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경제학

조간 브리프

8월 29일 오늘의 로보틱스 브리프

국민성장펀드, 원익로보틱스 휴머노이드 생산 시설에 3,500억원 투입 의결; 중국 체리 로봇 자회사 AiMOGA 상장 추진하고 BYD는 휴머노이드 Xiao Di 선보여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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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장펀드가 로봇 손 제조사 원익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생산 시설 구축에 3,500억원을 투입하는 안건을 27일 의결했다. 1,5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전환우선주(CPS)로 직접 지분 투자하고 나머지 2,000억원은 민간 투자자가 지분 방식으로 출자한다. 전북 완주에 로봇 손 생산공장과 인공지능 전환(AX)센터를 짓는 데 쓰이며, 원익로보틱스는 2012년 첫 모델을 내놓은 뒤 14년간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를 여섯 세대까지 개량해 왔다. 한국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 힘입어 로봇 밀도가 세계 1위 수준이지만 휴머노이드 생산 비중은 전 세계의 1%에 머물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체리자동차의 로봇 자회사 AiMOGA가 이달 기업공개(IPO) 준비에 들어갔고 BYD는 휴머노이드 Xiao Di를 선보였다. Changan과 GAC, Li Auto, SAIC, Seres도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Mobileye는 올해 초 이스라엘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Mentee Robotics를 9억달러에 사들였다.

농기계 기업 Deere & Co.가 2026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 13억7,900만달러, 주당 5.10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넘어섰다. 자율주행 기계와 정밀 농업 기술의 매출을 담당하는 생산·정밀농업 부문은 출하량이 줄어 매출이 6%, 이익이 9% 감소했고 소형 농기계·잔디 부문은 매출 12%, 이익 28% 늘었다. 연간 순이익 전망은 47억5,000만~5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Deere는 캘리포니아 살리나스에서 농업용 로봇 스타트업 모임을 운영하는 Reservoir와 3년간 1,000만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미국 데이터·분석 서비스 기업 ExlService Holdings가 AI 학습 데이터 기업 iMerit 인수를 이달 마쳤다. 1999년 설립된 EXL은 보험과 의료, 금융, 유통을 고객으로 두고 전 세계에 직원 6만8,000명을 둔 뉴욕 소재 기업이다. 2012년 설립된 iMerit은 로봇과 자율주행, 의료 AI에 쓰는 데이터에 사람이 직접 라벨을 붙이는 사업을 하며 자체 플랫폼 Ango Hub를 운영한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Galbot의 로봇이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응용 부문에서 가사와 외식, 슈퍼마켓 세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슈퍼마켓 종목에서는 금·은·동을 모두 차지했고 세 부문 이상에서 금메달을 딴 기업은 Galbot이 유일하다. 원격 조종 없이 자체 개발한 월드 모션 모델 AstraBrain에 판단과 실행을 맡긴 완전 자율 모드로 출전해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트랙을 달리고 뛰어오르는 경기는 별도로 열렸다.

미국 창고 로봇 기업 Locus Robotics가 그리퍼 기업 Nexera Robotics를 인수해 소프트 그리퍼 NeuraGrasp를 자사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Array에 탑재하기로 했다. Locus의 자율이동로봇(AMR)이 지금까지 지원한 피킹은 60억 건을 넘고, 2025년 3월 공개된 Array는 자체 개발한 흡착식 그리퍼를 달고 이제 막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Nexera는 흡착과 집게를 함께 쓰는 말단 장치를 여섯 세대 넘게 개량해 왔다. 물류창고 작업에서 흡착 방식만으로 해결되는 물건은 60~70%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을 연계한 최대 적재중량 40kg급 화물 배송 체계를 경남 진주 혁신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24일부터 29일까지 실증한다고 28일 밝혔다. 드론이 장난감 은행과 어린이 도서관에서 받은 장난감과 도서를 거점까지 나르면 로봇이 좁은 길목과 횡단보도를 지나 아파트 현관 앞까지 배송한다. 2025년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드론과 로봇, 스테이션의 연계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 3~4월 제주와 8월 사천에서 도서 지역 배송 실증을 마쳤다. 인구가 밀집한 도심 주거지까지 시험 범위를 넓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렉셀대 연구진이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수했을 때 사람의 신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측정한 결과를 Science Robotics에 발표했다. 성인 남성 50명이 두 시간 반씩 로봇 Pepper와 무인도 생존, 미술품 구하기 같은 과제를 함께 풀었고 연구진은 근적외선 분광법(fNIRS)으로 전전두엽 활동을, 침으로 옥시토신 농도를 쟀다. 눈맞춤과 몸짓, 끄덕임을 하는 로봇은 가만히 서 있는 로봇보다 참가자의 뇌 반응을 크게 이끌어냈다. Pepper가 한 번 틀리자 참가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0.25에서 0.10으로 떨어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연구진이 적외선을 쬐는 동안 계속 뛰어오르는 물방울 모양 소프트 로봇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액정 엘라스토머 리본 한쪽 끝에 V자로 굽힌 얇은 알루미늄 관을 달았고, 빛을 받은 리본이 수축하며 꼬이다 한계에 이르면 V자가 바닥을 쳐 몸을 띄운 뒤 제 모양으로 돌아온다. V자 각도가 120도면 기어가고 90도면 앞으로 뛰며 50도면 수직으로 솟구친다. 잔디와 모래, 자갈, 나무껍질 위에서 모두 뛰었고 연구진은 당장의 쓰임새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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