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주가 뒤의 숫자

케이티 옛 통신부지에 지은 아파트, 분양이익 5,000억 추정

2분기 연결 영업이익 36.1% 감소...올해 연간 주당 배당금 최소 2,400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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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4분

Illustration by Gemini

케이티는 지난해 옛 통신시설 부지에 건설한 아파트의 분양이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서울 광진구에 있던 케이티의 통신시설 강북지역본부 부지에 건설한 아파트 단지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입주가 본격화한 가운데 증권가는 이 사업의 연간 분양 영업이익을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케이티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지난해 지급액과 같은 주당 2,400원을 올해 연간 배당금의 최소 금액으로 계획했다.

10월 14일 작성 자료에 기록된 케이티 주가는 4만 9,900원이다. 케이티 주가는 월봉 수정주가 자료의 지난 2월 고점 6만 9,400원보다 28.1% 낮은 수준이며, 자료에 기록된 주식 수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12조 5,759억원으로 계산된다. 자료에는 정확한 주가 기준 시각이 기록돼 있지 않다.

케이티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8조 2,442억원, 영업이익 2조 4,691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은 2024년 영업이익 8,095억원의 약 3.05배에 달했다. 이 연결 실적에는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과 여러 계열사의 이익이 함께 포함돼 있다.

부동산 계열사 케이티에스테이트는 별도법인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를 통해 구의역 인근 옛 강북지역본부 부지를 개발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총 1,063가구로, 이 가운데 631가구가 일반분양됐다.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4,050만원이었으며, 기존 보유 부지를 활용해 별도로 토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었다.

이 시행법인이 공시한 2025년 부동산분양수익은 약 9,704억원이다. 분양 영업이익 5,000억원 안팎은 증권가의 추정치다. 2024년에는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이 영업이익을 낮췄고, 2025년에는 그 비용이 반복되지 않아 전년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커지는 기저효과도 있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분양이익과 구조조정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를 조정한 2025년 정상화 연결 영업이익을 1조 6,000억~1조 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정상화 연결 영업이익은 조정 항목별 금액과 산식이 제시되지 않은 시장 추정치이므로 다음 해에도 반복될 통신사업의 확정 이익으로 간주하기는 어렵다.

올해 상반기 넥스트커넥트피에프브이의 분양 수익은 없었다. 다만 케이티에스테이트는 상반기 분양 수익 약 1,991억원을 기록했으며 반기보고서에는 이스트폴 공동주택의 남은 수주 금액이 약 34억원으로 기재돼 있다. 분양 수익이 없었다는 설명은 이스트폴 시행법인의 상반기 실적에 한정된다.

2025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조 148억원에는 이스트폴의 일회성 분양이익 약 4,0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 2026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4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1% 줄었다. 케이티의 2분기 실적자료는 전년 분양이익의 기저효과와 케이티 별도 영업이익 감소를 함께 원인으로 설명한다.

통신사업 안에서도 매출 증감은 서비스별로 달랐다. 케이티는 올해 2분기 별도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한 원인으로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위약금 면제 기간의 가입자 이탈을 들었다. 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확대로 1.1% 늘어난 반면, 홈유선전화 매출은 13.6% 감소했다.

케이티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주주환원 재원을 모회사인 케이티의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케이티는 2026년 5월 발표한 2026~2028년 정책에서 비현금성·비경상 항목 등을 제외한 이 순이익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은 계열사까지 합친 연결 영업이익과 대상 회사와 이익 항목이 달라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의 36.1% 감소만으로 배당액의 감소 폭을 계산할 수 없다.

케이티는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주당 현금배당을 최소 2,400원으로 계획했다. 지난해 실제 연간 주당 배당금도 2,400원으로 이 배당금을 자료에 기록된 주가 4만 9,900원으로 나누면 배당수익률은 약 4.8%다. 배당수익률 계산에 사용한 금액은 지난해 지급액이며, 올해 최소 배당액은 회사가 발표한 정책상 계획이다.

케이티의 자기주식 취득과 소각은 진행 단계가 다르다. 케이티는 9월 9일 공시에서 2,500억원 규모 신탁계약을 통해 448만 551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수가 그대로여도 자기주식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가 줄면 외국인 보유비율이 올라갈 수 있어 49%의 외국인 지분한도에 따라 소각에 제한을 받는다. 케이티는 공시 당시 외국인 지분한도가 소진돼 소각이 불가능한 만큼 취득 물량 전량을 소각할 수 있는 시점에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결 영업이익 감소 속에서도 케이티는 최근 분기 배당결정에서 주주에게 지급할 금액을 기존 수준으로 정했다. 10월 13일 공시한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올해 1·2분기와 같다. 배당기준일은 10월 28일, 지급 예정일은 11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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