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브리프
8월 28일 오늘의 AI 브리프
미국 법원, Anthropic 국가안보 위험 지정 무효 판결; OpenAI, 중단 지시 전까지 작동하는 Codex Persistent mode 시험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이 27일 Anthropic을 국가안보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국방부 조치를 무효로 판결했다. 리타 린 판사는 59쪽 판결문에서 국가안보를 앞세운 이번 지정이 본보기를 만들려는 의도에서 나온 보복이라고 적시하고 국방부와 재무부,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 9개 부처가 부과한 제재도 함께 해제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Anthropic이 Claude를 국내 감시와 자율 무기에 쓰게 해달라는 군의 요구를 거부하자 2월 27일 이 회사를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별건 소송이 끝나지 않아 지정 자체는 형식상 유지된다.
OpenAI가 코딩 에이전트 Codex에 중단 지시를 내리기 전까지 작업을 멈추지 않는 Persistent mode를 시험하고 있다. 명령줄 버전 Codex의 공개 코드 저장소에 최근 며칠 사이 이 설정을 다루는 코드가 추가됐으며 함께 발견된 Proactivity 기능은 이용자가 지시하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다음 할 일을 스스로 생성한다. 코드에는 이 모드가 에이전트의 권한을 확대하지 않으며 이용자 시스템 외부를 제어하려면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 포함됐다. OpenAI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당장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OpenAI와 Anthropic, Google, Microsoft를 비롯한 기술기업 100여 곳이 27일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공동 대응하자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서한은 향후 몇 달 사이 AI를 활용한 공격이 확산하고 정교해지면서 병원과 정수장, 인터넷을 떠받치는 기반 시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안업체 CrowdStrike와 Okta, Fortinet에 금융기관과 인터넷 인프라 기업까지 서명에 참여했으며 서한은 지방정부와 각국 정부, 국제기구가 보안 기준을 함께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서명 기업들이 방어용으로 제시한 AI 모델은 OpenAI의 Daybreak, Anthropic의 Mythos, Microsoft의 Perception이다.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Salesforce가 26일 Anthropic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Claudeforce를 공개했다. Claude 대화창 안에서 영업 자료를 불러와 이메일을 작성하고 고객 기록을 수정하는 플러그인으로, 미리 구성된 영업 기능 37가지가 들어간다. Salesforce가 자사 제품에 붙여 온 접미사 force를 다른 회사 제품 이름 뒤에 처음으로 붙였다. Salesforce 주가는 AI 도구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올해 들어 22%가량 내렸다.
Google이 27일 대화형 검색 기능 AI Mode에 항공권 가격 추적과 호텔 예약 기능을 추가했다. 300곳이 넘는 항공사와 여행 사이트의 가격을 모아 보여주고 가격이 변동되면 이메일로 알리며 이 기능은 180개국이 넘는 지역에서 쓸 수 있다. 호텔 예약에는 Booking.com과 Expedia, Marriott, Hilton, Priceline 등 10곳이 연동됐고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제공된다. 보유한 마일리지로 항공권과 호텔 요금을 환산해 보여주는 기능은 전 세계에 적용된다.
Stanford University 연구진이 과학 연구 작업으로 AI 에이전트를 평가하는 Terminal-Bench-Science를 공개했다. 22개국 연구자 376명이 제안한 과제 920건 가운데 70건(7.6%)만 채택됐고 생명과학 19건, 물리학 17건, 수학 17건, 공학 9건, 지구과학 8건으로 구성된다. 모델 9종을 세 차례씩 시험한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낸 Claude Opus 5가 30.0%를 해결했고 GPT-5.6 Sol이 22.4%, GPT-5.6 Luna가 3.3%였다. 과제는 연구 현장에서 해당 작업을 실제로 수행하는 과학자들이 직접 출제했다.
Anthropic이 27일 AI 에이전트가 현미경과 액체 분주 장비, 양자컴퓨팅 하드웨어, 제조 설비를 제어하는 규격을 정한 Model Hardware Standard를 공개했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접점을 갖춘 장비라면 무엇이든 연동할 수 있고 Claude 계열이 아닌 모델도 쓸 수 있다. 회사 측은 장비에 AI를 연결하는 데 보통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리고 전담 인력이 따로 소요되던 작업이 몇 시간이나 몇 분으로 단축된다고 밝혔다. 지금은 과학과 로보틱스, 제조 분야의 일부 기관에만 연구용 프리뷰로 제공되며 이후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불러온 메모리 반도체 품귀에 맞춰 Google이 Android 앱 품질 요건을 새로 마련했다. 앱이 쓰는 메모리와 비트맵 사용량에 기준선을 두고 코드 최적화 요건을 더했으며 개발자는 2027년 2월까지 이를 충족해야 한다. Google은 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 자체를 바꿔 놓는 심각한 하드웨어 공급 제약이 업계에 닥쳤다고 설명했다. 기준선을 넘는 앱을 개발자에게 알려주는 도구를 배포하고 연말에는 앱의 메모리 사용을 강제로 제한하는 Memory Limiter 기능도 도입한다.
미국 조지아주 앨퍼레타 경찰서 순찰경관이 감시장비 회사 Flock Safety의 자동 번호판 인식 장비로 전 연인이자 같은 경찰서 동료인 경관의 차량을 3월부터 5월까지 56차례 무단 조회했다. 전 연인의 차 옆에 다른 경관의 차가 자주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그 경관의 번호판까지 같은 기간 29차례 조회했다. 내부 조사가 끝난 뒤 이 경관은 이달 사직했고 사건은 형사 수사로 이첩됐다. 번호판 인식 장비로 특정인을 사적으로 추적하다 미국에서 경관이 사직하거나 체포된 사례는 20건에 달한다.
AI 스타트업 Thinking Machines 공동 창업자 배럿 조프가 Google 연구 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프는 2024년 10월 OpenAI를 떠나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와 Thinking Machines를 세웠고 올해 1월 이 회사를 나와 OpenAI로 돌아갔으나 이후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돌아간 OpenAI에서 맡은 자리는 기업 영업 총괄이었고 다섯 달 만인 6월에 퇴사했다. Google은 조프가 강화학습과 후속 학습 전문성을 Gemini에 보태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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