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온도
코스피 2.7% 빠진 날 코스닥은 올랐다...석 달째 갈라진 두 지수
코스피 하루 191.18포인트 내려 6889선...석 달로 넓혀도 코스피만 5.4% 하락, 코스닥은 2.1% 상승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 내린 6,889.74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191.18포인트를 반납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종가 7,080.92는 이달 최고치였다. 코스피지수가 이렇게 내린 28일 코스닥시장의 코스닥지수는 0.2% 올라 846.58로 마감했다.
하루 2.7% 하락은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호로 통한다. 그렇게 보려면 코스닥지수도 같이 내렸어야 한다. 증시 밖으로 돈이 나가는 날에는 큰 시장과 작은 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내린다. 그러나 28일 두 시장의 등락 폭은 2.9%포인트 벌어졌다. 벌어진 정도도 정도지만 방향이 서로 반대였다.
이만한 낙폭 자체도 9월에는 낯설지 않다. 코스피지수는 2일 6,562.72까지 밀렸다가 23일 7,080.92까지 올라섰다. 이달 저점 6,562.72와 고점 7,080.92가 7.9% 벌어졌다. 28일 하루 하락분 191.18포인트는 이달 저점과 고점 사이 폭의 3분의 1을 조금 넘는다.
두 시장이 이렇게 갈라선 것은 28일 하루가 아니다. 석 달 전과 비교하면 코스피지수는 5.4% 낮은 반면 코스닥지수는 2.1% 높다. 석 달 동안 두 지수 사이가 7.5%포인트 벌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석 달 전에 서 있던 자리가 그대로 석 달 고점 7,284.41이고, 코스피지수는 그 뒤로 이 선을 되찾지 못했다.
지수는 거래된 가격이지 오간 돈의 액수가 아니어서, 28일 주식을 판 투자자가 그 돈으로 코스닥 종목을 샀는지는 지수에 남지 않는다. 그래도 이날 증시의 온도는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내려갔다. 이 진단이 뒤집히는 것은 코스닥지수가 석 달 고점 864.65에 이르지 못한 채 코스피지수와 같은 날 함께 내리는 때다. 2.7% 내린 28일 코스피지수도 이달 첫 거래일 종가보다는 53.94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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