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8월 28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로 두 달 연속 인상; 가계신용 사상 첫 2000조원 돌파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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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3%로 올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한국은행의 연속 금리 인상은 역대 네 번째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아선 안 된다며 이번 인상이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가까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800조원 넘게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이 2019조8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에만 25조9000억원 늘어 4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더 많이 늘었다. 코스피 상승세를 탄 빚투 영향으로 신용대출 증가폭은 직전 분기의 두 배를 웃돌았다.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중은 조사 대상 44개국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다.

엔비디아의 5~7월 매출이 962억달러로 1년 전보다 106% 늘며 1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매출의 90%를 넘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70% 늘어날 것이라며 연간 전망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실제 수요가 그보다 훨씬 많지만 공급 가능한 수준만 반영한 수치라고 말했다. 오픈AI와 구글, 아마존, 메타는 저마다 자체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27일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생산기지 기공식을 열었다. 지난해까지 옥수수밭이었던 축구장 75개 면적 부지에 40억달러 넘게 투입해 2029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한국에서 만든 웨이퍼를 들여와 쌓아 올린 뒤 미국 고객사에 곧바로 공급하는 구조다. 소재·부품·장비 협력사 100여 곳도 현지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완성할 HBM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가속기에 탑재된다.

메타가 청소년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47개 주 등에 10년간 최대 18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18세 미만 이용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합해 하루 두 시간만 쓸 수 있고,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는 앱 접속이 차단된다. 청소년 계정은 추천 알고리즘을 끄고 시간순 피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합의금의 30%는 틱톡과 유튜브 등이 같은 기준을 수용해야 지급된다. 메타는 중독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부인한 채 재판이 열린 지 일주일 만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외국산 대형 전력 장비의 수입과 설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무기 금수와 제재 대상국에 연계된 기업이 만든 장비가 대상이고, 장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도 포함된다. 미국 에너지부는 120일 안에 시행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와 태양광 인버터 생산 능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27일 국내 증시에서 전력기기와 전선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행동주의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FCP)가 삼성 계열 5개사에 보안업체 에스원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제안 단가는 주당 11만6000원으로 에스원 상장 이후 최고가다. 삼성SDI와 삼성생명 등이 보유한 지분 20.6%를 9066억원에 넘기라는 요구다. FCP는 배터리 회사와 보험사가 보안·경비업 지분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에스원의 최대주주는 일본 보안업체 세콤이지만 최고경영자는 삼성 출신이 맡아 왔다.

정부가 기초연금을 저소득 노인에게 더 많이 지급하고 수급 대상은 줄이는 개편안을 마련했다. 기준 중위소득 20% 이하 노인은 2028년까지 월 5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선정 기준은 소득 하위 70%에서 기준 중위소득 90%로 바뀌고, 2030년에는 80%까지 낮아진다. 새 기준에서 제외되는 노인에게는 5년에 걸쳐 받던 금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지급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던 사전 브리핑을 당일 취소했다.

지난 6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이 1년 전보다 줄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명목임금은 3.1% 올랐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를 웃돌았다. 지난달 신규 채용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23개월 내리 감소하던 건설업 종사자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늘어난 종사자의 65%는 임시·일용직이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퇴직금 443억원을 청구하며 낸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보수에 관한 주주총회 결의가 없어 퇴직 시점 연봉을 0원으로 보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홍 전 회장은 임원 보수 한도를 50억원으로 정하는 결의에 찬성표를 던졌으나, 그 결의는 법원에서 취소됐다. 재판부는 남양유업이 낸 맞소송도 일부 인용했다. 홍 전 회장은 회사에 11억7200만원을 반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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