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16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Agility Robotics, 안전 울타리 없는 5세대 휴머노이드 Digit 5 공개; UBTECH, 10분에 1대 생산하는 휴머노이드 스마트 공장 가동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Agility Robotics가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안전 울타리 없이 함께 일하도록 설계한 5세대 로봇 Digit 5를 선보였다. 키 1.8m, 무게 129kg인 Digit 5는 새 다리 구조와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3kg 화물을 2.1m 높이까지 들어 올리며 한 번 충전으로 20시간 넘게 연속 가동된다. 2025년 연간 매출 180만달러를 올린 Agility Robotics는 3억달러 규모의 다년 공급 주문을 확보한 가운데 기업인수목적회사 Churchill Capital Corp. XI와의 합병을 거쳐 기업가치 25억달러로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UBTECH가 광시좡족자치구 리우저우에 연간 1만 대 이상의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생산하는 스마트 공장을 가동했다. 총면적 4만 2,000㎡ 부지에 들어선 UBTECH 공장은 자체 개발한 로봇들이 조립 라인에 직접 배치돼 사람과 협동 작업하는 공정으로 10분에 1대씩 완제품을 생산한다. UBTECH는 1만 4,000㎡ 규모의 주 공장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Walker S 시리즈를 전담 생산하며, 리우저우시의 올해 8월 누적 로봇 산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1% 늘었다.
미국 로봇 군집 관제 소프트웨어 기업 InOrbit.AI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자율이동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오픈소스 플랫폼 OpenRobOps를 발표했다. 여러 제조사의 물류 로봇과 지상 설비를 하나의 관제 시스템으로 묶는 국제 표준 ISO 21423의 업계 첫 참조 모델로 설계됐다. 2017년 설립된 InOrbit.AI는 로봇 개발 기업들이 독자 관제 소프트웨어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비효율을 줄이고 수천 대 단위의 대규모 배치로 전환하도록 핵심 운영 계층을 전면 공개했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Pony.ai가 크로아티아 모빌리티 스타트업 베른(Verne)과 손잡고 수도 자그레브 공공도로에서 안전요원 없는 완전무인 로보택시 시험 승차를 시작했다. Pony.ai는 베른 본사와 자그레브 주요 업무지구, 국제공항을 잇는 22km 구간에 자체 개발한 L4 도메인 제어기와 Halos 운영체제를 탑재한 7세대 차량을 배치했다. 유럽 공공도로에서 일반 승객을 태우고 진행하는 첫 완전무인 로보택시 실증으로, 양사는 수개월 안에 운행 지역을 자그레브 시 전역으로 넓히기로 했다.
이탈리아 산업용 로봇 제조사 Comau가 프랑스 스포츠용품 유통 기업 Decathlon의 물류창고에서 협동로봇 기반 주문 처리 자동화 시스템의 현장 검증을 마쳤다. Comau는 유럽연합의 맞춤형 제조 연구 사업인 MASTERL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yCo 협동로봇과 ROS 2 기반 제어 아키텍처에 모듈형 로봇 손을 결합했다. 형태와 포장이 제각각인 전자상거래 물품의 피킹과 운반, 팔레트 적재 작업을 사람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처리하도록 구현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로보틱 시스템즈랩 연구팀이 놀이터 철봉 구조물을 뛰어올라 손으로 번갈아 잡으며 건너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신 제어 기술을 구현했다. 발을 디딜 곳이 듬성듬성 떨어진 3차원 희소 구조물 환경에서 머리에 장착한 고체형 라이다 센서 데이터로 가늘고 돌출된 철봉 위치를 파악하고 도약과 매달리기 동작을 실시간 계산하도록 설계했다. 세 가지 간격 배열로 진행한 15차례 실험 가운데 14차례 점프와 공중 이동, 안전 착지에 이르는 고난도 동역학 동작을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의료 로봇 스타트업 메디인테크가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과 함께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 전동식 AI 로봇내시경 INTION S의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와이어와 다이얼을 손으로 직접 돌리던 기존 기계식 내시경과 달리 말단부를 초소형 모터로 구동해 장비 무게와 의료진의 손목 부담을 덜었다. 5개 대학병원 의료진 11명이 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기관 임상시험 결과 기존 내시경과 동등한 검사 성능을 유지하면서 의사의 신체적 피로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부경대학교 고분자공학전공 김대석 교수 연구팀이 높은 온도에서도 수축력을 잃지 않고 강한 힘을 내는 액정 엘라스토머 기반 고출력 인공 근육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열 자극으로 수축하는 기존 액정 소재가 고온에서 물러지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형 액정 분자를 닮은 새 가교제를 합성해 분자 연결점을 단단한 보강점으로 바꿨다. 새로 개발한 인공 근육은 실제 하중을 매단 상태에서도 30% 이상 수축했으며 전기 가열 구조를 결합해 1kg 무게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 도쿄대학교 스핀오프 로봇 기업 하이랜더스가 최대 60kg의 화물을 싣고 험지를 이동할 수 있는 산업용 4족보행 로봇 HLQ EDGE를 선보였다. HLQ EDGE는 최대 330Nm 관절 토크와 48V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3시간 동안 연속 가동되며, 상단 레일에 로봇팔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계단과 비정형 야외 단차를 넘어선다. 엔비디아 젯슨 오린 NX 기반의 피지컬 AI를 적용해 발판의 높이와 간격이 바뀔 때마다 보행 경로와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다시 계산한다.
서비스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의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전시장에서 사흘간 1,005잔의 음료를 만들었다. 행사 기간 첫날 344잔, 둘째 날 348잔, 셋째 날 313잔을 뽑아내며 하루 평균 335잔의 커피와 음료를 20시간에 걸쳐 무인으로 제공했다. 7종 메뉴의 레시피와 투입량을 정밀 제어해 관람객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대기 시간 없이 연속 추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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