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20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ANSCER Robotics, 미국 FCC 안보 규제서 자율이동로봇 예외 승인 확보; Geekplus,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 첫 물류로봇 혁신 랩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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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물류 로봇 기업 ANSCER Robotics가 자율이동로봇 3종(AR250, AR650, AR1250)에 대해 미국 통신 규제 기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조건부 품목 허가를 받았다. 미국 정부가 2026년 초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외국산 첨단 로봇 기기를 규제 목록에 올린 이후 FCC의 예외 승인을 받아 미국 수입과 현장 배치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품목 허가는 텍사스주 플레이노 법인을 통한 미국 내 제조 시설 확대와 공급망 실사 계획을 지속해서 준수하는 조건으로 나왔다. ANSCER Robotics는 스웨덴 잔디깎이 로봇 기업 Husqvarna에 이어 FCC의 로봇 규제 예외 목록에 이름을 올린 두 번째 해외 기업이 됐다.

중국 물류 로봇 기업 Geekplus가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 최초의 물류 로봇 혁신 랩을 18일 열었다. 유럽 물류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시험장에는 팔레트와 상자를 나르는 자율이동로봇과 함께 물류용 휴머노이드 로봇 Gino 1, 고밀도 셔틀 로봇 RoboShuttle Hyper가 실제 창고 환경처럼 배치됐다. 세계 40여 개국 950곳 이상의 기업에 물류 시스템을 납품해 온 Geekplus는 유럽 고객이 현장 도입 전에 로봇 자동화 공정을 검증하도록 연간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을 계획이다.

헝가리의 특수 드론 기업 ABZ Innovation이 센텐드레에 유럽 최대 규모의 민간 드론 생산 공장을 17일 열었다. 기존 생산 시설보다 네 배 넓은 새 공장은 2026년 드론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고 2027년에 다시 두 배로 확대하기 위해 건립됐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 공급되는 농업용 방제 드론 L 시리즈는 기존 작업 방식과 비교해 물 사용량을 90%, 농약 투입을 50% 줄인다. 올해 1월 700만유로 투자를 유치한 ABZ Innovation은 농업용 드론에 이어 고압 세척용 C 시리즈와 화물 운송용 M 시리즈로 생산 라인을 넓혔다.

산업 기계 부품 조달 기업 MISUMI Americas가 로보틱스와 공장 자동화, 피지컬 AI 분야 초기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5,000만달러 규모 벤처 펀드가 MISUMI Ventures라는 이름으로 17일 출범했다.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벤처 투자사인 MISUMI Ventures는 시드와 시리즈 A 단계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20~30곳을 골라 건당 50만달러에서 150만달러를 투자한다. 모기업인 일본 MISUMI Group이 단독 출자자로 참여하며 투자받은 기업은 전 세계 22개 공장과 4,000여 개 공급망 네트워크를 통해 시제품의 양산 전환을 지원받는다.

물류창고 자동화 로봇 기업 Locus Robotics가 산업 부품 유통사인 Kimball Midwest와 진행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로 2026 미국 공급망 우수상 로봇 부문 대상을 받았다. Kimball Midwest는 오하이오, 텍사스, 네바다 3개 물류센터에 Locus Robotics의 자율이동로봇 100여 대를 배치해 1,320만 건의 물품 피킹을 처리했다. 로봇 투입 이후 시간당 피킹 물량은 110건에서 160건 이상으로 45% 늘었고 입고 처리량은 세 배 가까이 늘어나며 설비 투자 비용을 1년 만에 모두 회수했다. Locus Robotics는 물류 로봇을 구독형 서비스(RaaS)로 공급하며 2년 연속으로 로봇 부문 대상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지상 무인 로봇 제조사 Ratel Robotics가 원격 제어 12.7mm 중기관총 포탑을 장착한 지상 로봇 Ratel H의 사격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Ratel H는 험지 주행이 가능한 무인 지상 차량(UGV)으로 최전방 전투 구역에서 물자 보급, 부상병 후송, 원격 화력 지원을 맡도록 설계됐다. Ratel Robotics는 전자전 전파 방해가 심한 환경에서도 원격 제어를 맡은 운용 요원이 안전거리에서 표적을 조준하고 사격할 수 있도록 통신과 사격 통제 장치를 보완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조리 자동화 기술을 전담하는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17일 준공했다. 전국 7개 푸드테크 거점 중 처음 문을 연 연구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55억원을 들여 연면적 2,484㎡, 2개 동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안에는 미국위생협회(NSF)의 아시아 최초 국제시험인증기관이 들어서 조리 로봇의 위생 검증과 해외 인증 기간을 종전 6개월에서 1개월 안으로 줄인다.

인도 특수 로봇 개발 기업 Genrobotics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영 국방조달청 Armscor와 방위·우주 로봇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18일 체결했다.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맺은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현지 법인을 세우고 정찰 감시 로봇, 위성 유지보수 장비, 민관 겸용 자율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하수관 청소 로봇 Bandicoot를 개발해 20개 주 이상의 인도 공공기관에 보급했던 Genrobotics는 이번 제휴로 아프리카 특수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미국 로봇 솔루션 스타트업 Robo Inc.가 로봇 장비 단순 유통 모델인 Robostore를 지역 밀착형 현장 구축과 교육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했다. 뉴욕주 플레인뷰에 본사를 둔 Robo Inc.는 중소 제조업 공장에서 기계 성능보다 현장 배선과 작업자 재교육이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해 설치와 인력 양성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창업자인 Teddy Haggerty 대표는 로봇 단품 판매 마진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를 현장 유지보수와 운영 구독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 Zurich) 연구팀이 손가락을 다리처럼 활용해 스스로 걸어 다니는 20개 관절의 자율 로봇 손 제어 기술을 19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소형 컴퓨터 Raspberry Pi Zero 2 W를 탑재하고 강화학습을 적용해 고무판, 자갈밭, 잔디밭을 비롯한 14개 지형을 손가락 보행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보행 중 넘어진 로봇 손은 25차례의 시험 가운데 21차례(84%)에서 20초 안에 스스로 몸을 일으켰고 물체를 밀어 옮기거나 자판을 누르는 동작도 수행했다. 연구팀은 고정식 로봇 팔에 닿지 않는 거리에 있는 물건을 집어 오기 위해 손 부위만 따로 떨어져 걸어가는 모듈형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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