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시장의 온도

코스피 7000선 코앞에서 멈췄다...8거래일 전 이미 넘었던 자리

15일 6627선까지 밀렸다가 나흘 만에 372포인트 회복...석 달 고점과는 여전히 6.4% 거리

리지

코스피1분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 오른 6,999.96에 장을 마쳤다. 7,000선까지 0.04포인트가 모자랐다.

코스피지수가 이 선 앞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9월 9일 코스피 종가는 7,051.64였다. 8거래일 만에 코스피지수는 7,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그 8거래일은 순탄치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나흘 동안 424.38포인트를 잃고 15일 6,627.26까지 밀렸다. 9일 종가에 주식을 산 사람은 이날 6.0% 손실을 안고 있었다.

코스피지수는 그다음 나흘 동안 372.70포인트를 회복해 21일 다시 7,000선 앞까지 왔다. 이 가운데 178.82포인트는 18일 하루에 나왔다.

9월 들어 코스피지수의 하루 등락 폭 자체가 달라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하루에 4.0% 떨어졌다. 사흘 뒤인 7일에는 4.6% 올랐다. 이달 들어 하루에 3% 넘게 오르내린 날이 세 번이다.

8월 말까지만 해도 하루 등락은 2% 이내였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동안 빨라진 것은 지수의 등락 속도다.

코스닥은 이 석 달을 훨씬 완만하게 지났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 오른 835.86에 거래를 마쳤다. 석 달 전보다 0.2% 낮은 제자리이고, 석 달 고점 864.65와 비교해도 3.3%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석 달 고점 7,475.94보다 6.4% 낮다. 한 달로 좁혀 보면 코스닥지수가 2.8% 오르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4.5% 올랐다. 큰 쪽이 더 깊이 내려갔다가 더 빠르게 올라온 것이다.

지금 이 시장에는 돈이 들어오고 있다. 이달 최저 종가인 2일 6,562.72와 비교하면 코스피지수는 6.7% 높다.

다만 그 돈이 코스피지수를 올려놓은 자리는 8거래일 전 지수가 서 있던 곳이다. 지수의 등락 폭만으로는 이 돈이 새로 들어온 것인지 시장 안에서 자리를 옮긴 것인지 가릴 수 없다.

석 달 내내 제자리에 머문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빠르게 밀리기 시작하면 그때는 증시 전체에서 돈이 빠지는 것이다. 9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오른 날은 여덟 번, 내린 날은 일곱 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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