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16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코어위브 신용위험에 반도체주 급락; 애플 시가총액 사상 첫 5조달러 돌파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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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부도 위험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아시아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인 1,117bp까지 치솟으며 향후 5년 내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50%를 넘어섰다. 부채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들여 데이터센터를 짓던 이 회사는 미국의 도매물가 급등으로 금리 인상 위험에 직면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4.9% 하락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하루 만에 9.5% 급락했다. 금융당국은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회사들에 무분별한 대출 확대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설비투자 과열에 휩쓸리지 않고 하드웨어 판매에 집중한 끝에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시가총액 5조달러를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가운데 애플 주가는 0.5% 오르며 342.96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5조달러 선을 넘어선 기업이 됐다. 경쟁사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사이 애플은 기기 출고가를 올리며 2분기 매출을 16% 늘렸다. 자체 거대언어모델 개발에서 뒤처진 애플은 음성 비서 기능 개선을 위해 구글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다음 달 만기를 앞둔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3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만나 계약 기간을 2029년 11월까지 연장하는 합의에 서명했다. 양국은 외화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면서도 양국 금융 협력의 상징성을 고려해 연장을 결정했다. 2001년 20억달러로 시작된 양국 통화스와프는 외교 갈등으로 2015년 중단됐다가 재작년 재개됐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이용자 시청 시간 감소와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전체 직원의 6%인 1,0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단행되는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감원 대상은 제품 개발과 기술, 법무, 인사 부문에 집중된다. 공동 최고경영자 그레그 피터스와 테드 서랜도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엄격히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글로벌파운드리의 뉴욕주 공장 증설에 21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이 뉴욕주 몰타에 들어설 제조 시설 두 곳의 건립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도쿄일렉트론과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사업에 참여한다. 일본 외무성은 이번 사업이 양국 간 대미 투자 합의 가운데 반도체 분야 첫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표 직후 대만이 70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구매 약정을 맺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2조2,000억원 줄어들며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신용대출이 3조원 감소하며 전체 가계부채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3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은행권 대출 증가폭이 줄어든 가운데 제2금융권에서는 2조8,000억원이 순감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늘어난 가계대출은 36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증가액에 바짝 다가섰다.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에 적용하기 위해 한화오션과 실증선 건조 협약을 맺었다. 고망간강은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도 우수한 강도를 유지하며 기존 니켈 합금강보다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다. 한화오션은 고망간강 화물창을 탑재한 실증선을 건조해 글로벌 선주들에게 제시할 실제 운항 기록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그동안 LNG선 화물창 원천 기술을 해외 기업에 의존해 막대한 로열티를 지급해왔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국내 부품 공급망에서 1·2차 협력사를 거치지 않고 3·4차 하청업체와 납품 단가와 생산 공정을 직접 협상하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소재 중소기업들은 테슬라와 직거래하는 과정에서 납품 단가가 이익을 남길 수 없는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토로했다. 테슬라는 가격뿐 아니라 특정 소재의 사용 비율과 공장 자동화까지 계약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스페이스X 등 테슬라 계열사로 거래를 확대할 가능성을 기대하며 공급망 진입을 택하고 있다. 원청업체가 3·4차 협력사의 노무와 생산까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이 국내 노동 규제와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선대 확대를 위해 2029년까지 2조1,678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선 12척을 확보하기로 했다. HMM은 1만 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발주하고, 중소형 선박 4척은 건조 중인 배를 인수한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해운 동맹 재편에 대응해 친환경 대형 선단을 늘리려는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HMM은 지난 7월 2030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자해 수송 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젊은 층 사이에서 떡이 디저트로 인기를 끌자 주요 편의점들이 피스타치오 찹쌀떡과 피자 맛 절편 등 이색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25가 유명 떡 브랜드와 손잡고 출시한 피스타치오 찹쌀떡은 모바일 사전 예약 판매 시작 6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렸다. CU가 백설기 대신 쫀득한 절편을 활용해 출시한 피자절편도 일주일 만에 3만 개 가까이 팔렸다. 전통 식품인 떡의 주요 소비층이던 장년층 대신 20대와 30대가 편의점 떡 구매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초콜릿을 입힌 퓨전 모찌를 앞세운 세븐일레븐도 두 달 만에 13만 개를 완판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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