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13일 오늘의 AI 브리프
OpenAI, 2026년 상장 추진 공식 부인; Anthropic, 외부 상주 감사 수용하며 AI 개발 속도 조절 제안
미국 AI 기업 Open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최근 불거진 안전성 논란 속에서 기업공개(IPO)를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내 상장 추진을 공식 부인했다. OpenAI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내고 자문사를 선정해 2026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준비해 왔다. 올트먼은 사업의 수익성과 기술의 사회적 수용성을 확인한 뒤 상장에 나서겠다며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늦췄다. 비밀리에 내정된 상장 주간 증권사들은 기술주 주가 변동성과 자체 재무 부담을 고려해 상장 목표 일정을 2027년으로 다시 조정했다.
미국 AI 기업 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가 첨단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출 것을 제안하며 외부 전문 기관의 상주 조사를 단독으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Anthropic은 비영리 평가 기관 METR 등의 조사관에게 사내 출입 카드와 노트북, 전용 좌석을 지급하고 사내 위험 평가 부서 수준의 접근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과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 경영진이 잇따라 지지 의사를 밝혔고, 아모데이는 기업 간 안전 기준 조율을 위해 미국 정부의 반독점법 적용 면제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번 제안은 최근 발생한 연구소 해킹 사고와 인류 멸망 위험을 경고하며 회사를 떠난 Anthropic 안전 연구원의 사직 직후 나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Nvidia가 자사 인공지능 칩을 구매하는 신생 클라우드 기업과 개발사에 제공한 금융 보증과 구매 약정 규모가 3,000억달러에 달한다. Nvidia는 AI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CoreWeave에 20억달러 이상을 직접 투자해 지분 11%를 확보했다. 2032년까지 CoreWeave의 팔리지 않은 데이터센터 전산 용량을 최대 63억달러 직접 사들이는 장기 구매 계약도 맺었다. 자사 칩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 고객사의 설비 투자와 잔여 용량을 사후 보증하는 복합 금융 거래가 주요 클라우드 고객사 전반으로 확산했다.
미국 AI 기업 Anthropic은 지난 8개월 동안 자사 챗봇 Claude가 국가 배후 해킹과 금융 갈취, 생화학 무기 제조 시도에 악용된 사례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 지원 해킹 조직 Midnight Blizzard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국 정부 전산망을 정찰하고 침투하는 과정에 Claude를 활용했다. 사이버 범죄 조직 ShinyHunters는 데이터 탈취와 협박 모든 단계에 모델을 투입했고 케냐와 방글라데시 정치 선거를 겨냥한 허위 정보 확산에도 쓰였다. 치명적 병원체와 독소를 제조하려던 생화학 무기 개발 시도도 포착됐으며 Anthropic은 진행 중이던 위험 작업을 모두 강제 차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클라우드 기업 Oracle의 최근 분기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이 인공지능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74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분기 매출도 30% 늘어난 193억 4,5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향후 실적으로 인식될 잔여계약가치(RPO)는 분기 중 300억달러 규모 신규 AI 계약 수주에 힘입어 6,640억달러에 달했다.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대규모 현금 소진 우려 속에서도 Oracle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반등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육성 기관 Y Combinator의 개리 탠 최고경영자는 미국 오픈소스 연구진이 선두 폐쇄형 인공지능 모델을 상대로 자유롭게 증류(distillation) 기법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류는 완성된 대형 모델에 수많은 질문을 던져 얻은 응답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작고 효율적인 소형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이다. 미국 AI 기업 Anthropic이 중국 연구진의 불법 증류 공격을 제재해 달라고 촉구하자 탠 최고경영자는 규제 대신 미국 개방형 진영에 증류를 장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선두 AI 기업들도 동의 없이 공공 데이터를 모아 모델을 학습시킨 만큼 그 결과물 역시 폐쇄적 약관 뒤에 가두지 말고 공공재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언어모델 전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한국 AI 팹리스 기업 하이퍼엑셀이 1,5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500억원의 추가 증액에 나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하이퍼엑셀의 기업가치는 약 8,500억원으로 직전 라운드와 비교해 네 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개발사 엑시나도 2,018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최종 유치하며 기업가치 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봄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에 오른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최근 2,000억원 규모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유치에 나섰다.
휴머노이드 로봇 학습용 신체 동작 데이터를 수집하는 미국 스타트업 Mecka AI가 벤처캐피털 Sequoia Capital 주도로 기업가치 5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한다. 신체 센서와 스마트폰을 착용한 일반인에게 대가를 지급하고 커피 타기나 차량 정비 같은 일상 동작을 영상과 관절 좌표 데이터로 기록해 모델 개발사에 공급한다. 직전 라운드에서 6,000만달러를 조달한 뒤 불과 몇 달 만에 기업가치를 8배 넘게 불렸으며 연 환산 매출 1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경쟁사인 물리 데이터 수집 기업 XDOF가 기업가치 12억달러에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로봇 훈련용 물리 데이터 플랫폼으로 벤처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가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추론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글로벌 영업과 기술 지원 거점 역할을 맡으며 애디슨 치 퓨리오사AI 아태지역 영업 부사장이 총괄한다. 퓨리오사AI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를 탑재한 2세대 AI 가속기 칩 레니게이드(Renegade)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기업과 정부, 클라우드 운영사로 공급망을 넓힌다. 싱가포르 현지 기술 인력을 확충해 동남아 고객사의 초기 기술 검증부터 실제 서비스 서버 구축까지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이 국민연금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민연금의 1,100조원 기금 운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 특화 인공지능을 공동 개발한다. 양측은 첫 협력 사업으로 글로벌 외환 시장의 가격 변동과 거시 지표를 실시간 분석해 투자 판단을 돕는 환율 분석 AI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기술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자산 배분 노하우를 결합해 연내 현업에 시범 배치한다. 국민연금은 환율 분석 시스템을 올 하반기 외환 운용 부서에 우선 도입하고 내년부터 해외 주식과 채권 분석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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