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13일 오늘의 AI 브리프

Meta, 첫 프런티어 모델 Muse Wonder 공개; Brad Smith Microsoft 사장, 영국의 글로벌 AI 규제 주도 촉구

리지

4분

Meta가 최고 수준 성능을 겨냥해 개발한 첫 프런티어 인공지능 모델 Muse Wonder와 고성능 모델 Muse Wonder Full을 공개했다. Meta Model API를 통해 제공되는 Muse Wonder의 이용료는 입력 100만 토큰당 4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20달러로 책정됐다. 자체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Muse Wonder의 벤치마크 점수는 Fable 5.1, GPT-6 Astra와 비슷했다. 최상위 성능을 내는 Wonder Full은 일반 API 대신 코딩 도구 Muse Code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며, 연구 개발을 이끈 수장은 지난해 합류한 Scale AI 전 최고경영자 Alexandr Wang이다.

Brad Smith Microsoft 사장이 BBC 방송에 출연해 우유나 세탁기 같은 일상 제품보다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사회적 감독이 허술하다며 즉각적인 안전 규제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무기이자 도구"로 짚었다. 미국 주요 연구소들의 첨단 모델을 출시 전에 사전 점검해 온 영국 AI안전연구소(AISI)가 전 세계 공통 안전 규범을 이끌 최적의 주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기구의 자국 기업 간섭을 비판하며 Anthropic과 OpenAI에 영국 평가단에 대한 신규 모델 제공을 보류하라고 요구했다.

퀀트트레이딩 기업 Jane Street가 초고속 인공지능 추론 반도체 개발사 Cerebras의 연산 물량을 선점하면서 핵심 고객이었던 OpenAI가 다른 공급 계약을 찾아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사태는 상장지수펀드(ETF) 차익거래의 손익을 가르는 나노초 단위 속도 경쟁을 위해 Jane Street가 추론 설비를 쓸어 담은 결과다. Jane Street는 초당 수백 메가바이트 규모의 숫자를 처리하는 금융 특화 언어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해 4만 장이 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초고속 추론 칩 스타트업 Etched에도 직접 투자했다.

인공지능 코딩 에이전트가 코드를 쏟아내지만 기업의 소프트웨어 산출량을 늘리거나 고용을 줄이지는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이 소프트웨어 분석 플랫폼 Jellyfish를 통해 수백 개 기업의 실무 개발 데이터를 추적해 발표했다. 속도 향상은 코드 검토 병목에 고스란히 흡수됐다. 인공지능이 짠 코드가 유입되면서 풀 리퀘스트 검토 기간이 눈에 띄게 길어졌고, 재작업 요청과 동료 검토자의 지적 댓글만 가파르게 늘어났다.

자율 비행 풍선으로 대기 관측 자료를 수집하는 미국 스타트업 WindBorne Systems가 미 공군과 최대 4,900만달러 규모의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WindBorne은 전 세계 상공에 띄운 700여 개의 관측 풍선에서 기상 센서 수치를 모아 자체 딥러닝 기상 예측 모델에 직접 학습시킨다. 미 공군은 필요한 때만 비용을 건별로 지불한다. 수주 한도는 4,900만달러에 이르지만 현재까지 집행된 주문액은 170만달러 수준이다.

포털 다음이 플랫폼 내 블로그와 카페 등에 대한 글로벌 인공지능 서비스의 외부 크롤링을 제한하는 새로운 데이터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현재 ChatGPT 등 외국 인공지능 서비스가 티스토리와 다음 카페의 한글 게시물을 무제한으로 긁어가 답변 생성에 활용하는 관행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지난해 6월 무단 데이터 수집을 금지한 네이버 역시 우회 스크래핑을 방어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지난 7월 Google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네이버 앱을 넘어섰고 ChatGPT는 한국 출시 2년도 안 돼 다음을 추월했다.

OpenAI가 내놓은 개발자 도구 Codex CLI 최신 버전이 사용자 동의 없이 백그라운드에 상주하며 스스로 업데이트되는 데몬 프로그램을 기본 실행하도록 설정해 반발을 샀다. 터미널 창을 닫아도 백엔드 프로세스가 계속 돌아가는 구조에 개발자들은 소규모 업데이트에서 사전 고지 없이 상주 프로세스를 띄우는 일방적 조치라며 항의했다. 데몬을 정지하는 명령어를 입력해도 업데이트 확인 루프 프로세스가 종료되지 않고 남아 수동으로 강제 종료해야 하는 결함까지 확인됐다. 자동 시작 설정을 꺼야 데몬 생성을 막을 수 있다.

2차원 스케치나 PDF 파일로부터 건축 규정을 만족하는 인허가용 건축 도면을 수 분 만에 생성하는 스타트업 Blueprints AI가 TechCrunch Disrupt 2026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 선정됐다. 2025년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창업한 이 회사는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해 복잡한 건축 법규 검토와 세부 도면 설계를 자동화했다. 창업자 Al Dram은 20년 전 대학 졸업 논문으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구상했으나 기술적 한계에 부딪혔다가 ChatGPT 등장 이후 사업화에 착수했다.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홍보 플랫폼 개발사 Honeyjar가 홍보 전문가의 실무 판단과 언론 소통을 대신해주는 인공지능 도구를 내놓으며 Startup Battlefield 200 무대에 올랐다. 벤처캐피털 Obvious Ventures에서 110개 포트폴리오 기업의 마케팅과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던 Michelle Masek 최고경영자가 동료 홍보 전문가와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이 플랫폼은 전문 홍보 조직을 둘 여력이 없는 창업자에게 보도자료 작성뿐 아니라 기사화 시점과 전달 방식에 관한 실무 전략을 제공한다. 초기 평판 관리를 돕는 구조다.

Elon Musk가 인공지능 에이전트 Grok Bot으로 레고 스타워즈 제품을 구매했다고 소셜미디어 X에 자랑했다가 주문 세부 정보를 고스란히 노출하는 낭패를 겪었다. 2억 4,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에게 공개된 캡처 화면에는 10자리 주문번호와 청구지 주소는 물론 결제 카드의 마지막 4자리와 봇의 이메일 주소까지 담겨 있었다. 한 X 이용자가 이 정보를 이용해 레고 고객센터 상담 챗봇에게 Musk의 주문 취소를 요구하는 화면을 올렸다. Musk는 주문이 실제로 취소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글이 어땠나요?

눌러 주시면 다음 글을 쓸 때 소중한 참고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