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3일 오늘의 AI 브리프

미국 정부, OpenAI 손 들어 뉴욕타임스 저작권 소송에 의견서 제출; 법원, Google 광고 사업 분할 요구 기각

리지

4분

Illustration by Gemini

미국 정부가 AI 개발사 OpenAI의 손을 들어주는 20쪽 의견서를 뉴욕타임스와의 저작권 소송 재판부에 1일 냈다. 저작물로 사람의 글을 익혀 문장을 지어내는 AI인 대형언어모델을 학습시키는 일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며, 미국이 "인공지능에서 세계 주도권을 유지"하는 데 이 판단이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OpenAI와 Microsoft가 자사 기사를 허락 없이 학습에 사용했다며 소송을 냈다. 정부는 신문사 쪽의 공정 이용 해석이 현행 저작권법과 어긋난다고 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지방법원이 Google의 온라인 광고 사업을 쪼개라는 법무부 요구를 2일 기각했다. 재판부는 광고 거래소 AdX를 팔라는 요구 대신 경쟁사 도구와 연동되게 하라고 명했고, 판결 전문은 기밀 정보를 비공개 처리하느라 14일 뒤에 공개된다. 이 법원은 2025년 4월 Google이 광고 서버와 광고 거래소 시장에서 불법적인 독점을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AdX는 이용자가 웹사이트를 열 때 즉시 열리는 경매로 광고를 파는 곳으로, 발행사는 판매액의 20%를 Google에 수수료로 낸다.

OpenAI가 곧 내놓을 모델 Astra는 "되풀이 깊이(recurrent depth)"라는 추론 방식을 제한적으로 쓴다. 생각의 사슬을 말로 풀어내는 대신 모델 안에서 계산을 되풀이하는 방식이라, 사람이 그 과정을 따라 읽기 어려워진다. AI 안전 연구기관 Redwood Research 대표는 OpenAI가 이 기법을 더 밀어붙이면 사슬 감시가 완전히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OpenAI와 Anthropic은 생각의 사슬을 사람이 읽을 수 있게 남겨 두자는 원칙을 함께 세워 왔다.

Google이 자사 AI 모델 Gemini 가운데 값싸고 빠르게 쓰도록 만든 제품군인 Flash의 새 판 둘을 2일 선보였다. 추론과 코딩을 맡는 3.8 Flash와, 사이버 보안 특화 모델인 3.8 Flash Cyber다. Flash 제품군으로는 6주 만에 세 번째다. 3.8 Flash는 어려운 문제로 추론 능력을 재는 HLE-Verified에서 54.9%를 받았다. Flash Cyber는 취약점을 찾아 스스로 고치는 데 특화돼, 웹 브라우저 Chrome의 취약점을 상용 모델 가운데 가장 나은 것보다 2.6배 많이 올바르게 수정했다. 백만 토큰당 입력 0.75달러, 출력 3.75달러인 출시 가격은 12월 31일에 끝나고 내년부터 두 배가 된다.

고객 응대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이스라엘·네덜란드 스타트업 Wonderful이 5억 5,000만달러를 조달하며 기업가치 50억달러를 인정받았다고 2일 밝혔다. 6개월 전 1억 5,000만달러를 받을 때 인정받은 20억달러에서 두 배 넘게 뛰었다. 투자회사 Insight Partners가 이번에도 라운드를 이끌었고, 소프트웨어 기업 Salesforce가 처음으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5년 초에 세워진 회사로 지금은 35개국 넘는 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Facebook과 Instagram을 운영하는 미국 기업 Meta가 자사 대형언어모델 계열 Muse의 새 판인 Muse Spark 1.3을 2일 공개했다. 100만 토큰을 한 번에 읽고 영상, 이미지, 문서를 함께 다루며, 에이전트 작업과 코딩에 맞춰 학습했다. 이용료는 백만 토큰당 입력 1.25달러에 출력 4.25달러인데, 주고받은 내용을 Meta가 제품 개선에 쓰도록 허락하는 이용자는 입력 0.10달러에 출력 0.20달러를 낸다. 지난달 5일 나온 Muse Spark 1.2에 이어 한 달 만에 나온 새 판이다.

러시아 수학자들이 세운 스타트업 Mostik이 모델 안에서 입력을 출력으로 바꾸는 값인 가중치를 통해 서로 다른 AI 모델을 직접 잇는 방법을 내놓았다. 큰 모델의 능력을 작은 모델에 부어 넣는 방식으로, 회사는 매개변수 7,530억 개 중국 개방형 모델 GLM-5.2와 휴대전화에서 돌아가는 40억 개 Qwen-3.5를 이어 붙여 보였다. 이 결합체를 쓰는 비용은 GLM 전체를 쓸 때의 20분의 1이고, 성능은 두 모델의 중간에 자리한다. Mostik이 이 방법으로 만든 모델은 난도 높기로 이름난 AI 경진대회 ARC-AGI 3에서 1위에 올라 있다.

AI가 쓴 글을 가려내는 미국 스타트업 Pangram이 뉴스레터 플랫폼 Substack과 손잡고, 필자가 AI를 얼마나 썼는지를 독자에게 표시하기 시작했다. 브루클린의 Popeyes 매장 위층에 자리 잡은 직원 24명 회사로 지금까지 모은 투자금은 1,300만달러다. 올해 1월 이 회사 대표가 소설 Shy Girl은 78%가 AI로 쓰였다고 X에 올리자 출판사 Hachette가 출간을 취소했다. Pangram의 판정을 받은 글에는 뉴욕타임스 Modern Love 기고문(100%)과 240만달러에 팔린 스릴러 한 편(97%)도 있다.

인도 최대 통신사 Reliance Jio가 클라우드 PC 서비스 JioPC를 2일 인도의 모든 인터넷 이용자에게 열었다. 자사 클라우드에서 가상 PC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가상 CPU 8개와 램 16GB, 저장공간 1TB까지 쓸 수 있다. 요금은 두 달에 1,000루피(약 1만 6,000원)부터 시작하고, Jio는 8년 된 컴퓨터로도 요즘 AI 프로그램을 돌릴 만한 연산 능력을 얻는다고 밝혔다. 2025년 인도에서 쓰이는 PC는 6,500만 대가 넘는다.

미국 IT 기업 Everforth Apex Systems의 AI 채용 담당자 "Riley"는 지원자에게 전화를 걸어 취업 자격과 경력을 묻고, 조건이 맞으면 사람이 연락할 것이라고 안내한다. 일감이 끊긴 한 정부 계약직 노동자는 6개월 동안 일자리 700곳에 지원했고 그 가운데 5건이 Riley를 거쳤다. 사람 채용 담당자는 끝내 연락하지 않았고, 일주일 뒤 Riley가 다른 자리를 소개하겠다며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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