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10월 15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TU Delft, 단일 카메라로 인간 챔피언 꺾은 드론 공개; Industrial Next, BMW와 공장 로봇 유연 전환 실증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TU Delft) 연구팀이 단 하나의 전방 카메라와 관성측정장치만 싣고 GPS 없이 시속 100km로 날아 인간 챔피언들을 꺾은 자율 레이싱 드론 MonoRace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발표했다. 초당 500회 모터를 직접 제어하는 경량 인공신경망으로 연산 지연을 줄였다. 아부다비에서 열린 실증 경주에서 MonoRace는 연구진이 통제하지 않는 외부 규격 기체와 경기장 환경을 뚫고 전 세계 챔피언 출신 인간 조종사 3명을 모두 제쳤다.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미국 로봇 스타트업 Industrial Next가 시각과 작업 맥락, 동작을 잇는 파운데이션 모델로 생산라인 재설정 시간을 수분 단위로 줄이는 모듈형 AI 작업대를 공개하고, 완성차 기업 BMW와 기술 실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기존 공장 로봇은 설비 재조정에 수개월이 걸린다. Industrial Next는 물리 법칙을 모사한 가상환경에서 미세 동작을 사전 학습시켜 조립 라인을 멈추지 않고도 부품 체결과 필름 박리 작업을 100% 정확도로 수행한다. BMW 기술연구소는 사람 손이 필요했던 정밀 제조 공정에 이 시스템을 투입하는 평가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운행안전인증 기준이 없어 보행자 도로 진입이 막혀 있던 4족보행 로봇의 도심 보행로 순찰 실증특례를 처음으로 승인했다. 기존 운행안전인증은 바퀴형 기기만을 대상으로 했다. 인공지능 기업 마음AI는 충남 천안시 하천변 산책로와 공원에 4족보행 로봇을 투입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비상 상황 시 현장 영상을 관제실로 전송한다.
미국 뉴욕주 노인복지국(NYSOFA)이 고령층의 고립을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 로봇 제조사 Intuition Robotics와 맺은 인공지능 동반자 로봇 ElliQ 보급 사업을 3년 210만달러 규모로 연장했다. 2025년에만 3,500명이 넘는 노인이 기기 지급을 신청했다. 기기를 사용하는 고령자의 92%가 만족을 나타냈고 이용자와 로봇의 상호작용은 하루 평균 48회로 기존 29회에서 크게 뛰었다. 미국 연방 메디케어는 사회적 고립이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우는 것과 맞먹는 건강 악화를 부르며 연간 70억달러의 추가 진료비를 발생시킨다고 집계했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회적 협의체에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이 기사들의 운행 정보에 대한 권리와 보상을 요구하면서 자율차 상용화 논의가 멈춰 섰다. 택시 노동자들은 승하차와 경로 데이터가 플랫폼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훈련에 활용되면서도 정작 기사는 경제적 몫에서 배제됐다는 데이터 주권을 내세웠다. 모빌리티 업계는 별도 보상에 선을 그었다. 합의가 늦어지는 사이 서울 강남구에서 밤에 달리는 자율주행 택시는 카카오모빌리티 6대와 SWM 13대를 합쳐 19대에 머물고 있다.
인천시와 광주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하거나 차량을 200대 규모로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무인 교통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강서를 잇는 23.8km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에 심야 자율주행 버스를 띄우고 영종과 송도 일대에도 셔틀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가 운영한 자율주행 노선에서는 지난 8월까지 총 38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21건은 자율주행 모드 중에 일어났다.
물류 자동화 장비 제조사 코윈로보틱스가 30톤에서 50톤에 이르는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장 안에서 자동으로 이송하는 50톤급 초고중량 자율이동로봇(AMR)을 개발했다. 특수 산업 맞춤형으로 선회한 이 회사의 로봇 매출은 연평균 42.2% 성장해 상반기에만 400억원을 넘겼다. 최현순 대표는 북미 투자를 겨냥해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로 거둔다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이 공공장소에서 보안과 순찰을 맡는 로봇이 규칙을 집행할 때 시민이 그 권위를 받아들이는 핵심 조건이 절차적 공정성이라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주차장 단속 시나리오를 실험한 결과 로봇이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고 조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때 로봇의 지시를 따르겠다는 응답이 늘었다. 뉴욕경찰(NYPD)이 지하철 순찰에 투입했던 Knightscope 로봇은 시민 반발을 겪은 끝에 조기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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