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28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FDA, 목발 없이 서는 개인용 외골격 Eve 판매 승인; XPeng, 휴머노이드 생산라인 광둥성에서 가동
프랑스 외골격 로봇 기업 Wandercraft의 개인용 외골격 Ev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Eve는 고관절과 무릎, 발목에 넣은 모터 12개로 균형을 잡아 척수 손상을 입은 성인을 목발이나 보행기 없이 서고 걷게 한다. 승인 근거가 된 임상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16쌍 전원이 3분 안에 일어서서 걷고 다시 앉는 시험을 통과했고 16쌍 가운데 15쌍은 착용을 10분 안에 마쳤다. 다만 Eve는 실내 평지 전용이라 계단과 경사로, 젖은 바닥에서는 쓸 수 없고 최고 속도는 초당 0.25m로 묶여 있다.
Eve는 휠체어를 대신할 기기가 아니다. Wandercraft는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차리고 이를 닦는 것처럼 앉아 있기보다 서 있는 편이 나은 순간에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집 안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Eve를 만들었고, 미국 판매는 이달 시작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XPeng의 허샤오펑 최고경영자는 첫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라인이 이달 광둥성에서 가동에 들어갔다고 광둥성 AI 응용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생산라인은 12월 말 양산에 들어간다. XPeng은 내년 2분기 중국 납품과 4분기 해외 진출을 목표로 잡았고 올해 연구개발비 150억위안(약 3조원) 가운데 50%가량이 AI에 들어간다. 자동차 한 대가 시간당 토큰 2억 개를 쓰는 데 비해 로봇은 토큰 4억 개를 써서 클라우드 연산에 의존하면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허 최고경영자는 설명했다.
스웨덴 자율주행 트럭 기업 Einride가 화물 운송망의 자율화를 앞당기려 NVIDIA의 자율주행 플랫폼 하이페리온을 도입했다. Einride는 미국과 유럽, 중동에서 전기 트럭 수백 대를 운용하고 있고 그중 일부는 계약 고객의 현장에서 이미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Einride는 지금까지 확보한 수요를 기준으로 2028년까지 운용 대수를 1,500~2,000대로 늘릴 계획이며, 확보한 수요의 80%가량이 자동화에 적합하다고 본다. Einride는 안전성 검증과 규제 승인, 현장 배치까지 직접 맡는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Unitree가 G1을 손본 새 버전 G1+를 내놨다. G1+는 목에 자유도 2개를 더해 좌우로 110도까지 돌아가고, 어깨와 허리 모터의 최대 토크는 높이면서 발열은 줄였다. 표준형 판매가는 9만5,000위안(약 1,934만원)이다. G1+는 Unitree가 8월 19일 중국 A주에 상장한 뒤 내놓은 첫 주요 제품으로,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출하량 1만9,100대 가운데 중국 제조사 비중이 97%를 넘었다.
인도 자율이동로봇(AMR) 제조사 ANSCER Robotics의 미국 법인이 AR250과 AR650, AR1250 세 플랫폼에 대해 미국에서 파는 전파 기기를 인증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조건부 승인을 18일자로 받았다. FCC는 올해 초 해외에서 만든 첨단 로봇 장치를 국가 안보 위험 장비 목록인 커버드 리스트에 올렸고 조건부 승인은 미국 내 제조와 공급망 보고를 조건으로 붙인 경과 조치다. 조건 없는 기기 인증과는 다르다. ANSCER Robotics는 전동 예초기를 만드는 Husqvarna와 함께 커버드 리스트에 처음 오른 로봇 기업이 됐다.
중국 로봇 기업 PrimeBOT이 개인용 휴머노이드 브랜드 치위안(Qiyuan)의 Q1과 T1을 발표하고 10월 1일 배송에 들어간다. 두 제품 모두 1만9,999위안(약 415만원)부터 시작하며 상위 모델은 2만9,999위안(약 622만원)이다. Q1은 키 88cm에 무게 15kg으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고, T1은 실내에서 바퀴로 이동하다 밖에서는 4족보행으로 바꾼다. PrimeBOT은 올해 연구개발에 5억위안(약 1,038억원)을 투입한다.
전기 에어택시 같은 수직이착륙기가 뜨고 내리는 수직공항을 짓는 영국 인프라 기업 Skyports Infrastructure가 올해 일본에서 발주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정부 보조금 사업 9건을 모두 따냈다. Skyports Infrastructure는 오사카부와 그 서쪽 항구도시 고베가 있는 효고현, 오이타·야마나시·시즈오카현을 포함한 6개 광역지자체에 걸쳐 수직공항 입지 조사와 기본 설계, 운영 개념 개발을 맡는다. 보조금 사업 9건은 가네마츠와 미쓰이부동산, JR큐슈가 주도한다. 효고현에서는 아와지섬 스모토시와 기노사키 온천, 고베의 워터프런트, 아리마 온천 네 곳이 대상이다.
미국 물류 자동화 기업 LogistiQ가 무게 31.7kg, 길이 76.2cm까지 다루는 소화물 개별 정렬기 FlowLogiQ L11을 내놨다. FlowLogiQ L11은 뒤엉켜 쏟아지는 화물을 한 줄로 세워 자동 분류기에 넣는 설비다. 평균 길이 68.5cm 물품을 30.4cm 간격으로 흘려보낼 때 시간당 1만5,000개를 처리하고 오류율은 1.5%다. 오하이오주 포트클린턴에 본사를 둔 LogistiQ는 컨베이어와 분류 시스템을 5,200건 넘게 설치했다.
미국 알래스카대 페어뱅크스의 무인항공기 시스템통합센터(ACUASI)가 냉장 보관한 사람 혈액 검체를 실어 1,000km 왕복 비행을 마쳤다. 기체는 8월 19일 니나나 시영공항을 떠나 8시간 47분 만에 니나나 시영공항으로 돌아왔다. 검체는 자원봉사자 한 사람에게서 2개씩 받아 운송 전후 상태를 견줬고, 독일 드레스덴의 도핑 분석 연구소가 분석을 맡았다. 1,000km 왕복 비행은 올림픽 선수의 도핑을 조사하는 국제검사기구(ITA)를 위한 시험 비행으로, 기체는 화물 수송용 무인기 Windracers ULTRA를 썼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AgiBot과 문화관광 기업 CHIMELONG이 함께 만든 로봇 테마파크가 24일 문을 열었다. 테마파크는 지능형 로봇 300대 이상을 배치하고 공연과 과학 교육, 안내, 매장 서비스, 호텔, 스포츠 경기까지 일곱 가지 임무를 나눠 맡는 체험 공간을 100개 넘게 마련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로봇이 손님을 맞고, 호텔 로비에서는 로봇이 24시간 질문을 받는다. 개장에 맞춰 AgiBot과 CHIMELONG이 함께 세운 지능형 문화관광 공동연구소도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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