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10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Unitree Robotics, 상하이 상장 당일 고점 대비 주가 53% 급락; 캐나다 Vention, 몬트리올에 피지컬 AI 랩 개설

중국 로봇 기업 Unitree Robotics 주가가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513.93위안(약 10만 6,000원)으로 마감해 상장 당일 장중 고점 대비 53% 떨어졌다. 8월 19일 상장 첫날 장중 1,100위안까지 치솟았던 시가총액 가운데 약 350억달러가 줄었다. 첫날 종가인 845위안과 견줘도 39% 내렸지만 공모가인 150.80위안보다는 여전히 세 배 넘게 높은 수준이다. Unitree Robotics는 보급형 휴머노이드를 앞세워 기업공개 당시 61억위안(약 1조 2,600억원)을 조달했다.
캐나다 산업 자동화 기업 Vention이 공장용 로봇 조작 기술을 연구하는 피지컬 AI 랩을 본사에 열었다. 포천 500대 기업을 비롯해 세계 6,000여 개 공장에 2만 8,000대 이상의 자동화 설비를 공급해 온 인프라에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한다. 해마다 수백 대의 로봇 작업 공간을 출하하며 축적한 고품질 동작 데이터는 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직접 쓰인다. Vention은 이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업체들이 며칠 만에 맞춤형 로봇을 현장에 배치할 수 있는 자동화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 시뮬레이션 기술 기업 Antioch가 3,2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벤처투자사 Greylock이 이번 투자를 주도했고 Category Ventures, BoxGroup이 함께 참여했다. Antioch는 로봇과 드론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가상 공간에서 수천 건의 동작을 병렬로 시험하는 고정밀 플랫폼을 개발한다. 확보한 자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력을 늘리고 대규모 물리 연산 엔진을 고도화하는 데 투입한다.
미국 로봇 기업 Boston Dynamics 출신 임원들이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Dynamic Creatures를 세웠다. Boston Dynamics의 최고전략책임자를 지낸 Marc Theermann이 대표를 맡고 산하 연구소를 이끌었던 Farbod Farshidian이 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했다. 공장 자동화에 쏠린 산업용 로봇 개발 기조에서 벗어나 대중 공연과 테마파크에서 관객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을 구현하는 데 주력한다. 회사 이름은 Boston Dynamics와 미국 인형극 거장 짐 헨슨의 Creature Shop에서 따왔다.
미국 기술 기업 NVIDIA 연구팀이 가상현실 신호와 영상, 자연어 지시를 받아 휴머노이드의 전신 동작을 만드는 제어기 SONIC을 개발했다. 보행이나 물건 조작 같은 기능마다 개별 제어기를 따로 개발하던 기존 한계를 넘어 단일 인공지능 모델로 전신 움직임을 구현하고 국제학술지 Science Robotics에 발표했다. 가상 환경에서 사전 학습한 물리 동작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로봇이 사람의 몸짓을 실시간으로 따라 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물리 동작을 하나의 학습 구조로 묶어 로봇 하드웨어의 행동 범위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정밀 감속기 개발 기업 본시스템즈가 로봇 손에 들어가는 핀 없는 초소형 감속기 BSR 018을 양산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감속 성능을 좌우하는 핀을 없애 부품 수와 조립 오차를 줄이면서도 감속기 고유의 높은 내구성을 유지했다. 직경 18mm에 무게 21g 크기로 25대 1 비율의 양방향 구동을 지원해 소형 모터가 밀집하는 로봇 손가락 구동부에 맞춤 설계됐다. 본시스템즈는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하고 로봇 손 전용 초소형 감속기 제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로봇 기업 ASTRALL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4족 보행 로봇 개 Hypertron-T01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 로봇은 최대 80kg의 동적 하중을 견디며 가파른 경사, 자갈길, 미끄러운 바닥을 빠르게 달리도록 설계됐다. 고하중 상태에서 발생하는 모터 발열과 성능 저하를 줄이는 냉각 기술을 적용해 험로 주행 내구성을 확보했다. ASTRALL은 전력 설비 점검, 소방 방재 현장에 투입할 제품군을 구성해 산업용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 국립 연구 기관 중국과학원 선양자동화연구소(SIA) 연구팀이 황소개구리의 다리 근육을 동력원으로 쓴 무선 수중 가오리 로봇을 개발했다. 황소개구리 뒷다리의 박근 조직을 인공 지느러미 골격에 연결하고 빛 신호로 근육을 자극해 모터 없이 헤엄치는 동작을 구현했다. 이 생체 근육 조직은 수축하며 6.5N의 안정적인 힘을 냈고 최대 9.4N을 기록했다. 배양액 속에서 11일 동안 전기 반응을 유지한 근육 덕분에 로봇은 일주일 내내 물속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무인 조리 로봇 플랫폼 기업 옐로펀트로봇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에 자동 라면 조리 로봇 "로봇이 셰프라면"을 설치하고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조리 품질을 유지하도록 설계됐으며 기계 오류를 로봇 스스로 감지해 정상화하는 자가복구 기술을 갖췄다.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는 무인 매장에서 발생하는 가동 중단 위험을 줄여 24시간 연속 운영을 지원한다. 경기 용인 죽전휴게소, 충북 청주휴게소에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어선 세 번째 매장이다.
고하중 유압 로봇 제조업체 케이엔알시스템이 전북 무주군 태권브이랜드에 높이 12m, 무게 20t 크기의 거대 로봇 태권브이를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기 시작했다. 폭 18.3m, 높이 22m 격납고에 들어선 이 로봇은 34개의 독립 관절에 정밀 제어 유압 액추에이터를 장착했다. 거대한 몸집에도 음악에 맞춰 앞차기, 옆차기, 손날치기를 비롯한 19가지 태권도 품새 동작을 선보인다. 무주군은 반딧불축제 30주년, 태권브이 만화 탄생 50년을 맞아 이 거대 로봇을 축제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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