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오늘의 역사

니켈플레이트 철도와 남쪽 철도망을 이은 1964년 합병

샌더스키 선 확보로 벨뷰와 콜럼버스 연결...합병 뒤 새 조차장 건설, 2025년에도 이어진 화차 분류

리지

1964년 10월 16일3분

Illustration by Gemini

62년 전 오늘인 1964년 10월 16일, 니켈플레이트 철도가 노퍽 앤드 웨스턴에 합병됐다. 1882년 개통 무렵 경쟁을 막으려던 기존 사업자에게 팔렸던 철도였다. 이번 합병에서는 버펄로와 시카고를 잇는 동서 노선이 남쪽의 철도망과 한 회사 아래 연결됐다.

니켈플레이트는 미국에서 화물을 운송하던 철도회사로, 정식 이름은 뉴욕·시카고·세인트루이스 철도였다. 금융가 조지 세니 등이 설립한 이 회사는 오대호 남쪽 해안을 따라 윌리엄 밴더빌트의 레이크쇼어 앤드 미시간 서던 철도와 나란히 선로를 건설했다. 같은 도시들을 잇는 새 철도가 독립적으로 영업하거나 경쟁 철도 사업가 제이 굴드에게 인수되면 밴더빌트의 철도망을 위협할 수 있었다. 밴더빌트 측은 니켈플레이트의 경영권을 인수해 경쟁을 막았다.

레이크쇼어 계열에 들어간 뒤에도 니켈플레이트는 운송을 계속했다. 주요 운송은 레이크쇼어에 남았고 니켈플레이트는 1885년 법정관리를 거쳐 1887년 재편됐지만, 급행 화물 운송에 집중했다. 1889년 발행된 포트웨인 지역의 역사 기록에는 긴 육류 열차 여섯 편이 밤마다 이 도시를 지나 동쪽으로 향한다고 적혀 있다. 니켈플레이트는 이 기록에서 "육류 급행선"으로 불렸다.

니켈플레이트의 소유권 분리와 다른 노선의 통합도 1964년보다 앞서 진행됐다. 레이크쇼어를 통해 니켈플레이트를 지배하던 뉴욕센트럴 철도는 반독점 문제로 지분 처분 압박을 받은 뒤 1916년 클리블랜드의 부동산 개발업자인 반스웨링겐 형제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형제가 확보한 철도회사 레이크이리 앤드 웨스턴과 톨리도·세인트루이스·웨스턴은 니켈플레이트에 통합돼 1923년 공동 운행을 시작했다. 니켈플레이트는 개통 당시의 평행 노선에 다른 노선들을 통합한 상태에서 1964년 합병 대상이 됐다.

고속 화물 서비스도 합병 전에 자리 잡았다. 니켈플레이트는 1934년 첫 버크셔 증기기관차 15대를 도입했다. 고속으로 장거리를 달릴 때에도 증기를 충분히 공급하도록 설계한 기관차였다. 고속 화물은 이후 니켈플레이트를 대표하는 영업이 됐다.

니켈플레이트는 1950년대 말 경쟁사들이 합병을 추진하자 강력한 제휴 상대를 찾게 됐다. 뉴욕센트럴과 펜실베이니아 철도가 합치면 니켈플레이트는 훨씬 큰 경쟁사의 철도망을 상대해야 했다. 니켈플레이트는 이미 고속 화물을 운송하는 노선과 설비를 갖췄더라도 경쟁사의 철도망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별도로 해결해야 했다.

노퍽 앤드 웨스턴은 석탄 운송을 중서부로 확대하려 했다. 니켈플레이트가 보유한 중서부 노선은 노퍽 앤드 웨스턴의 확장 구상에 부합했다. 두 회사는 중서부와 해안 지역을 연결하고, 석탄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운송하는 철도망을 구상했다.

두 회사의 선로를 연결하려면 제3의 철도가 보유한 구간을 확보해야 했다. 노퍽 앤드 웨스턴은 합병 과정에서 펜실베이니아 철도의 샌더스키 선을 확보했다. 샌더스키 선은 남쪽 콜럼버스에서 노퍽 앤드 웨스턴 노선과 만나고, 북쪽 벨뷰에서 니켈플레이트의 버펄로~시카고 본선과 접속한 뒤 이리호 연안의 샌더스키까지 이어졌다. 합병 심사에 쓰인 노선도에도 이 노선들의 접속 관계가 표시돼 있다.

니켈플레이트의 동서 본선은 샌더스키 선을 통해 콜럼버스의 노퍽 앤드 웨스턴 노선과 한 회사의 운송망에 편입됐다. 노퍽 앤드 웨스턴도 니켈플레이트 본선을 이용해 시카고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1966년 6월 시카고 남쪽 스테이트라인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옛 니켈플레이트 본선을 달리는 노퍽 앤드 웨스턴 열차가 담겨 있다.

노퍽 앤드 웨스턴은 합병 2년 뒤인 1966년 벨뷰에 새 조차장을 개설했다. 조차장은 여러 열차에서 모인 화차를 목적지별로 분류해 다시 열차로 편성하는 곳이다. 니켈플레이트 본선과 샌더스키 선이 만나는 벨뷰에서 연결된 철도망의 화차를 분류하는 작업이 이뤄지게 됐다.

노퍽 앤드 웨스턴은 1982년 서던 철도와 결합해 노퍽 서던으로 이어졌다. 벨뷰의 화차 분류 작업도 그 철도망 안에서 이어졌다. 노퍽 서던이 2025년 10월 발표한 벨뷰 조차장 운영 사례에는 하루에 화차 약 2600량을 처리한 기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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