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8일 오늘의 AI 브리프
OpenAI Astra, 측정 도구 따라 점수 37%p 벌어져; Anthropic 15억달러 저작권 합의금 배분 갈등

AI 연구소 OpenAI가 99.9%의 시험 성적을 근거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진입을 선언했으나, 시험 주관 기관 ARC Prize의 자체 측정에서는 62.7%를 기록했다. 모델 주변의 실행 소프트웨어 환경에 따라 결과가 갈려, 표준 환경에서는 26,098달러를 쓰고 62.7%에 머문 반면 전용 보조 프로그램인 어댑터를 적용하자 18,817달러로 99.9%를 받았다. 전용 어댑터 안에서는 모델의 추론 노력을 전혀 쓰지 않도록 꺼 두어도 96.7%를 기록해, 보조 소프트웨어 효과가 표준 환경의 최대 추론 점수를 34%포인트 앞섰다. ARC Prize는 자신들이 AGI를 선언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OpenAI는 출시 직후 공개 지표 5개를 수정했다.
AI 개발사 Anthropic이 저작권 집단소송을 끝내기 위해 마련한 15억달러 규모 합의금 지급이 시작되자, 출판사들이 이미 권리를 넘겨준 책의 지분까지 청구하면서 작가들의 반발이 번지고 있다. 7월 법원 승인을 거친 합의안에 따라 무단 복제된 도서 50만 권의 저작권자에게 권당 3,000달러가 지급되며, 전통 출판사와 계약 중인 책은 절반씩 나누되 권리가 작가에게 반환된 책은 작가가 전액을 받도록 정해졌다. 대형 출판사 HarperCollins를 비롯한 출판사들이 17년 전 판권이 작가에게 돌아간 책을 자사 몫으로 신고하거나 분배 비율을 100%로 청구한 사례가 잇따라 드러났다. 미국 작가 단체 Authors Guild는 출판사의 의도적인 가로채기라기보다는 부실한 출판 기록과 혼란스러운 합의 절차가 빚어낸 오류라고 해명했다.
소셜미디어 기업 Meta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8월 중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비공개 통화에서 구속력 있는 국가 AI 감독기구 설립 구상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 백악관은 규제 대상 기업들이 비용을 분담해 출시 전 안전 검사를 맡는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 방식과, 자율 등급제에 기초한 미국영화협회(MPA) 방식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AI 연구소 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가 7월 독립적 표준 기구를 제안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정책 자문단은 감독관청을 두고 AI를 위한 차량등록국(DMV)이 될 것이라며 맞섰다. 두 방안 모두 민간이 운영하는 자율 규제 틀을 취하고 있어, 백악관 내부에서는 자율의 허용 범위를 어디까지 둘 것인지를 두고 이견이 오가고 있다.
벤처투자사 Theory Ventures의 투자 파트너인 토마시 퉁구즈는 빅테크와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AI 인프라를 짓기 위해 향후 5년 동안 4조달러 규모의 부채를 발행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용량은 전 세계 증설 흐름에 맞춰 25기가와트에서 70기가와트로 확대될 예정이며, 사업비의 70% 이상을 빚으로 대는 부동산 개발 방식 탓에 신용 시장의 부담이 커졌다. 4조달러의 채권 발행은 미국 전체 회사채 시장 규모를 34% 늘리는 크기이고, 4.4조달러 규모인 미국 지방채 시장의 91%에 맞먹는다. 이 분석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도로와 교량을 건설해 온 지방채 시장이 데이터센터 전력과 설비 자금을 조달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짚었다.
AI 개발사 Anthropic이 11월 미국 중간선거 직전 상장을 마치기로 일정을 잡고 기업공개(IPO) 마케팅 개시 시점을 10월 중순으로 늦췄다. 당초 다음 주로 예상됐던 투자설명서 공개는 9월 하순으로 밀렸으며, 시장에서는 이번 공모를 통해 Anthropic의 기업가치가 최대 2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회사 Morgan Stanley와 Goldman Sachs를 비롯한 주관사단은 Anthropic이 추진 중인 150억달러 규모의 한도대출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기관투자가 설명회에 착수할 예정이다. 6월 우주기업 SpaceX가 1조 7,700억달러 가치로 상장한 이후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큰 시험대가 열린다.
반도체 스타트업 Extropic이 자사의 물리적 확률 반도체 Z1에 맞춰 설계한 전용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Z1T를 7일 선보였다. 전력을 극도로 낮춘 회로에서 잡음이 커지는 서브스레숄드 CMOS 특성을 확률 비트(pbit)로 연결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추론 에너지 효율을 100배 넘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볼츠만 머신 계열의 신경망 원리를 차용해 칩 내부의 통계 평균값을 연산 벡터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언어 모델 추론을 분산 처리한다. 회사는 희소한 물리적 연결망 제약에 맞춰 연산 효율과 모델 크기를 조정하는 전용 스케일링 법칙을 함께 제시했다.
검색 기업 Google이 컴퓨터 작업을 자율적으로 대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AI 서비스 Gemini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비공개 시험을 시작했다. 시험 프로그램에는 일반 질의응답을 처리하는 "Ask" 모드와 지정된 로컬 폴더에 머물며 파일을 편집하고 작업을 완수하는 "Assign" 모드가 함께 들어갔다. 이용자가 작업 범위를 특정 디렉터리로 묶어둘 수 있고, 노트 앱 Obsidian 연동과 다른 PC 원격 제어, 운영체제 화면을 직접 조작하는 컴퓨터 사용 기술이 나란히 포함됐다. 내부 코드에는 대형 언어 모델 Gemini 4와 경량 모델 Nano Banana 2.5 Flash를 지원하는 흔적이 확인됐으나 정식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기업 Salesforce의 연구 조직 Salesforce AI Research가 추론 모델의 키-값(KV) 캐시를 무작위로 비워 효율을 끌어올리는 "Random Attention" 기법을 발표했다. 긴 추론 과정에서 늘어나는 캐시 메모리를 줄이기 위해 중요도 점수를 복잡하게 계산하는 대신, 초기 프롬프트와 직전 토큰을 뺀 나머지를 균일한 확률로 골라 버리는 방식이다. 수학 벤치마크 MATH-500과 코딩 평가 LiveCodeBench 등에서 오픈소스 모델 Qwen3와 Phi-4로 검증한 결과, 계산 자원을 거의 쓰지 않고도 기존 학습 기반 필터링 모델들과 대등하거나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 주의 집중도 점수조차 읽지 않는 무작위 선정이 정교하게 설계된 축소 기법과 비등한 성적을 냈다.
IT 전문 매체 TechCrunch가 7일 개정한 AI 핵심 용어 사전에 AI 기업 OpenAI의 신형 모델 GPT-6 Astra에 쓰인 추론 기법 "불투명 재귀(opaque recurrence)"를 올렸다. 불투명 재귀는 모델이 복잡한 논리를 풀 때 중간 생각 과정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사고 사슬 문자열로 풀지 않고 내부 은닉 상태 안에서 순환 처리하는 기술이다. OpenAI는 이 방식으로 연산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으나, 안전 연구자들은 모델의 악의적 의도나 탈옥 시도를 외부에서 들여다보고 차단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우려를 제기해 왔다. TechCrunch는 업계의 어휘가 기술 속도보다 빠르게 불어나며 숙련된 엔지니어들마저 새 단어에 뒤처지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 인식 AI의 정확도가 급격히 향상되면서 긴 서식 입력이나 전화 상담원 대기 대신 스마트폰에 짧게 읊조려 불만을 접수하는 기업 고객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음성 피드백 스타트업 Voicebox의 카란 굽타 최고경영자는 지난 2년 사이 음성 모델의 속도와 정확도가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며 고객 의견 수집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음성 도구 Wispr와 Granola 같은 받아쓰기 소프트웨어가 보급되면서 키보드 대신 마이크에 혼잣말하듯 일하는 습관이 고객 불만 접수 창구로 옮겨붙은 결과다. 환불을 받으려고 고객센터 연결음을 하염없이 듣느니 전화기에 대고 20초 동안 말하는 편이 낫다는 소비자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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