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10월 15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현대차, 인도에 155억달러 투자; 국민연금 국내주식 평가이익 125조원 급감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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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ration by Ge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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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2032년까지 인도에 155억달러를 투자하고 현지 생산 능력을 142만 5,000대로 늘린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미래 모빌리티와 현지 스타트업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공장의 가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증설로 인도는 한국에 이어 현대차의 세계 2위 생산 거점이 됐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국으로 수출된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 상한을 넘겨도 주식을 팔지 않도록 리밸런싱을 유예하면서 7월 한 달간 평가이익 124조 8,000억원이 줄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상향 조정해 기계적 분할 매도를 막아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 상승장에서 170조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연초 정부의 증시 부양 기조를 따랐던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으로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았다. 사학연금과 우체국예금은 시장 상황을 이유로 리밸런싱을 유예하지 않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과거 조사국을 20여 년 만에 부활시킨 조직인 중점조사기획단이 출범 후 첫 사건으로 대상, 오뚜기, CJ제일제당 등 대형 식품 업체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관들은 김치, 두부, 즉석밥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중점조사기획단은 과거 대기업 내부거래와 독과점 조사를 전담했던 조사국을 20여 년 만에 부활시킨 조직이다. 공정위는 최근 설탕과 밀가루 등 기초 식자재 분야에서도 고강도 제재를 이어왔다. 세 식품 업체는 조사에 협조하면서도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다.

금융권을 겨냥한 인공지능(AI) 해킹 공격으로 16개 금융회사에서 고객 개인정보 10만건가량이 유출됐다. 은행과 저축은행에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와 캐피털사 등에서도 침해 흔적이 추가로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성명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였으며 금융당국은 계좌 비밀번호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 미흡 사항이 드러났다. 금융위원회는 침해 사고 발생 금융사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월간 이용자 2,000만명을 확보했던 미국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AI가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무료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막대한 연산 비용이 발생했으나 회사는 구독료 수익으로 이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 회사는 올해 매달 최대 9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청소년의 극단적 선택을 부추겼다는 소송이 잇따르면서 회사가 핵심 이용자층의 이용을 차단한 것도 타격이 됐다. 디즈니는 이 회사의 일부 지식재산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2,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유럽 현지 인력을 현재 1만 명에서 2030년까지 4만 명 이상으로 늘린다. 헝가리 공장 가동과 프랑스 신규 공장 건설에 맞춰 유럽 경쟁사들이 구조조정한 공장과 인력을 대거 흡수할 방침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장벽이 높아지자 현지 생산 기지를 늘려 무역 규제를 우회하려는 전략이다. 중국 기업들은 저임금 수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현지 고용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 유럽연합은 여전히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 수입 제한을 검토 중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수천억 달러를 투입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는 도박과 같았으며 자신도 성공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저커버그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투자 결정 당시 내부 경영진도 실패 시 감당해야 할 비용을 거듭 경고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앞서 가상현실 기반 메타버스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메타는 최근 출시한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메타의 지난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데이터센터 지출 확대로 수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매각하기로 한 SK㈜ 보통주 5,440억원의 매수자가 미국 컴퓨터 기업 델테크놀로지스 창업자 마이클 델 일가의 투자펀드로 확인됐다. 최 회장은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델 가문의 자산운용사는 과거 SK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를 공동 인수하는 등 오랜 사업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델에 서버용 메모리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늘리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결제는 다음 달 초에 완료된다.

SK그룹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원전 설계업체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위한 최대 4조원 규모의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한다. 기업들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5~10%를 사들여 급성장하는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형 원전 증설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한국 기업들은 시공과 기자재 공급을 맡고, 사모펀드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미국 정부는 민간 자본의 프로젝트 직접 참여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항공기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편의용품 꾸러미인 어메니티 키트가 온라인 수집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항공사들이 명품 브랜드나 유명 영화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파우치와 향수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100달러 이상에 거래된다. 젊은 승객을 잡기 위한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마케팅 경쟁이 수집 열풍을 낳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의 추억과 항공사 기념품을 소장하려는 애호가들이 늘며 전문 거래 커뮤니티도 형성됐다. 일부 항공사는 탑승객에게 제공하는 어메니티 키트를 아예 일반 매장에서 정가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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