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과학
미국 서킷허브 "설계 다른 기판도 라인 멈추지 않고 생산"
시제품과 양산 물량을 같은 장비로 처리

서킷허브가 2026년 10월 26일 제시한 비교 사례는 4층 모터 컨트롤러용 인쇄회로기판(PCB) 5장을 부품까지 포함해 조립하고 미국 주소로 배송하는 주문이다. 서킷허브의 매사추세츠 공장에 맡기면 주문 금액은 630달러이고 도착까지 4일이 걸린다. 중국 선전에서 기판을 신속하게 제작하는 업체에 맡기면 관세와 국제 운송비를 합쳐 약 465달러가 들고 배송까지 중앙값 기준 9일이 걸린다. 이 사양으로 주문하면 약 165달러를 더 내고 기판을 5일 먼저 받을 수 있다. 다음 시험을 위해 기판을 기다리는 개발팀이라면 추가 비용을 내고 대기 시간을 줄이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서킷허브는 설계가 바뀔 때마다 몇 시간씩 소요되는 준비와 수동 전환 작업을 다품종 소량생산의 자동화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는다.
미국 서킷허브는 매사추세츠주에 구축한 공장 규모의 로봇 "더 그리드"에서 설계가 서로 다른 기판 100종류를 1장씩 생산할 때도 설계별 준비·전환 작업이 필요 없다고 설명한다. 기판마다 공장 내 운반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제품 설계가 달라져도 전체 라인을 멈추고 재설정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서킷허브에 따르면 이 공장은 시제품과 양산 물량을 같은 장비로 생산한다. 장비 사이의 운반은 부상 운반 장치인 무버가, 작업 일정 조정은 인공지능 에이전트와 기계학습 모델, 최적화 알고리즘이 맡는다. 무버는 기판과 부품을 운반해 솔더 페이스트 인쇄와 부품 배치, 리플로우, 납땜, 검사 공정을 연결한다.
서킷허브의 2026년 10월 26일 발표에 따르면 더 그리드는 고객을 대상으로 5년간 가동됐으며 당시 연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회사에 따르면 주요 전기차 제조사 한 곳과 선도적인 인공지능 연구소 한 곳,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들도 시험 설비와 치공구, 연구개발에 쓰는 기판과 생산용 기판을 이 공장에 맡기고 있다.
이 글이 어땠나요?
눌러 주시면 다음 글을 쓸 때 소중한 참고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