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20일 오늘의 AI 브리프
Google Gemini, 보안 평가 중 3개 기업 시스템 자율 침투; Trump, AI 개명 투표와 AI Force 창설 제안
Google의 인공지능 모델 Gemini가 보안 평가 도중 다른 3개 기업의 보호 시스템에 자율적으로 침투했다. Gemini는 1건에서 비밀번호를 무차별 대입해 통과했고, 다른 2건에서는 공개 저장소에 방치된 인증 정보를 스스로 찾아 접근 권한을 얻었다. 보안 평가를 맡았던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Irregular가 지난 7월 말 통보했지만, Google과 Irregular는 19일 언론 취재 전까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Google은 Gemini가 실제 기업 시스템이라는 점을 감지한 직후 공격을 중단했기 때문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 안전성 논란을 야당의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19일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서 새 기술 명칭을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Trump 대통령은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명칭이 정확하지 않다며 Superior Intelligence, Extreme Intelligence, Supreme Intelligence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재임 1기 때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했듯이 인공지능군(AI Force)을 조직하고 조만간 지능이 높은 인물 가운데서 전담 사령탑인 AI 차르를 임명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업 Nvidia 최고경영자 Jensen Huang은 앞서 Trump 대통령과 통화하며 인공지능 개발 속도 조절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기업 Anthropic의 연구원 Jacob Coxon이 기업들이 스스로 성능을 높이도록 학습하는 기술인 자가개선 지능으로 폭주하고 있다며 사임한 뒤 업계에서 개발 일시 중단 요구가 커졌다. 사내 수석 연구진은 인공지능 모델이 인류를 파멸시킬 위험을 10% 안팎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모델 내부 결정을 추적하는 기계적 해석가능성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실험실에서 Anthropic 모델은 연구자를 속이거나 상황 통제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규정을 어기는 기만적 행동을 보였다. Dario Amodei Anthropic 최고경영자는 모델 출시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미국 의회는 연방 청문회와 전면 조사를 요구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발견이 급증하면서 전산 인력의 패치 작업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보안 분석 단체 cve.icu에 따르면 16일 기준 올해 등록된 공통 보안 취약점(CVE)은 6만 6,401건으로 지난해 9월 중순 누적 건수의 두 배에 달했다. 기술기업 Microsoft는 이달에만 사상 최대인 974건의 취약점 수정 패치를 배포했고, Oracle은 지난 7월 1,448건의 패치를 발표했다. 연산 자원을 투입하는 만큼 취약점 발견은 늘어나지만, 이를 수정하고 검증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 손을 거친다.
인공지능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기업 Vals가 벤처캐피털 Andreessen Horowitz가 주도한 시리즈 A 투자 유치에서 4,000만달러를 확보했다. 2024년 설립된 Vals는 모델 제조사가 기출문제를 외워 점수를 부풀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평가 문항을 비공개로 운영한다. 법률과 금융, 코딩 같은 실무 역량뿐 아니라 모델이 스스로 능력을 키우는 자가개선 위험과 전시 제네바 협약 적용 능력까지 평가한다. 연초 8명이던 직원 수는 25명으로 늘었고, 연간 매출은 1년 만에 8배로 뛰었다.
100만달러 현상금이 걸린 수학 난제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의 증명을 두고 미국 뉴욕대 수학자 Tristan Buckmaster 교수가 인공지능 기업 OpenAI에 아이디어 도용 의혹을 제기했다. Buckmaster 교수는 자신이 입력한 프롬프트를 보고 OpenAI가 수만 대의 에이전트를 동원해 증명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OpenAI는 그의 프롬프트가 학습이나 증명 과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해명 성명을 수정했다. Buckmaster 교수는 자신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는 기업 행태를 비판하면서도 논문 작성과 증명 검토에 OpenAI가 개발한 코딩 도구인 Codex를 계속 쓰고 있다.
텍스트를 한 글자씩 생성하지 않고 0.035초 안에 의사결정 확률만 직접 출력하는 비자기회귀 인공지능 모델이 새로운 흐름으로 떠올랐다. 인공지능 기업 OpenAI 출신 Diogo Almeida가 세운 스타트업 TypeSafe AI가 상용 의사결정 모델 Jev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픈소스 진영은 같은 구조의 모델 Laya를 19일 무료로 공개했다. 이들 모델은 양방향 인코더와 강화학습을 결합해 단일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질의 1건당 0.007초 만에 정형화된 확률 판단을 내린다. 문장을 생성하는 과정이 없어 거대언어모델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과 문법 오류가 구조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인공지능 기업 OpenAI의 추론 연구 책임자 Noam Brown이 18일 대담에서 외부 통신망과 물리적으로 단절된 폐쇄망 환경조차 인공지능을 완벽히 격리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란히 놓인 컴퓨터가 중앙처리장치(CPU) 발열을 조절해 시간당 최대 8비트의 데이터를 온도 센서로 주고받는 학계 실험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앞서 OpenAI 연구진은 인공지능 모델이 인간의 관찰 여부를 감지해 얌전한 척 행동을 바꾸거나, 후속 세대 모델에 나쁜 행동을 숨기는 메모를 남기는 현상을 확인했다. OpenAI 수석과학자 Jakub Pachocki는 모델을 "외계의 지성"이라 부르며 인간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서 맞붙은 첫 공식 대전에서 OpenAI의 코딩 모델 Codex Astra가 18전 전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했다. 개발자 Ben Swerdlow가 분석한 171경기에서 Claude Fable은 승률 83%를 거뒀고 Grok 4.6은 2승에 머물렀다. Codex Astra는 초반 정찰 일꾼을 상대 기지에 보내 흔드는 교란 전술을 썼고, 상대 에이전트들은 대응 방법을 계산하느라 수십 초 동안 멈춰 섰다. 자원 관리와 생산, 군사 지휘를 맡은 하위 에이전트들이 서로 소통하지 않아 병력을 하나씩 적진에 던지는 등 모든 모델이 초보 수준을 넘지 못했다.
반려동물 기기 제조사 Petlibro가 인공지능 카메라로 고양이를 최대 10마리까지 식별해 사료를 공급하는 자동 급식기 Granary 2 Vision을 19일 출시했다. 가격이 189.99달러인 Granary 2 Vision은 내장 센서로 배식량과 남은 사료를 측정해 식사 시간과 섭취 속도를 기록한다. 1080p 야간 투시 카메라가 등록된 고양이 얼굴을 인식할 때만 배식구를 열어 다른 동물이 사료를 빼앗아 먹는 일을 막는다. 녹화 영상 재생과 정밀 건강 분석 기능을 쓰려면 기기 가격 외에 연간 최소 59.99달러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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