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6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로봇용 센서·반도체 개발사 Lyte, 1억6,500만달러 유치하며 기업가치 16억달러; 샘 올트먼 "OpenAI도 휴머노이드 로봇 만든다"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와 그 센서를 구동하는 반도체를 함께 만드는 미국 Lyte AI가 시리즈C로 1억6,5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Lyte AI의 기업가치는 16억달러로 평가받았고, 2021년 설립 이후 누적 조달액은 2억7,200만달러가 됐다. 올해 1월 누적 1억700만달러를 알리며 스텔스에서 벗어난 뒤 8개월 만의 두 번째 투자 유치다. Lyte AI는 4D 코히런트 비전과 고해상도 영상, 관성 센서를 하나의 시간축에 묶은 인식 플랫폼 LyteVision을 검사·물류·제조 현장 고객에 공급하고 있다.
샘 올트먼 OpenAI 최고경영자(CEO)는 팟캐스트 "소시스"에서 OpenAI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분명히 만들 것이며 다른 형태의 로봇도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로보틱스 사업이 휴머노이드를 뜻하는지 데이터센터용 기계를 뜻하는지 묻자 둘 다라고 답했고, 문을 열고 자판을 두드리고 부엌을 치우는 일까지 세상이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어 사람과 같은 형태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몸체를 만드는 것보다 그것을 구동하는 피지컬 AI를 완성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고, 모든 가정에 로봇 한 대라는 구상에는 인프라와 제조 기반 구축이 먼저라고 선을 그었다.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 Enovis가 프랑스 수술 로봇 개발사 eCential Robotics를 1억5,500만유로에 인수하는 구속력 있는 제안을 냈다. 거래 종결 시점에 주주들에게 1억7,600만유로를 지급하고 조건을 채우면 3,500만유로를 더 주며, 거래는 올해 안에 끝낼 계획이다. 컴퓨터 보조 수술을 15년 넘게 개발해 온 eCential은 척추와 무릎 수술에 쓰이는 7자유도 로봇 팔과 직원 5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Enovis는 2년 안에 무릎용 로봇을 먼저 선보이고, 어깨용 로봇을 뒤이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조업 로봇 기술을 회원사와 공동 연구하는 미국 ARM Institute가 전쟁부 산하 제조기술사무소로부터 10개 과제에 9,000만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지원받았다. 회원 기관 15곳이 2년 안에 전국 12개 군수 제조 현장의 자동화 과제를 실제로 작동하는 해법으로 내놓는 조건이다. 과제에는 화약류 생산의 안전 개선, 드론을 이용한 임무 준비 단축, 로봇을 이용한 병목 해소가 들어 있다. 회원과 협력 기관이 500곳 넘는 ARM Institute는 과제마다 새 장비를 다룰 인력을 길러내는 계획을 함께 마련했다.
중국 하모닉 감속기 제조사 리더드라이브가 이사회를 열어 홍콩 증시 상장 안건을 의결했다. 감속 장치는 로봇 관절에서 모터의 회전을 늦춰 힘을 키우는 부품으로, 리더드라이브는 세계 시장의 15%가량을 점유한 2위이자 중국 1위이며 테슬라 옵티머스에도 공급한다. 2025년 매출은 5억7,100만위안(약 1,150억원)으로 전년보다 47.31% 늘었고,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121.42% 늘어난 1억2,400만위안(약 250억원)이었다. 상장 안건은 주주총회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홍콩 증권거래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보도를 달리는 배달 로봇을 운영하는 미국 Robot.com이 급식·시설관리 기업 Sodexo와 7년 상업 계약을 맺었다. 2017년 Kiwibot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Robot.com은 배달 로봇 R-Kiwi를 500대 넘게 운용하며 누적 240만 건을 배달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25만 시간을 유상 운영했다. Robot.com과 Sodexo는 2021년부터 북미 대학 캠퍼스에서 협력해 왔으며, 이번 계약은 Robot.com의 단일 기업 배치로는 가장 크다. 캠퍼스 배달을 개척한 Starship Technologies는 최근 캠퍼스 배달 사업을 접고 식료품 배달로 방향을 전환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유비테크가 의료기기 회사 메디칼시스템과 함께 간호 기능을 갖춘 생체 모방 휴머노이드 "여우마이 헬스케어 버전"을 내놨다. 6월 선보인 U1 서비스 로봇의 하드웨어에 임상 의료 AI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으로 남성형과 여성형이 있다. 고정밀 얼굴 표정 모듈과 여러 자유도의 사지를 달아 노년층과 마주 보고 대화하며, 만성 질환 10가지 관리와 혈압·혈당 모니터링, 복약 위험 경고를 맡는다. 유비테크와 메디칼시스템은 3년 안에 멀티모달 보조 진단 기능을 추가해 가정 방문 진료와 1차 건강검진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UNIST 인공지능대학원 연구팀이 서로 다른 로봇이 찍은 영상을 한곳에 모으지 않고 함께 학습시키는 연합학습 기술 "페뎁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카메라 영상만으로 거리를 재는 단안 깊이 추정 모델을 드론과 사족보행 로봇, 실내 서빙 로봇이 각자 학습한 뒤 학습 결과만 주고받는 방식이다. 영상의 성격이 비슷한 로봇끼리 겹쳐 묶는 소프트 클러스터링을 적용해 거리 추정의 상대 오차를 기존 연합학습보다 17~32% 줄였다. 논문은 9월 8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리는 유럽 컴퓨터 비전 학술대회(ECCV) 2026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AI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가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의 오로라 카페에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를 공급했다. 이 로봇은 시간당 최대 125잔을 만들고 24채널 픽업존에 순서대로 음료를 놓아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를 소화한다. 약 5,000평 규모의 갤럭시 로봇파크는 지난달 21일 정식 개관하며 신규 로봇 17종과 레스토랑·베이커리·아이스크림 숍을 함께 열었고, 프리오픈 기간 전 회차가 매진돼 누적 관람객 2만 명을 기록했다. 운영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두바이 2호점을 검토하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 생체로봇 연구실이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바퀴벌레인 대왕땅굴바퀴 등에 주사기를 얹어 원격 조종하는 구조용 사이보그 "파라보그"를 만들었다. 40g 무게의 이 벌레는 제 몸무게의 절반이 넘는 짐을 지고, 더듬이와 꼬리털에 심은 전극에 게임 패드로 신호를 보내면 좌우로 돌거나 앞으로 가거나 멈춘다. 검문 지점 세 곳을 지나는 2.5m 경로는 25번 시도해 25번(100%) 다 통과했고, 가로세로 8×10cm 실리콘 표적에 약물을 주입하는 데는 25번 중 18번(72%) 성공했다. 주사기 안에서 화학 반응으로 이산화탄소를 부풀려 약을 밀어 넣는 방식이며, 논문은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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