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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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 다섯 쌍 중 한 쌍은 아내 연상...동갑보다 흔해진 연상 신부

남편이 연상인 부부 비중 76%에서 63%로 하락...남녀 평균 초혼 연령 차 2.2세로 축소

리지

시도/초혼부부의 연령차별 혼인1분

Illustration by Gemini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초혼 부부 가운데 아내가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부부의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25년 남녀 모두 초혼인 혼인 19만 8,603건 가운데 아내가 연상인 부부는 4만 178건(20.2%)에 달했다. 25년 전인 2000년에는 10.7%에 그쳤던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초혼 부부 다섯 쌍 가운데 한 쌍 수준으로 자리를 잡았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이 비중은 2000년 76.5%로 네 쌍 가운데 세 쌍을 넘어섰지만 지난해에는 63.0%까지 떨어졌다. 반면 2014년에는 아내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이 이미 동갑 부부를 넘어섰다. 지난해 동갑 부부 비중은 16.7%로 아내가 연상인 부부가 동갑 부부보다 많았다.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의 격차도 좁혀졌다. 초혼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령 차이는 2005년 3.2세에서 지난해 2.2세로 낮아졌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의 나이 차이 구성에서는 남편이 연상인지 아내가 연상인지에 따라 다른 변화가 나타났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 안에서는 나이 차가 작은 구간의 비중이 커졌다. 2000년 남편이 연상인 부부 가운데서는 3~5세 차이가 4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2세 차이가 41.7%로 3~5세 차이(39.0%)를 제치고 가장 많아졌다.

초혼 부부 중 여자 연상 비중 추이 (단위=%) 전체 초혼 건수 중 아내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 통계청 10.72000년 12.22005년 14.92010년 16.32015년 18.52020년 19.92024년 20.22025년
초혼 부부 가운데 아내가 남편보다 나이가 많은 부부의 비율. 2005년 12.1%에서 2025년 20.2%로 늘었으며 2025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아내가 연상인 부부에서는 세 살 이상 차이가 나는 부부의 비중이 커졌다. 이들 부부 가운데 아내가 세 살 이상 많은 부부의 비중은 2000년 22.9%에서 지난해 32.7%로 늘었다. 지난해에도 아내가 한두 살 많은 부부가 67.3%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그보다 나이 차가 큰 부부의 비중이 25년 전보다 커졌다.

아내가 세 살 이상 많은 혼인이 늘어난 흐름은 실제 건수에서도 확인된다. 전체 초혼 건수는 2000년 27만 1,843건에서 지난해 19만 8,603건으로 줄었다. 반면 아내가 세 살 이상 많은 부부의 혼인은 2000년 6,658건에서 지난해 1만 3,145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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