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8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Boston Dynamics, 아마존 AI 총괄 로히트 프라사드 신임 CEO 선임; Teradyne, Elite Robots와 협동로봇 소송 합의

리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미국 로봇 제조 기업 Boston Dynamics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Rohit Prasad는 아마존 인공지능(AI) 총괄 출신의 전문가이다. Prasad 신임 대표의 선임은 지난 2월 Robert Playter 전 대표가 사임한 뒤 8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을 채웠다. 그는 아마존에서 12년간 음성 비서 Alexa와 파운데이션 모델 Nova 개발을 이끌며 대규모 AI 상용화를 주도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이 회사의 수장을 맡은 것은 1992년 창업 이래 처음이다.

협동로봇 제조사 Universal Robots의 모회사인 미국 자동화 기업 Teradyne이 중국계 로봇 제조사 Elite Robots와의 소프트웨어 침해 소송을 합의로 종결했다. 올해 4월 가처분 이후 반년 만이다. 합의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Teradyne 산하 Universal Robots가 2005년 설립 이후 전 세계에 판매한 협동로봇 팔은 10만 대를 웃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김기섭 교수 연구팀이 국제 로봇학술대회 IROS 2026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단독 수상했다. 1,933편 중 단 한 편이다. 연구팀은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 없이 카메라 영상만으로 물체의 위치 변화를 추적하고 기억하는 장기 메모리 시스템 LT-Mem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용량을 기존의 16분의 1로 줄이면서도 고정된 가구와 옮겨진 물건을 스스로 구별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팀이 바다 생물 바다나리(feather star)의 헤엄 방식을 본떠 움직임을 만드는 구동기 2개만으로 물속에서 3차원 기동을 하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 성과는 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통상 물속에서 상하와 전후 이동, 제자리 회전을 모두 구현하려면 최소 6개의 구동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연구팀은 연성 구조체의 탄성과 유체 저항을 활용하는 기계적 지능을 적용해 모터 수를 3분의 1로 줄였다.

미국 MIT 연구진이 사전 지도나 환경 정보가 없는 공간에서도 움직이는 장애물을 피해 비행할 수 있는 드론 자율비행 알고리즘 SANDO를 개발했다. 국제 학술기관 IEEE의 로봇 학술지 Transactions on Robotics에 실렸다. 알고리즘은 장애물의 최대 이동 속도 정보만으로 시간 가변적 안전 구역을 계산해 충돌 위험을 배제한다. 실제로 드론을 띄운 12차례의 현장 시험 비행에서 단 한 번의 충돌 없이 안전 경로를 찾아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연구진이 기어나 감속기 없이 전기 에너지를 직접 직선 운동으로 바꾸는 실 형태의 모터 FiberMotor를 개발했다. 학술지 Advanced Materials에 실린 이 장치는 직경 1~3mm의 이중 중공 섬유에 머리카락 굵기의 구리 전극을 감아 제작했다. 전압이 가해지면 정전기력으로 안쪽 섬유가 망원경처럼 미끄러지며 양방향으로 움직인다. 이후 연구진은 보조 외골격 상용화를 위해 스타트업 Elecsyor를 세웠다.

동영상 인공지능 스타트업 TwelveLabs가 1인칭 작업 영상을 분석해 로봇 조작 훈련 데이터로 가공하는 인공지능 모델 Pegasus 1.6을 선보였다. 이 모델은 사람이 요리하거나 부품을 조립할 때 촬영한 시점 영상을 시간대별로 쪼개 손과 도구의 상호작용을 자동으로 라벨링한다. 고가의 조작 장비가 필요 없다. 모델은 행동 분할과 공간 캡셔닝, 영상 품질 평가를 포함해 로봇 개발팀을 위한 5가지 작업 흐름을 지원한다.

종합물류기업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물류 특화 국산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5년간 추진된다. 롯데하이마트와 함께 물류센터 안에서 바코드 스캔과 박스 포장, 택배 상차 등 고강도 반복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에 맡길 계획이다. 실제로 국내 유통·물류 대기업이 업무 거점을 테스트베드로 내어주고 국산 로봇 실증에 나섰다.

로봇 제조 기업 에이로봇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혁신기업 제5기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자체 설계한 관절 구동기와 전신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2족보행 휴머노이드의 활동 무대를 군 작전과 경계 감시로 넓힌다. 핵심 부품부터 온디바이스 AI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구축했다. 에이로봇은 앞서 HD현대미포와 손잡고 조선소 야외 작업 현장에도 휴머노이드 투입을 추진해 왔다.

전 세계 청소년 로봇 경진대회인 2026 퍼스트 글로벌 챌린지(FIRST Global Challenge)가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185개국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로봇으로 탄소 중립과 환경 난제를 푸는 미션을 수행한다. 협동 점수를 겨룬다. 워싱턴과 두바이, 제네바, 싱가포르, 아테네를 거쳐 6회째를 맞은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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