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8월 24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휴머노이드, 100m를 9.39초에 달려 볼트 기록 추월; 네바다주 Tesla·Waymo·Uber에 유상 로보택시 허가

리지

3분

Illustration by Gemini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에서 Tiangong Ultra가 100m를 9.39초 만에 완주해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9.58초를 넘어섰다. 베이징 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X-Humanoid)가 개발한 이 로봇은 지난해 1회 대회 같은 종목에서 21.50초를 기록했다. 같은 센터의 다른 로봇은 제자리높이뛰기에서 2.88m를 뛰어넘어 1993년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세운 2.45m를 웃돌았고 400m에서는 38.15초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로봇들은 주최 측이 올해 원격 조종을 금지함에 따라 사람의 조작 없이 스스로 주로를 찾아 달렸다.

네바다주 교통당국이 20일 Tesla와 Waymo, Uber의 클라크 카운티 내 유상 로보택시 운행 허가를 만장일치로 내줬다. 이번 허가로 라스베이거스가 있는 클라크 카운티에서 앞으로 12개월간 Tesla는 5,000대까지 Waymo와 Uber는 각각 1,000대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됐다. 이 가운데 자체 플랫폼 중심인 Uber는 현대차 자회사 Motional과 Amazon 계열 Zoox 차량을 공급받아 운행에 나선다. 반면 가장 많은 물량을 허가받은 Tesla의 Cybercab 수석 엔지니어는 1년 안에 2,500대만 채워도 대단히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4만 대를 넘어서며 세계 물량의 97%를 차지한 것으로 베이징 세계로봇대회에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출하량은 1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상하이 Agibot이 약 8,400대를 공급해 항저우 Unitree를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세계 출하량이 1만 3,00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미국 자율주행 건설장비 기업 Bedrock Robotics가 무인 굴착기를 자국 기반시설 공사 현장 3곳에 투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네바다 정수장 공사는 Sundt Construction, 텍사스 대규모 토공 현장은 Champion Site Prep, 92만㎥ 규모 토목 공사는 Zachry Construction과 협력해 진행한다. 이들 현장에 투입된 장비는 Caterpillar의 Cat 352와 Cat 336 유압 굴착기로 사람이나 허가받지 않은 물체가 접근하면 스스로 작동을 멈춰 선다. Bedrock Robotics는 Waymo 출신들이 지난해 7월 8,000만달러를 유치해 세운 회사다.

Uber가 드론 배송 기업 Ziplin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2029년 말까지 하루 100만 건 배송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고 17일 밝혔다. Zipline의 현재 처리 물량은 하루 4,320건으로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배송량을 231배 늘려야 한다. 양사는 연내 댈러스·포트워스와 휴스턴에서 Uber Eats 주문의 드론 배송을 시작해 미국 수십 개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Waymo가 신형 로보택시 Ojai 운행을 로스앤젤레스와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3개 도시의 모든 승객에게 개방했다. 이튿날 공개한 자체 설계 반도체는 TSMC 5나노 공정으로 제작한 주문형 칩으로 초당 1,000조회 넘는 연산을 처리한다. 자율주행 모듈 하나에 이 칩 2개가 탑재돼 평소에는 같은 작업을 병렬 처리하고 한쪽이 멈추면 다른 쪽이 대신한다. 차량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13대와 레이더 6개, 라이다 4개가 탑재됐다.

Rivian에서 분사한 전기 모빌리티 기업 Also가 19일 1억 5,000만달러를 유치해 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어섰다. Prysm Capital이 주도하고 Eclipse와 Greenoaks, MVP Ventures가 참여하면서 창업 2년이 안 된 이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4억 5,500만달러로 불어났다. Also는 같은 날 DoorDash와 자율 배송 차량을 공동 개발해 실전에 투입하는 다년 계약을 맺었다. 전기 자전거 TM-B와 사륜 화물차 TM-Q에 적용한 전동 구조를 그대로 자율주행 차량에 도입한다.

북미 기업들이 2분기에 주문한 로봇이 총 8,940대, 금액으로는 6억 2,200만달러 규모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동화진흥협회(A3)가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주문 대수는 4.3%, 금액은 21.3%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계는 1만 7,995대에 11억 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非)자동차 업종이 2분기 주문 대수의 56%를 차지했고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협동로봇이 2,774대로 전체의 15.4%를 기록했다.

미국 육군이 소형 드론과 지상 로봇을 다룰 상용 조종 장치를 도입한다는 공고를 13일 냈다. 육군 계약사령부 레드스톤 아스널이 항공 사업단을 대신해 올린 공고로 새로 구축하는 지휘통제망에 바로 연동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 기존 장비를 통합 제어할 조종 장치만 구하는 내용이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게임 복싱 링에서는 휴머노이드 한 대가 옆으로 비틀거리다 로프에 걸쳐진 채 멈춰 서 사람이 직접 들어내야 했다. 육상에서도 출발 신호에 제때 반응하지 못하거나 주로를 빠른 걸음 속도로 걸어서 완주한 로봇이 적지 않았다. 종목에는 탁구와 축구, 역도, 줄다리기가 포함됐으며 호텔과 병원, 물류, 재난 대응을 모사한 상황 종목 21개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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