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29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미 국채 금리에 코스피 7000 붕괴; 중국, 1년 만에 엔비디아 칩 구매 허용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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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4.119%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 동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2%를 넘어선 여파다. 코스피지수는 2.7% 내려 나흘 만에 다시 7000선을 밑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 가까이 빠졌다. 정부는 내년 국채 발행량을 줄이는 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국고채는 정부가 나라 살림에 쓸 돈을 빌리려고 발행하는 채권이다. 3년물은 그중 만기가 3년인 종류로, 시장 금리 흐름을 보는 지표로 쓰인다.

한 분기 안에서 원화값이 가장 높았을 때와 가장 낮았을 때의 차이인 변동폭이 3분기 216.5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컸다. 원화값은 7월 초 최저치를 찍은 뒤 이달 1330원대까지 빠르게 올라섰다. 분기 변동폭이 200원을 넘긴 것은 17년 만이다. 원화가 예상보다 크게 흔들리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나빠진다. 28일 원화값은 1365.1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기판에 6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설비 투자다. 세종에 새 공장을 짓고 베트남 생산법인의 라인을 늘린다. 엔비디아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패키지 기판을 만드는 곳이다. 장덕현 사장은 지난 3월 수요가 생산능력보다 50% 이상 많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신형 AI 칩 구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공업정보화부는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에 구매 희망 수량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바이트댄스는 100만개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 빅테크의 엔비디아 칩 구매가 끊긴 지 1년 만이다.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점유율은 지난해 95%에서 0%로 내려앉았다.

정부와 여당이 5년 안에 두 번 담합한 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당정협의회에서 법 개정에 합의했다. 17개 개별법을 고쳐 등록취소와 영업정지 근거를 만든다. 소방시설업과 전기공사업처럼 정부 면허가 확실한 업종부터 적용한다. 최근 문제가 된 밀가루와 설탕 담합 업종은 이번에 빠졌다.

포스코가 민간 기업의 원전 투자를 허용해 달라고 다음 달 정부에 요청한다. 원전 건설에 돈을 대는 대신 값싼 전기를 오래 받겠다는 구상이다. 석탄 대신 수소로 철을 뽑는 수소환원제철이 전력을 대량으로 쓴다. 다 바꾸면 연간 전기요금이 지금의 10배인 5조원까지 늘어난다. 포스코는 28일 삼성전자 사장급 인사들과 만나 공동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효과를 28일 발표했다. 발효 뒤 15년간 제조업 생산이 매년 6조원 넘게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반면 농림수산업은 매년 8500억원가량 생산이 줄어든다. 일본과 영국 등 12개국이 참여한 이 협정은 세계 GDP의 15%를 차지한다. 한국은 2021년 가입 추진을 공식화하고도 아직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70세 이상 개인파산 신청이 올 상반기 3075명으로 5년 새 70% 넘게 늘었다. 2021년 상반기와 견주면 전체 신청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20·30대 신청은 30% 감소했다. 올해 신청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46.3%로 절반에 가깝다. 65세 이상이 받는 연금은 월평균 69만5000원이다.

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가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연다. 은행 사용자 측과 노동조합으로 이뤄진 금융노사가 28일 창구 문을 여닫는 시각인 영업시간을 줄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닫는 시각은 오후 4시 그대로여서 대면 영업은 6시간 30분으로 준다. 은행권 영업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2023년 정상화 이후 4년 만이다. 총파업의 명분이던 국책은행 지방 이전 철회는 합의안에서 빠졌다.

외국인이 서울 약국에서 쓴 카드 금액이 올 상반기 1년 전의 12배로 늘었다. 여드름 치료제와 기미 완화제 같은 일반의약품이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명동 일대 약국은 지난해 46곳에서 이달 70곳으로 늘었다. 약사가 아닌 직원이 통역하며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도 보인다. 약사법상 일반의약품 판매와 복약지도는 약사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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