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1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트럼프, 한국 540억달러 알래스카 LNG 투자 일방적 발표; 정부, 63조원 초과세수로 국채 발행 축소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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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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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5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한국 투자금을 활용해 가스 터미널과 배관 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 정부는 수익성이 불투명해 아직 합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무 협의 과제로 남겨둔 사업이다. 알래스카 사업이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는데도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끝나지 않은 약속을 치적으로 홍보했다.

정부가 올해 63조원에 달하는 초과세수 일부를 활용해 국채 발행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반도체 수출 호황 덕분에 대규모 초과세수가 발생했다.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올해 국세 수입이 47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4%를 웃돌자 늘어난 세수로 채권 공급을 줄여 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조치다. 당초 초과세수로 나랏빚을 갚는 일에 선을 긋던 정부는 채권 금리 급등 앞에서 정책 기조를 선회했다.

오픈AI가 이용자의 지시 없이도 업무를 알아서 이어가는 인공지능(AI) 비서 닷을 선보였다. 닷은 최신 모델을 기반으로 이메일과 메신저를 비롯한 4000개 이상의 앱과 연동한다. 연동된 앱을 통해 일정표를 확인해 야근하는 날 배달 음식을 추천하거나, 밀린 청구서를 대신 작성해 발송한다. 이용자의 업무 방식을 스스로 학습해 대응하는 기능도 갖췄다. 오픈AI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2주 만에 앱스토어 1위에 오르자 상시 작동 비서로 맞불을 놨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4.66%로 올라 3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월간 상승 폭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서 연말 대출 금리 상단이 연 8%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자 부담 우려가 번지자 고정금리를 택한 대출자 비중이 10개월 만에 반등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연 5.61%까지 치솟으며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연 5.2%대로 올라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원유 수송을 재개해 유가는 내렸지만 장기 인플레이션 불안과 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이 금리를 끌어올렸다. 금리 급등 여파로 채권 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가가 곧 급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토교통부가 양천구 염창역과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을 비롯한 서울 도심 11곳에 주택 1만8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신규 후보지 선정은 3년 만이다. 염창역 남측에 4222가구, 효창공원앞역 북측에 4040가구가 들어선다. 공공이 직접 정비에 나서 사업 기간을 줄인다. 인허가 절차를 단축한다는 구상이지만 실제 착공 목표 시점은 4년 뒤인 2030년 하반기로 잡혀 있다.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국산 SUV 최초로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누적 판매량의 91%가 해외 시장에서 팔렸다. 미국에서만 220만대 넘게 판매됐다. 투싼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포드를 제치고 월간 점유율 3위를 지켰다. 다만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생산능력을 연 300만대까지 늘리며 현지 공장 경쟁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상업 생산을 본격화했다. 사업에 뛰어든 지 14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2012년 16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SK이노베이션 E&S는 국내에 연간 130만t의 가스를 도입한다. 지난해 한국 전체 LNG 수입량의 2.7%에 이르는 규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 가스 가격이 1년 새 두 배 넘게 뛴 시점에 민간 기업의 자체 생산 물량이 풀렸다.

동원그룹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1세대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를 추진한다. 참존은 1990년대 아시아 시장을 개척한 기능성 화장품 기업이었으나 적자가 누적돼 지난해 11월 회생을 신청했다. 지분 100% 매각가는 수백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수산물 가공과 포장재에 주력하던 동원그룹은 최근 약사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김남정 회장이 취임한 뒤 뷰티 분야로 발을 넓히는 첫 인수·합병이다.

일본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가 전국 매장의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기 위해 팝스타 레이디 가가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남색 유니폼을 입은 가가는 편의점 바닥을 닦고, 손님에게 치킨을 건네며 입사를 권유하는 내용이다. 신제품이나 할인 대신 일터를 알리는 광고를 만든 배경에는 1만명이 넘는 구인난이 있다. 젊은 층이 시급 일자리를 외면하기 때문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일본에서 편의점은 손님보다 일할 사람을 먼저 찾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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