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9월 7일 오늘의 경제 브리프

수출 248일 만에 지난해 실적 돌파해 첫 1조달러 가시권; 현대제철·포스코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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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수출이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7094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12월 초 미국·중국·독일에 이어 네 번째로 연간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다. 대미 수출은 57% 늘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와 함께 수출을 이끌던 승용차는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제철소 기공식을 열었다. 현대차와 기아까지 참여해 58억달러를 투자하는 사업으로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짓는 첫 제철소다. 미국에서도 60년 만에 새로 들어서는 일관제철소다. 미국이 지난해 수입 철강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자 국내 1·2위인 두 회사가 손을 잡았다. 2029년부터 생산하는 연 270만t 가운데 130만t(48.1%)은 아직 판로를 찾지 못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85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종전 기록은 2020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어졌다. 이번 85주간 누적 상승률은 16.93%로 종전 기록의 두 배를 웃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2030년까지 수도권에 매년 27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의 착공 실적은 연간 목표의 3분의 1에 못 미친다.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적자성 채무는 2030년 1312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획예산처는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387조원 늘어난 규모다. 전체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1%에서 75.7%로 높아진다. 나랏빚 이자로만 2030년 한 해 53조원이 지출된다. 반도체 호황으로 내년 국세 수입이 절반 가까이 늘어나는데도 국가채무는 107조원 증가한다.

5대 은행의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이 633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1345원까지 내려간 영향이다. 수출기업은 원화 환전을 미루고 달러화를 쌓아 두고 있다. 달러화가 필요한 기업은 환율 하락을 틈타 매입을 늘리고 있다. 원·엔 환율이 100엔당 850원대까지 내리자 개인의 엔화 예금도 함께 늘었다.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밀려난 수요가 보험사로 몰리며 5~7월 석 달간 보험권 가계대출이 2조6624억원 늘었다. 4월까지만 해도 줄던 대출 잔액이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보험계약대출이 차지했다.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쌓인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빌리는 대출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안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자산 2조원이 넘는 상장사가 10일부터 집중투표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한다. 소수 주주가 의결권을 한 후보에게 집중할 수 있어 이사 선임의 길이 열린다. 50대 그룹 상장사 269곳의 이사 수는 올해 1733명으로 1년 새 47명 줄었다. 카카오와 롯데는 각각 10명 넘게 줄였다. 이사 임기를 엇갈리게 조정해 한꺼번에 바뀌지 않도록 한 기업도 14곳이다.

첨가당뿐만 아니라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첨가당이 100mL당 8g 이상인 음료에는 L당 500원을 부과한다. 대체당 음료에도 L당 최대 50원까지 부과할 근거를 마련했다. 징수한 부담금은 전액 소아·청소년 비만 예방과 건강관리 연구에 쓴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이 붙는 품목은 담배에 그친다.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포인트 높아진다고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떨어진다. 운송 불확실성 탓에 오른 유가는 수급 요인으로 오른 유가보다 물가를 두 배 끌어올린다. 정부는 내년 석유비축사업 출자 예산을 3287억원으로 여섯 배 가까이 늘렸다. 국내 정유설비가 중동산 중질유에 맞춰져 있어 미국산 원유 도입을 늘리려면 시설부터 바꿔야 한다.

한국은행이 올해도 유통 목적의 주화를 한 종류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10원·50원·100원·500원 모두 지난해에 이어 신규 제조를 중단했다. 최근 5년간 동전 제조에 963억원을 들였지만 만들어 낸 동전의 액면가는 270억원이었다. 구리와 니켈 가격이 올라 찍어 낼수록 적자다. 전통시장과 코인노래방에 남은 수요는 은행에서 회수한 동전을 다시 풀어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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