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주가 뒤의 숫자

NICE평가정보 상반기 이익 증가...신용정보 매출과 이익률 함께 상승

신용정보 부문 이익 76억원 증가...같은 주가의 배수 하락 기준은 연간 주당이익 1,317원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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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평가정보3분

Illustration by Gemini

NICE평가정보 주가는 10월 15일 16,5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종가를 지난해 확정 실적인 2025년 연결 기본주당이익 1,317원으로 나누면 주가 배수는 약 12.6배로 계산된다. 올해 연간 주당이익이 늘어나면 같은 주가 기준 배수는 낮아지지만, 계산 분모는 아직 지난해 확정 이익에 머물러 있다.

회사의 2026년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증가액의 상당 부분은 신용정보 부문에서 나왔고, 이 부문에서는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률도 높아졌다. 상반기 이익 개선에는 매출 규모 확대와 이익률 상승이 함께 작용했다.

NICE평가정보는 개인과 기업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해 금융기관 등에 제공한다. 금융회사는 회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신용정보에 자체 보유 거래정보를 함께 활용해 대출 승인 여부와 한도, 금리를 결정한다. 제공된 정보는 기존 고객의 신용위험과 연체를 관리하는 데도 쓰인다. 신규 대출 심사는 신용정보가 사용되는 여러 업무 중 하나다.

신용조회 계약은 정해진 기간 이용료를 내는 월 정액제와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종량제로 나뉘며, 정보 등록량과 사용량 등에 따른 할인도 적용된다. 정액제는 정해진 기간 이용료를 받고 종량제는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받는 구조다. 따라서 조회 이용량과 매출의 관계도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는 은행과 제2금융권에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기관이 자체 심사모형을 갖추는 과정에 NICE평가정보가 외부 개발업체로 참여하는 구조다. 공시상 솔루션 컨설팅 가격은 건당 1억~5억원 수준이다. 반기보고서 연결 주석의 제품·용역별 매출 공시를 보면 솔루션 구축·개발 용역 매출은 2025년 상반기 약 161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약 247억원으로 늘었다.

다른 정보 서비스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기업과 개인신용정보 서비스 매출은 2025년 상반기 약 1,476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약 1,565억원으로 늘었다. 개인신용관리 서비스는 개인이 자신의 금융정보와 신용정보를 직접 조회하고 관리하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의 매출도 2025년 상반기 약 689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약 739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제품·용역별 매출 공시에는 서비스별 비용과 이익이 구분돼 있지 않아, 각 서비스의 매출 증가가 부문 이익률 상승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이들 사업을 포함하는 연결 주석의 기업 및 개인신용정보 부문에는 개인·기업정보 제공과 컨설팅, 본인인증·개인신용관리, 기업·기술평가 사업이 함께 묶인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2025년 상반기 456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532억원으로 늘었다. 개인 대출 조회 수수료만의 이익으로 읽을 수 없는 범위다.

NICE평가정보 주가 (단위=원, 월봉 종가) 5,000 10,000 15,000 20,000 25,000 30,000 2020 2022 2024 2026 11,550 17,310
가격 비교는 2026년 10월 15일 네이버증권 일별 시세의 종가와 2025년 연결 기본주당이익 기준이다. 상반기 신용정보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9.6%에서 20.8%로 높아졌다.

이 부문의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영업비용은 7.9% 증가했다. 영업수익이 비용보다 빠르게 늘면서 부문 영업이익률은 19.6%에서 20.8%로 높아졌다. 여러 서비스를 묶은 부문 전체에서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으로 남기는 비율도 함께 커진 결과다.

이 부문 수치는 부문 간 거래에서 생긴 손익 등을 제거하기 전 기준을 따른다. 그 기준에서 신용정보 부문의 이익 증가액은 76.2억원으로, 연결 영업이익 증가액 97.3억원과 비교하면 78.4%에 해당한다. 두 증가액의 크기를 비교한 계산이어서 회사 전체 이익 증가에 대한 확정적인 기여율과는 구분해야 한다.

채권 회수를 맡는 사업에서도 이익이 늘었다. 자회사 나이스신용정보는 채권자가 보유한 금융채권의 회수를 위임받아 회수금액의 20~24%를 수수료로 받는다. 채권추심 등을 포함한 자산관리 부문의 연결조정 전 영업이익은 2025년 상반기 16억원에서 2026년 상반기 24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증가액 규모는 신용정보 부문보다 작았다.

이러한 사업 실적 개선과 함께 상반기 연결 기본주당이익은 지난해 703원에서 올해 865원으로 늘었다. 전날 종가 16,590원을 연간 주당이익으로 나눈 배수가 지난해 기준 약 12.6배보다 낮아지는 직접 조건은 올해 연간 연결 기본주당이익이 1,317원을 웃도는 것이다. 신용정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연결 이익을 뒷받침하는 사업 지표라면, 주가 배수를 계산하는 분모는 회사 전체의 연결 기본주당이익이 맡는다.

상반기 신용정보 부문의 이익 증가액은 매출 확대와 이익률 상승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신용정보 부문 영업수익 약 2,555억원에 지난해 상반기의 이익률을 적용하면 연결조정 전 부문 영업이익은 약 500억원으로 계산된다. 지난해 상반기 부문 영업이익 약 456억원보다 약 44억원 많은 규모다. 매출이 늘어난 효과를 지난해 이익률로 산출한 결과다. 올해 매출을 고정한 이 계산에서 가정한 약 500억원과 실제 약 532억원 사이의 격차, 약 32억원은 이익률 차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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