서 30세 미만 직원 비중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졌다. 이들 10개 사의 20대 직원 비중은 지난해 18.7%로 2년 새 2만 명 가까이 줄었다. 정기 공채 대신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인공지능으로 기초 업무를 대체한 영향이다. 줄어든 청년의 빈자리는 30~50세 중장년층이 메우며 전체의 63%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20대 직원 비중도 2년 만에 27.1%에서 20.6%로 내려앉았다.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며 할인 판매한 수입 계란 원가가 한 판에 3만9,000원에 달했다. 대형마트 판매가는 한 판에 4,980원으로 책정됐다. 브라질에서 비행기로 들여온 계란은 한 알에 1,300원에 들어와 매대에는 160원에 풀렸다. 수입 원가와 판매가 사이의 차액을 메우는 데 들어간 정부 예산만 800억원이다. 국내 양계 농가들은 그 예산을 국내 생산 기반에 투입했어야 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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