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9월 16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美 국채 10년물 금리 5% 돌파; 기업대출 부실채권 15조원 돌파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5%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중동 분쟁 악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8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자 국채 투매가 이어졌다.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은 92%까지 뛰었다.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부실채권이 15조원을 넘어섰다. 기업대출 총액이 2000조원에 달한 가운데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은 4년 새 80% 넘게 늘었다. 4대 시중은행 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된 기업도 1년 만에 절반 넘게 늘었다. 부실기업 워크아웃의 법적 근거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올해 말 효력이 끝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을 적용하지만, 신용카드 제휴 마일리지는 5분의 1가량 가치가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미주와 유럽 등 인기 노선에 마일리지 전용기를 투입하고 보너스 좌석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승객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전환 없이 10년간 그대로 유지하며 쓸 수 있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두 곳과 3865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수주한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에 새로 짓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 증설이 끝나면 미국 내 최대 규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을 12조원으로 높였다.
한미 양국이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을 담은 합의문 발표를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한국에 5~10%만 인수하도록 제안했다. 한국은 유럽 수출 제약을 풀기 위해 이사회 참여와 의결권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17일 국회 비공개 보고를 거쳐 18일 미국과 최종 합의문을 공식 발표한다.
일본 반도체 제조사 키옥시아가 미국 증시에서 100억달러 조달을 추진한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과 주식예탁증서 발행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낸드플래시 수요 급증에 힘입어 키옥시아 주가는 올해 세 배 넘게 뛰었다. 키옥시아 지분 14%를 쥔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미국 증시에서 265억달러를 확보했다.
여야가 기업 인수합병(M&A) 때 소액주주 주식도 사들이도록 하는 의무공개매수제 도입에 합의했다.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체는 지배주주 지분 외에 발행주식의 50% 이상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서야 한다. 지배주주만 웃돈을 받고 지분을 넘기고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보던 관행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비롯한 민생 법안 32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국내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익이 184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 자동차보험 적자는 6년 만이다. 보험료가 오르고 사고 건수는 줄었지만, 병원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가 더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벼운 부상자가 8주 넘게 치료받을 때 심사를 거치게 한 제도는 지난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정부가 전력난과 산업용 전기요금 급등에 대응해 45년간 이어진 탈원전 정책을 공식 철회한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듬해인 1987년 국민투표를 거쳐 1990년 마지막 발전소를 폐쇄했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천연가스 공급망이 흔들리자 에너지 자립으로 선회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도입하는 신규 원전 법안은 하원을 거쳐 상원 승인을 앞두고 있다.
벽에 바나나를 붙인 작품으로 알려진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국내 신용카드 디자인을 맡았다. 가상 국가의 신분증을 본뜬 카드에는 카텔란의 얼굴과 바나나 모양 위조 방지 홀로그램이 들어갔다. 2024년 뉴욕 경매에서 620만달러에 낙찰된 바나나 작품을 금융 결제 수단에 접목했다. 카텔란은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카드로 책임감 있게 소비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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